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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말투 연습을 시작합니다

by KANG Stroy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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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   말투 연습을 시작합니다 
  저      자   신경원 
  출 판 사    샘터

집안이 냉냉하다. 몇일전 아내와 카톡으로 언성이 높았다. 어쩌면 나에게는 사소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러나 받아 들이는 입장에서는 사소하지 않다. 그래서 험한 말이 돌아 왔다. 이 책에서 나는 나의 모습을 찾아 보고 싶었다. 나의 말투는 어떤 걸까? 그리고 남들은 어떻게 받아 들일까? 말을 최대한 아낀다고 하지만, 어느덧 나 혼자 말하고 있는 꼰대가 되어 버리는건 아닐까? 라는 고민이 생긴다. 책속에서 나의 고민을 찾아 보기로 한다. 

소 제목으로 "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 가 내 마음속에 들어 왔다. 가끔 내 마음을 나도 모르는데 남이 알아 줄까?

상대방이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란다면 상대방이 이해하는 언어로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생각은 상처를 낳는다. 상처는 갈등을 낳고, 갈등은 또 다른 상처를 낳는다. 악순환이다. 
.....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는 세 가지이다.

첫 번째, 부끄럽기 때문이다. 괜히 말했다가 자신을 이상한 사람이나 못난 사람으로 보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고 두려움이 생긴다. 
두 번째, 자신의 속마음을 자신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진짜 감정을 모를 때가 많다. 감정은 매우 복잡하고 스스로 위장을 잘하기 때문에 자신조차 구분을 못하기도 한다. 
세 번째, 말할 기회를 놓치기 때문이다. 말할 기회를 한두 번 놓치다보면 가슴에 계속 쌓인다. 나중에는 말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포기하게 된다. 
....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자신의 속마음을 잘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단점을 알고 있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나의 단점을 알기에 책을 들었다. 나는 말투가 정재되어 있지 않은거 같다. 특히 아내하고 말할때는 티가 더 난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지 않을까? 

대부분의 성인은 자신의 단점을 알고 있다. 
누구보다도 변화되고 싶지만 쉽지 않다. 그럴 때 옆에서 단점을 지적하면 화가 더 치밀어오른다. 

그래도 단점을 건드리면 화가 나기는 하다.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니 요즘은 지적에 크게 반항하지 않고 받아 들이려고 한다. 그리고 기도를 좀 해야 겠다. 참는건 언젠가는 터지는 시한폭탄 같은 거기에 종교의 힘을 빌려야 겠다. 

큰 고통에 처한 상황뿐 아니라 일상 대화에서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버드대학교의 과학자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이 섹스할 때나 초콜릿을 먹을 때와 같은 쾌감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하도록 해주면 상대방을 특별한 사람으로 여긴다. 

오늘 팀원3명과 저녁을 했다. 가볍게 소주 한병, 맥주 한병을 먹었다. 주당들이 아니니 이정도에도 열정이 넘치는 말을 할 수 있다. 책을 보면서 오늘 회식자리를 생각해 봤다. 새로오신 이사님 한분으로 분위기가 살짝 따운되어 있었다. 그런 분위기 자체를 싫어 한다. 어색한것이 너무도 답답하다. 작년 목표가 오지랖을 줄이자 였다. 이곳 저곳 돌아니면서 어색함을 덜어낸다. 조용한 성격이였으나, 이직을 하면서 생긴 사회성 같다. 

<<공자가어>>에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아야 한다. 말이 많으면 실수도 많은 법이다'라고 했다. 좋은 의도로 말을 하지만 오히려 자신에게 손해가 되기도 한다. 쓸데없는 말을 하는 사람,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으로 순신간에 비호감이 된다. 이때는 어색함을 받아들이는 편이 더 낫다. 

사람들과 어색한 분위기 가운데 있다고 상상해보자. 어색함은 나만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모두가 함께 느끼는 감정이다. 굳이 나만 더 불편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사람들은 아무 말 하지 않고 있지만 표정과 시선으로 서로 편안해지는 시간을 가진다. 이 말 저 말 하다가 말실수하는 것보다 어색함에게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 좋다.

