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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숨결이 바람 될 때

by KANG Stroy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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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 목 숨결이 바람 될 때 
저    자 폴 칼라니티 / 이종인
출 판 사  흐름출판

티스토리의 글 쓰기가 엉망이 되면서 .. 당혹 스러움이 몰려 오는군요. 나에게 보이는 화면이 정말로 내가 원하는 화면 일까?라는 의심이 듭니다. 그래도 부족 한 부분을 언젠가는 채워 주길 바라면서 적어 봅니다. 

책 화면에 보이는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서른여섯의 나이에 죽음의 앞에 서서 나는 무엇을 할까?라는 고민으로부터 시작 됩니다. 폐암이 발생하고, 인턴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시 암이 재발합니다. 어떠한 죽음도 슬프지 않은 죽음은 없습니다. 서른여섯이여도 어린아이들이라도 죽음이라는 말이 우리 입에서 나오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노숙인들이 거리에서 죽고, 두평도 안되는 고시원에 누워서 외로운 죽음을 맞이 하기도 합니다. 죽지 않았다면 슬프다고 말하지 못할 겁니다. 유명한 사람이 죽었을때 어머 그 분이 죽었군요. 북한의 김일성일 죽었을때 곧 통일이 되거나, 전쟁이 일어 날것이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기쁘기도 했습니다.  그런 생각은 잠깐 이였습니ㅏㄷ. 나와 아무 상관이 없기에 무심했습니다. 

 

나에게 죽임이 걸어 온다면?

  죽음 맞이하는 폴                                                                                 

의사들에게 부탁했다.
“폴은 성공 가능성이 확실하지 않은 시도는 바라지 않아요.” 내가 말했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가망이 없다면, 마스크를 벗고 케이디를 안고 싶어 해요.”

나는 폴의 침대 곁으로 돌아갔다. 바이팝 마스크의 콧대 위로 그의 검은 눈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폴은 부드럽지만 확고한 목소리로 분명하게 말했다.

“난 준비됐어.” 바이팝을 떼고 모르핀을 맞으며 생을 마무리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었다.

곧 우리 가족은 병상 주변으로 모였다. 폴이 결정을 내린 직후의 이 소중한 순간에 우리 모두는 그에게 사랑과 존경을 표했다. 폴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는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원고가 출판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폴은 내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담당의는 폴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주었다. “폴, 당신이 숨을 거둔 뒤에 가족 분들은 힘들겠지만, 당신이 보여준 용기 있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빨리 이겨내실 겁니다.” 폴의 형 수만이 “이제 편히 가, 내 동생” 하고 남편에게 말하는 동안 동생 지반은 폴의 얼굴만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가슴이 미어져 침대로 올라갔다. 그렇게 우리는 마지막으로 함께

책은 그가 의사가 된 이유, 그리고 좋은 의사가 되고 싶었던 마음에 대해서 그리고 아내와의 이야기 병이 생기고 아이를 가져야 하는지? 아니면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그중에서 폴이 마지막을 준비하면서 책을 쓴다. 의사가 되지 않았다면, 그는 영문학을 석사까지 전공 했으니 작가가 되었을 것이다. 마지막이라고 쓰기는 하지만 폴은 죽음은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오는것이고, 자연의 섭리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고 8개월 만에 죽음을 맞이 했으니 아쉬움은 있지 않을까? 

 

급속도로 암이 퍼지면서 글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좀더 생을 이었다면 아이에 대해서도 많은 글을 남겼을 것이다. 완성되지 않은 글을 아내가 사후에 글을 남겼다. 그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고 감당 했는지에 대해서 위의 글이 그것이다. 

더이상 치료는 의미가 없다. 생각을 하지 못하고 식물 인간 같은 삶은 원하지 않았다. 신경외과의사이기에 그는 마지막을 또롯하게 생각을 하길 원했다. 연명치료를 하지 않고 죽음을 맞이 한다. 어쩌면 이런 죽음은 젊은 나이에 죽음에 이르렀지만, 고독하게 죽음을 맞이 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 했다고 생각한다. 조금더 시간이 있었다면, 몇 달만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을 것이다. 

 

첫 암이 생기고 몸이 조금 회복 되었을 때 다시 병원으로 가고자 하는 생각을 했을때, 나는 그를 말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는 했다. 레지턴트를 마무리와 그의 삶을 바꾼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한다.

자신도 의사이기에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의사에서 환자가 된 상황에서 담담하게 접근 할거 같지만, 그도 울었다고 한다. 첫 암이 생겼을 때 그리고 재발 했을 때 슬프지 않았다는것은 거짓이다.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것은 아니였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 할까?

스크린 속에서 주인공은 폭탄을 피해서 적진까지 들어 간다. 주인공 옆의 수 많은 젊은이들이 쓰러진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첫 장면에서 배가 바닷가에 도착하고 배에서 군인들이 뛰어나가기도 전에 총에 맞아 죽어 간다. 폭탄에 내장이 배 밖으로 나오고 신음하는 병사는 엄마를 외친다. 그들의 죽음은 위대하다고 이야기 한다. 역사를 바꾼 전투였기때문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 옆에서 죽지 못하는 죽음이 위대한 죽음일까? 자신의 삶을 자신이 쉽게 죽는것이 과연 올바른 죽음일까? 나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 해야 할까? 이런 저런 질문에 폴이 죽음을 앞두고 쓴 책을 통해서 죽음이라는 단어를 아주 조금 알아 봤다. 

 

그가 읽었다는 책 제목에서 하나의 책을 더 찾아서 읽어 보려고 한다.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첫 장면에서 심장마비가 온 환자를 3년차가 메스를 들고, 심장 손으로 압박하여 살리고자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죽음과 가까이에서 일하는 의사들에 대해서 존경과 위로를 드리고 싶다. 폴 또한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준 용감한 글이 삶을 조금 돌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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