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by KANG Stroy 2022. 10. 7.
728x90
728x90
  책 제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저      자   치누아 아체베 / 조규형
  출 판 사   민음사

아프리카 작가 치누아 아체베의 대표작품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 몇장은 생소한 이름들에 당황을 했다. 우리나라  이름도 다른나라에서는 쉬운 이름은 아닐것이다. 아프리카 원시 민족이라고 해야 하나요? 부족장이 있고, 무당 같은 사람들도 있다. 

주인공인 오콩고의 아버지는 한량이였다. 오콩고는 그런 아버지를 닮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해서 3명의 여인을 두었다. 열심히 일해서 부유함을 느끼면서 목에 힘도 들어가서 부족장에서 다양한 칭호를 받으려고 노력 한다. 권위 주의적인 아버지의 모습이 보인다. 자녀들에게 아내들에게 집 안에서는 최고의 권력을 누린다. 잘못한 아내에게 총을 쏠 정도 였으니 말이다. 

부족의 여인이 타 부족에서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부족의 대표가 상대방 부족에게 한명의 남자와 여자를 요구한다. 여자는 죽은 아내를 대신하고 한명의 남자는 문제에 대한 공물 같은 느낌이 든다. 이 남자아이를 오콩고가 대리고 3년을 같이 지낸다. 오콩고를 아버지라 생각하고 따르지만, 부족의 주술사가 그 아이를 죽여야 한다는 말에 당황을 한다. 아이가 죽어가면서 오콩고를 아버지라 부르지만 오콩고는 아이를 도끼로 죽인다. 

82)
“자네는 왜 그 아이를 죽이러 가는 우리와 함께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 되네."
"그러고 싶지 않았을 뿐이네." 오비에리카가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보다는 해야 할 더 좋은 일이 있었네."
"아이가 죽어야 한다고 말한 신의 권위와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인가?"
“아니네. 내가 왜 그러겠는가? 하지만 신께서 그 결정을 실행하라고 내게 요구한 것은 아니네."
"하지만 누군가 해야 했지. 우리 모두가 피를 두려워한다면, 일이 될 수 없지. 그렇게 되면 신께서 어떻게 하리
라 생각하는가?"
“오콩코, 자네는 내가 피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지 않는가. 만약 어느 누가 내가 그렇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지. 한 가지만 분명히 해 두겠네. 나 같으면 집에 그냥 남았겠네. 자네가 한 일은 대지의 여신을 기쁘게 하지 않을 것이네. 그건 여신께서 일가를 멸족시킬 수 있는 행동이네."
"여신께서 자신의 명령을 받든 나를 벌할 수는 없네. 어머니가 쥐어 준 얌은 아무리 뜨거워도 아이의 손가락을 데지 않는 법이지."
"맞는 말이네." 오비에리카가 수긍했다.

강할거 같은 오콩고는 몇일을 힘들게 지내다 친구를 만나고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회복을 하게 된다. 

딸이 아플때는 무심하던 아버지의 모습은 사라지고 약초를 구하러 숲으로 들어 간다. 

오콩코는 옆으로 누워 다시 잠을 청했다. 아침에 누군가 문을 두드려 그는 잠을 깼다.
"누구야?"
그가 소리를 질렀다. 에퀘피인 것이 분명했다. 세 부인 가운데 에퀘피만이 대담하게 그의 문을 두드릴 수 있었다.
"에진마가 죽어 가요."
그녀의 목소리였는데, 그 말엔 그녀 삶의 모든 비극과 슬픔이 담겨 있었다.
오콩코가 침상에서 뛰쳐나와,문을 확 잡아당기더니 에퀘피의 집으로 달려갔다.
에진마는 어머니가 밤새 피워 놓은 커다란 화로 옆 돗자리 위에서 누워 떨고 있었다.
"이바 열병이다.”
이 말과 함께 오콩코는 자신의 도끼를 들고 이바 약에 들어갈 잎과 약초와 나무껍질을 구하기 위해 숲으로 들어
갔다.

아이는 어릴적부터 병을 달고 살았다. 둘째 부인인(에퀘피) 많은 아이를 낳지만 에진마(딸) 이외에는 죽게 된다. 그래서 더욱 애틋하다. 잔잔한 부족의 일상과 함께 주술적인 이야기 등이 흘러 간다. 

그러다 마을의 장례식에서 오콩고는 말썽 많은 총으로 부족을 죽이게 되면서, 형벌로써 마을을 잠시 떠나게 된다. 