어색함을 즐길 수 있어야 겠다. 술이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어색함은 사라지지 않을까? 결국 오늘의 저녁은 테이블 라디오의 사운드는 내가 50% 이상을 잡아 먹은거 같다.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의 대화에 들어가보면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상대방이 나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으면 그 사람이 고집스럽거나 이해를 못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많은 설명을 하거나 더 강하게 말하기도 한다. 그럴수록 대화는 길을 잃게 된다. 

상대방이 나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 이유는, 내가 그의 말을 귀담아들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나의 말을 잘 들어주기를 원한다면 내가 먼저 해야 한다.
잘 듣는 것은 언제나 어디서나 통하는 대화의 기술이자 특별한 능력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잘 갖지 못하는 귀한 능력이다. 

경청 능력은 모든 인간관계에 날개를 다는 것이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직장 상사에게 슈퍼 히어로가 되자. 
...
누군가에게 들어주는 귀가 필요하다면 두 귀와 마음을 온전히 열어주자. 

남의 말에 귀를 더 귀울여야 한다. 리더는 남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라고들 한다. 나의 성격중 들어주는 것보다 말하는 위주의 사람이 되어가는건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있다. 

경청이라는 것을 배우기에는 책 한권의 무게가 너무 가볍다. 대화에서 나의 이야기는 10% 이내로 말하라고 한다. 90%는 듣는데 쓰라는 것이다.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남북전쟁 중 일리노이 주로 친구에게 워싱턴으로 와달라고 편지를 보낸다. 워싱턴으로 온 친구와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가 끝난 후 링컨은 친구와 악수를 하고 친구는 돌아갔다. 몇 시간 동안 대화에서 링컨은 친구이 의견을 묻지 않았다. 자료를 찾으면서 혼자 이야기를했다. 혼자 말할 거라면 왜 굳이 친구를 불렀을까? 링컨은 친구의 의견을 듣기 위해 부른 것이 아니었다. 단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했떤 것이다." 링컨이 훌륭하면, 그 의 친구는 대단하다. 몇 시간을 들어주기 위해서 먼길을 오고, 듣기만 하고 다시 먼길을 돌아 갔을 것이다. 

관계에서 치사량 100퍼센트인 말실수는 험담에서 나온다. 돌고 돌아 본인의 귀에 들어가는 험담의 결과는 참담하다. 사적인 관계에서는 손절이 기본이고 직장에서는 승진, 평가 등 인사상 불이익이나 보복성 업무를 피할 길이 없다. 말 한마디로 인생이 꼬이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험담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소소한 뒷담화는 소소한 재미이기도 하지만, 하면 할수록 할 말이 늘어나는 것이 험담의 마력이기도 하다. 

험담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면 듣는 귀가 없는 자신만의 대나무숲에서 하는 것이 좋다. 꼭 듣는 귀가 필요하다면 절친한 친구나 가족이 좋다. 그런데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나는 프로 험담꾼이다.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니 자연스럽게 아는 정보가 많아지면서, 각각의 사람의 장단점을 듣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편견이 생기고 험담이 늘어나는거 같다. 

올해 버려야 할 것 2가지가 있다. 많이 말하지 않고, 험담하지 않기다. 생각 처럼 윗 사람을 험담하지 않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침에 잠깐 참았지만, 저녁 무렴에 입이 근질 근질 해 질때가 있다. 누군가 쿡 찌면, 자판기처럼 따다다닥 하고 나온다. 

책속에서 나를 발견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나의 말투가 나의 행동들을 책속에 찾고 고쳐야 할게 넘쳐 나는것에 기분이 좋아 진다. 

올해 읽은 책 중 유독 경청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 온다. 위의 2가지를 버릴 수가 있다면, 1가지를 채워 넣고 싶다. 경청이라는 어마 어마한 단어를 채워 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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