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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총균쇠 - 14장 평등주의에서 도둑 정치로

by KANG Stroy 2024.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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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에서 보듯이 사회와 국가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 한다. 무리사회, 부족사회, 군장사회, 국가로 이르는 길에 대한 장이다. 뜬금 없지만, 예전에 본 미드가 생각이 난다. 

경찰인 주인공은 사고로 병원에 입원을 한다. 무의식에서 깬 주인공은 밖으로 나와 조용한 세상을 본다. 좀비들이 출몰하고 사람들은 좀비를 피해 도망다닌다. 워킹데드의 시작 부분이다. 

처음에는 소규모의 군집을 이룬다. 먹을것을 찾고 경찰인 주인공의 결정을 따르려고 한다. 점점 사람들이 모이고 담장이 있는 교도소를 보금자리로 만들려고 한다. 교도소 안의 좀비들을 처리하고 자급자족을 실현한다.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안전과 함께 식량을 찾는다. 

정착 생활을 위한 선결 조건은 식량 생산, 아니면 좁은 지역에서 사냥하고 채집할 수 있을 정도로 자원이 집중되어 생산성이 높은 환경이다. 따라서 기후가 변하고 때맞춰 과학기술까지 발전하며 야생 곡물을 넉넉히 수확할 수 있게 되자 정착 생활, 말하자면 부족사회가 비옥한 초승달 지역에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모이게 되면 지배계급 또한 발생하게 된다. 이제는 외부의 적인 좀비는 크나큰 적이 아니다. 좀비의 식량은 산 사람들이다. 접촉만 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의 식량을 노리지는 않는다. 

이성적인 지배계급이 있는 반면에 동물적인 지배계급도 있다. 이 둘은 대립을 하게 된다. 

지배계급이 평민보다 더 안락한 삶을 살면서도 대중의 지지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류 역사에서 도둑 정치인은 언제나
네 가지 방법을 동시에 사용해왔다.
(1) 민중에게서는 무기를 빼앗고, 지배계급은 무장한다.
(2) 민중에게 인기를 얻는 방향으로 공물 대부분을 재분배하며 민중을 행복하게 해준다.
(3) 무력을 독점적으로 사용해 공공질서를 유지하고 폭력을 억제함으로써 민중의 행복감을 높여준다.
(4) 도둑 정치인이 대중의 지지를 얻는 마지막 방법은 도둑 정치를 정당화하는 종교나 이데올로기를 구축하는 것이다. 

 

좀비를 소탕하기 위한 권력을 가진자가 민중을 이끈다. 하지만 권력은 가진자가 어떻게 식량을 배분 할것인가? 라는 부분에 도달한다. 자기 수족들을 위한 정치만 한다면 그것을 도둑 정치라고 말 할 수 있다. 이들은 곧 배신을 당하고 무리에 의해서 축출된다. 

대규모 부족사회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빅맨이 있어 권력이 더 집중된 부족사회가 그렇지 못한 부족사회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곤 한다. 파유족처럼 갈등을 해결하는 데 미숙한 부족사회는 다시 여러 무리로 분열되고, 제대로 통치되지 않는 군장사회는 더 작은 군장사회나 부족사회로 쪼개진다.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건전한 결정을 내리며 경제적 재분배를 조화롭게 해내는 사회는, 과학기술적으로 더 나은 도구를 개발하는 동시에 군사력을 강화함으로써 더 넓고 더 생산적인 땅을 점령하고 주변의 자주적인 작은 사회들을 하나씩 정복할 수 있다.

 

강력한 힘으로 주변에 있는 점조직의 산자들을 점령하면서 공물을 받아 낸다. 힘에 눌린 자들은 반기를 들기도 한다. 강력한 과학의 힘인 총을 누가 더 가졌는가? 점령을 하기 위한 인원은 얼마가 있는가? 등등 

 

좀비가 득실 거리는 험악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목민 같은 사람들은 점점 줄어 들게 된다. 유목민의 삶은 오래 살아 남지 못한다. 좀비에게 죽거나 정착한 사람들의 쉬운 먹잇감이 된다. 

워킹데드에서는 국가까지는 가지 못하지만, 더 큰 그룹이 있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헬기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총 보다 더 큰 힘을 가진 그룹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존하는 대규모 사회가 예외 없이 복잡한 중앙집권적 조직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적어도 네 가지 명백한 이유가 있다.
첫째, 아무런 관계도 없는 생면부지의 사람들 사이에는 갈등이란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둘째, 인구가 증가하면 공동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게 더욱더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모든 성인이 참여하는 의사 결정은 뉴기니의 작은 마을에서는 지금도 가능하다. 
셋째, 경제적 요인 때문이다. 어떤 사회에나 구성원 사이에 물품을 주고받는 수단이 필요하다. 
네 번째, 이유는 인구밀도와 관계가 있다. 수렵·채집민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무리사회와 비교할 때, 식량을 생산하는 대규모 사회는 인구도 많고 밀도도 높다. 

 

하루 아침에 식량과 인구밀도로 국가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수천년 수만년의 시기를 거치면서 어쩌면 갈등을 어떻게 잘 이끌고 왔는가? 이 부분이 국가를 만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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