군중 한가운데에 소년이 피범벅이 된 채 쓰러져 있었다. 죽은 노인의 열여섯살 난 아들로, 여러 형제들과 함께 아버지와 이별하는 춤을 추고 있었다. 그런데 오콩코의 총이 발사되어 총알 하나가 아이의 심장을 관통한 것이었다.

우무오피아에 전례가 없는 혼란이 이어졌다. 우발적 죽음이 흔히 있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오콩코의 유일한 선택은 부족을 떠나는 것이었다. 부족 사람을 죽이는 것은 대지의 여신에 대한 범죄였고, 이를저지른 사람은 고향을 떠나야 했다. 이러한 범죄는 여성형과 남성형 두 종류가 있었다.오콩코는 여성형 범죄를 저지른 것이었는데, 실수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칠 년이 지난 다음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날 밤 오콩코는 가장 값이 나가는 물건들로 이고 갈짐을 꾸렸다. 그의 부인들은 울어 댔고 아이들도 영문을 모른 채 울었다.

어머니의 고향으로 몸을 의지하러 간다. 아프리카는 세속의 물결이 들어 오기 시작 한다. 기독교의 전파와 함께 부족은 자신들의 삶을 위협 받게 된다. 받아 들이지 않으면 죽음만이 있었다. 어느 부족은 전멸 하듯이 없어 졌다. 어머니의 고향과 오콩고의 마을도 점점 기독교와 여왕의 세력이 장악하게 된다. 

저항을 해 보았으나, 그들을 이기기에는 힘이 부족 했다. 7년의 형별은 끝이나고 오콩고는 마을로 돌아가지만, 마을에서 칭호는 무의미 해져 있었다. 교회를 몰아 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더 큰 피해를 주게 되었다. 오콩고는 또 한번의 살인을 저지르고 자살을 하게 된다. 이 살인은 세속에 대한 반항이였다. 그 단단할거 같은 오콩고는 7년의 형별을 끝내고 돌아와서 세속에 저항하고 자살을 하면서 산산이 부서지며 끝이난다. 

그의 삶은 끝이 나고, 점령자 백인은 기록을 남기고 책은 끝이 난다. 2022년 영국 여왕이 죽었다. 아프리카의 다수의 나라는 여왕에 대해서 좋은 추억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다. 우리가 보는 여왕은 대단한 인물이겠지만, 아프리카에서의 여왕은 악마같은 존재가 아니였을까? 지금의 아프리카인들에게 여왕의 죽음을 애도를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일본의 왕에게 애도를 강요하는것과 같지 않을까?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에 문명을 전파하고자 여러 해 동안 노력한 끝에그는 많은 것을 배웠다. 그 가운데 하나가, 치안판사는 나무에 목을 맨 남자를 내리는 것 같은 이런 품위 없는 사소한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것에까지 관심을 기울이면 원주민들이 자신을 함부로 여길 것임이 분명했다. 자신이 집필하고자 하는 책 속에서 그는 이 점을 강조할 것이다. 재판소로 다시 걸어가면서 그는 그 책에 대해 생각했다. 매일이 그에겐 새로운 자료였다.

전령을 죽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남자에 대한 이야기는 재미있는 읽을거리일 것이다. 그에 대해 거의 한 장 ()도 쓸 수 있을 것이다. 아마 한 장 전부는 아니어도, 어떻든 몇 개의 문단은 가능할 것이다. 이것 외에도 포함할 것이 너무나 많아, 자세한 사항은 과감히 잘라 내야 할 것이다.

그는 많은 생각 끝에 이미 책의 제목을 정해 놓았다.

"
니제르 강 하류 원시 종족의 평정."

책속에 나오는 열매(콜라/얌 열매)들에 대한 참고 자료 ( https://knagstory.tistory.com/1209455 )  

 

[모든 것이 산산히 부서지다] 참고 자료 - 1

책속에서 얌 과 콜라 라는것이 나오기에 찾아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산산히 부서지다에서 두 가지의 식물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옵니다. 얌과 콜라 얌은 주식으로 콜라는 손님이 오게 되거나 특

knagstory.tistory.com

책 읽기 전에 참고 할 (이보 용어) 참고 자료 ( https://knagstory.tistory.com/14?category=1209455

 

[모든 것이 산산히 부서지다] 참고 자료 - 2 ( 이보 용어 )

책속에 나오는 이보 용어 들에 대한 부분 입니다. 책을 보면서 이런 느낌이겠지 하면서 보았는데, 귀찮음을 무시 할수 없었습니다. 책 뒤를 한 번 넘겨 보았어야 했는데요. 아쉬움이 남는군요.  

knagstory.tistory.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