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책 제 목 |
십자군 이야기 1 |
저 자 |
시오노 나나미 / 송태욱 옮김, 차용구 감수 |
출 판 사 |
문학동네 |
십자군은 예루살람의 해방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출발을 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해방의 목적은 교황의 권력 강화를 위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전쟁은 인간이 여러 난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할 때 떠올리는 아이디어다.구원을 요청하기 위해 서유럽을 방문한 비잔틴제국 황제의 특사를 접견한 후, 교황 우르바누스 2세 역시 그랬는지 모른다. |
왜 교황이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전쟁이라는 이야기를 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교황과 황제간의 대립이 있었다. 그 대립에서 교황이 황제를 이기는 일이 생긴다. 이것이 카노사의 굴욕이다.
권력 충돌 - 카노사의 굴욕 |
교황이 이겼는데 교황이 힘을 못 쓴다. 왜?
카노사의 굴욕 - 황제와 교황과의 싸움에서 교황이 황제를 파문하고 교황에게 파문을 풀어 달라고 요청하면서 생기는 굴욕을 말한다.황제가 행한 인사에 교황이 반대한 것이 발단이었는데, 교황은 자신의 반대를 무시한 황제를 곧바로 파문에 처한 것이다.파문의 위력은, 파문당한 자와 관계를 지속하면 그 사람도 파문당해 그리스도교의 적으로 간주된다는 점이다. 중세 사람들은 신앙심이 깊었다. 당연히 가신과 병사들은 파문당한 주인을 떠난다. 즉 파문이란 사회로부터 전면적인 추방을 의미했던 것이다.젊고 혈기가 드센 하인리히도 한동안은 버텼지만 끝내 항복한다.카노사의 굴욕은 서유럽 전역의 그리스도교도에게 교황의 권위와 권력을 일깨운 일대 사전이 되었다. 파문은 풀렸으다. 교황의 완승으로 끝났기 때문이다.그러나 그후 8년 동안 황제 하인리히는 교황 그레고리우스를 바싹 궁지로 몰아넣는다. 젊고 혈기가 드센 남자에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굴욕을 주고 치욕을 안기는 일은 현명한 방식이 아닌데,교황 그레고리우스는 강단은 있었으나 정치적인 인간은 아니었던 것이다.카노사에서 당한 굴욕을 잊지 않은 황제는 군사력으로 교황을 몰아붙임과 동시에 교회 내부를 분열시킴으로써 대립교황을 선출하게 했다.로마 교황이 지닌 권위를 뿌리째 무너뜨리는 책략을 부린 것이다. |
교황만이 가질 수 있는 파문으로 인해, 황제는 지금으로 말한다면 왕따가 당한 것이다. 권력은 혼자만의 힘이 아닌 주변인들에 의해서 커진다. 주변에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이 어느날 부터 말을 걸지 않는다. 거리를 두는 것이다. 황제는 군사를 가질 수 있지만, 군사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그 힘은 제한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교황은 군대를 가질 수는 없지만, 신이라는 존재를 이용할 수 있다. 군대만 없을 뿐이지 모든 사람속에 들어가서 절대의 권력을 가진다.
교황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은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 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
로마의 마지막에 기독교의 힘이 강해진다. 신을 대리하는 교황의 말에 토를 달 수 없는 것이다.
십자군의 시작 |
교황과 황제간이 대립으로 십자군 원정에 황제는 참가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앙심이 가득한 제후들이 원정을 떠난다. 백작, 공작으로 조직을 꾸려서 출발을 한다.
예루살렘의 해방이라는 목표로 뭉쳐 가고 있지만, 각자 원하는 길로, 자신이 하고 싶은데로 가는것이다. 총사령관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침략당하는 나라안에서 자신들의 영토 싸움에만 몰두 하면서 하나가 되어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합지졸이 되는 것이였습니다. 하나의 응집이 되지 못하면 아무리 많은 수의 군대가 와도 이길수가 없게 되는것이다.
살라딘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무적으로 남는것이 아닐까?
총사령관은 없지만, 상대방은 해방이라는 단어보다는 침략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하니 첫 십자가 원정은 행운이 겹치는것이다. 앞만 보고 달리기만 할 수 있는 것이다. 배후에서 뒷 못을 칠 사람들이 없는것이다. 그리고 중무장 기사들의 무장은 처음으로 탱크를 본 군인들의 두려움이였다고 한다.
탱크도 자주 보다 보면, 그 두려움은 점차 사라져가고 해 볼 만한 상대가 되어 가는것이다.
1차 원정세대가 떠나고 |
죽음이라는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정복을 한 자나, 정복을 당한자들에게 역사의 한 장면속에 남아서 과오를 보여준다. 한장에 한달이 넘어가고 한권에 18년의 시간이 흘러간다. 제후들은 후방의 지원이 없어 식량이 항상 모자랐다. 그래도 이길 수 있었던것은 그 신의 이름으로 금식을 하게 만든다. 전쟁속에 군종같은 존재들인 교황의 대리인들이 신의 이름으로 하나로 뭉치게 만든것이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말이기는 하다.
