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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인섹타겟돈 - 곤충이 사라진다면?

by KANG Stroy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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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   인섹타겟돈 
  저      자   올리버 밀먼 / 황선영 
  출 판 사   블랙피쉬

책 표지에 곤충이 사라진 세계, 지구의 미래는 어디로 향할까? 곤충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모기, 파리, 바퀴벌레 등등... 벌, 나비, 잠자리.. 이런 곤충이 사라진다면? 곤충이 그리워 질 것이다. 

인섹타켓돈 : 곤충 멸종 사태 ( insectageddon ) 이라는 합성어이다.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에서 AI 로봇은 지구를 위해서 인간을 제거 해야 한다는 말을 한다. 이 책을 다 읽게 되면 인간이 없어졌을 때 곤충은 천국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이 생긴다. 

언제부터 아파트에 파리가 잘 안보인다. 모기는 만나기 쉽지 않다. 가을이면 귀뚜라미의 소리는 도시에 듣기 어려워 졌다. 곤충이 살기 어려운곳은 사람이 살기 어려워진다.

모기, 파리, 바퀴벌레는 혐오스러워 보이는 곤충이다.  모기의 유충은 물고기의 밥이 되어주고, 파리는 식물의 수분을 제공하기도 한다. 동물이 죽으면 분해를 도와 주기도 한다. 그럼 바퀴벌레는? 날아다니는 바퀴벌레는 두렵기까지 하다. 아파트 공동주택 관리를 위해 유해 벌레 제거 약을 수시로 놓아 아파트에서는 보기 쉽지 않다. 이런 바퀴벌레들 중 유해한 종은 몇종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약재로 이용되기도 한다. 곤충으로 인해 자연은 흘러 간다.

132) 바퀴벌레는 중국에서 맛이 달콤하고 홍차색이 나는 '물약' 재료로 사육된다. 호흡기와 위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바퀴벌레 가루를 넣은 물약을 마신다. 중국 정부는 수년 동안 바퀴벌레의 의학적 효능에 대한 연구에 자금을 지원했다.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바퀴벌레가 인간의 피부와 내장 표면 같은 조직의 재생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것은 위장에 문제가 있거나 화상을 입은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위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부엌을 뒤져야 할 수도 있겠내요. 이 바퀴벌레는 그런 바퀴벌레가 아니겠죠? 

동물중 호랑이, 사자, 늑대는 동물원이나 가야 볼수 있다. 곤충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곤충들도 동물원이나 가야 볼 수 있는 존재들이 되지는 않을까? 돌만 걷어내어도 개미가 돌아다녔는데, 개미 보기 위해서 곤충 동물원에 가야 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요? 

북극의 곰이 사라지는것이 안타까워하며 환경을 살리자고 합니다. 그런데 곤충은 곤충만을 위해서가 아닌 바로 인간과 곤충을 먹고 살아기는 존재들을 위해서 곤충을 생각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도시가 확장되고 단일 품종의 식물을 심으며 곤충의 종을 줄여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이기심이 조용히 곤충히 사라지고 있는거죠. 예전 여름 서울 출발하여 용인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달리면 차 창에 벌레들의 사체가 많았다. 근래에 아파트가 양옆으로 들어서면서 차 창의 벌레 사체의 수가 줄어든것을 느낀다. 

110) 자동차 앞 유리에 부딪힌 벌레가 없는 것은 곤충이 감소를 나타내는 상징이 되어간다. 기운 없는 북극곰의 모습이 기후 위기를 상징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묄러는 사람들에게서 똑같은 일화를 수도 없이 들었다. "사람들이 옛날에는 여름방학 때 놀러 가다가 차를 여러 번 세워야 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밖을 내다볼 수 있게 앞 유리를 닦아야 했거든요." 하지만 이제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도시화와 유해곤충을 죽이기 위한 살충제를 사용함으로써 많은 수의 곤충이 사라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곤충이 사라지면서 곤충을 먹고 지내는 새들도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거죠. 강남간 제비가 서울에서 보기 힘들어진 이유가 아닐까요? 어릴적 처마 아래에 제비가 있었지만, 아파트로 인해서 또는 주변의 식물들이 없어 곤충이 살 수 없기에 제비는 이제 강남에서 오기 어려운가 봅니다. 

양봉을 하는 유튜버의 영상에서 자신이 키우고 있는 벌이 토종벌이 아니라는 말을 한다. 외래종이기에 말벌을 처치할 방법을 알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책에서 양봉을 하면서 얻는것은 벌을 관리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으로는 토종벌이 먹을것을 관리된 조직들이 먹어치우는거죠. 토종벌이 줄이들면서 어쩔수 없이 외래종을 가져오는 악순환이 되어갑니다. 

인간이 자연에 적응하지 않고 정복의 대상이 되는 순간 자연이 무너져 내린것이 아닐까요? 환경전문기자인 올리버 밀먼은 작은 곤충까지 죽인다면? 인간은 어떻게 살아 가야 하나?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합니다. 곤충이 다 사라지지는 않을거라고 합니다. 좋은 곤충은 죽고, 악질적인 곤충만 살아 남아서 인간을 위험으로 몰아 넣을겁니다. 그러기 전에 곤충이 살아 남을 수 있는 환경을 꾸미는것이 곤충보다는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 가는것이라는 말을 하는거 같습니다. 

우리는 곤충이 우리보다 먼저 지구에서 살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있다. 나중에도 곤충이 우리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 다양성이 파괴되고 있는 곤충 없이 인간이 여섯 번째 대량 멸종 사태에서 무사히 살아남으리라고 추정하는 것은 오만한 생각이다. 곤충에게 우리가 필요하다기보다는 우리에게 곤충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곤충의 위기는 우리의 자기중심적인 시각에서 보면 결국 인간의 위기다.

작은 곤충에게 우리가 너무 심한짓을 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모기가 나만 물지 않는다면 풀어 줘야하려나? 어릴적 보이던 곤충이 보지 않는 요즘, 곤충을 행방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벌에 대한 이야기 나비에 대한 이야기 더 많은 이야기가 책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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