보두앵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제1차 십자군의 주역 전원이 세상을 떠났다. 교황의 대리인 자격으로 종군했던 아데마르 주교는 1098년 안티오키아 공방전 중에 세상을 떠났다. 예루살렘 함락 후 실질적인 왕이었던 로렌 공작 고드프루아는 1100 년 예루살렘에서 삶을 마감했다. 도망쳐올 때마다 부인에게 야단을 맞고 다시 팔레스티나로 돌아온, 중세 기사로는 희귀한 예에 속한 블루아 백작 에티엔도 이슬람과의 전투중에 죽었다. 죽을 때만큼은 십자군 전사답게 전사한 것이다. 블루아 백작과 자주 행동을 같이했던 프랑스 왕의 동생 위그도 같은 시기에 죽었다. 노르망디 공작과 플랑드르 백작 두 사람은, 예루살렘을 함락한 후 신에 대한 서약을 지켰다며 유럽으로 돌아갔고, 유럽에서 죽음을 맞았다.그리고 제후 중 가장 연장자이면서 툭하면 동료들과 다투었던 툴루즈 백작 레몽은 1105년, 최후의 순간만은 기사답게 이슬람을 상대로 용감하게 싸우다 죽었다. 예순셋의 나이였다. 그가 집착하던 트리폴리는 아들과 손자가 연달아 통치했으므로, 레몽도 아마 천국에서 여한이 없으리라.프랑크측에는 보에몬드가 있다는 말이 돌 정도로 이슬람측에서도 유명했던 풀리아 공작 보에몬드는, 서로 다투기만 했던 레몽이 죽은지 6년 후 자기 영지인 풀리아의 성에서 예순하나를 일기로 삶을 마감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쓸쓸한 죽음이었을 테지만, 신의를 중시한 탄크레디 덕에 안티오키아 공작령의 통치권은 언젠가 보에몬드의 아들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었다. 보에몬드의 대활약으로 공략에 성공한 안티오키아는 계속해서 노르만 일가가 영유하게 된다. 그리고 탄크레디. 그도 서른여섯이라는 젊은 나이로 1112년에 세상을 떠났다.6년 후인 1118년, 마지막 남은 보두앵도 죽었다. 또한 같은 해, 십자군의 주역들과 시종일관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던 비잔틴제국 황제 알렉시우스도 죽음을 맞았다.이 1118년을 마지막으로 십자군 역사의 제1세대 전원이 퇴장한 것이다. 죽어가는 예루살렘 왕 보두앵은, 에데사에 있는 사촌동생 보두앵을 부르라는 한 마디를 남겼다. |
생각해 본 것 |
행운이 따르는 원정이였다. 아무생각없이 뒷통수를 맞으면서 왜 맞는지 모르고 있었던것이다. 행운도 어찌보면 승패를 좌우하는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야기를 보면서 행운이라고 하지만, 그 때는 이런것이 행운이였다고 말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싸움을 보는것은 즐거움이다. 몇년동안 이뤄지는것을 단 한권의 책으로 흥미롭게 보는것도 즐겁다. 1096년에 시작해서 첫 십자군 세대가 지는 1118년까지의 이야기다.
3년간의 치열한 전투와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볼 수 있다.
이 부분을 보면서 전투를 이기는것은 쉬울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유지하는것이 더 어려운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요즘 회사 생활하면서 싸움꾼인 전무를 보면, 치열하게 싸우고 이긴다. 이긴 다음이 없는것이 문제다. 이긴것을 유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전쟁을 이기는 것 보다 힘이 더 들어간다. 가진자가 무언가를 지킨다는것이 이렇게 어려울 수 가없다.
전쟁 기간 3년 보다 긴 18년의 확립기를 위해서 노력하는 1세대의 십자군의 힘든 모습이 눈에 아른 거린다. 로마인 이야기에서 카이사르가 로마의 영토를 넓혀 나가는것은 흥미롭다. 카이사르가 죽은 후 부터는 지루한 느낌이 든다. 있는것을 먹고 노는 모습을 보면서 부잣집 아이들의 투정으로만 보이기도 한다.
어떻게 현재를 더욱 부흥하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빼앗기지 않고 유지 할것인가? 궁금해 지는 부분이다.
728x90
'BOOK > 책읽고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읽기] 바쁜 것도 습관입니다 (0) | 2021.04.21 |
---|---|
[책읽기] 언어공부 (0) | 2021.04.04 |
[책읽기]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2 (0) | 2021.02.19 |
[책읽기]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0) | 2021.02.09 |
[책읽기] 숨결이 바람 될 때 (0) | 2021.02.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