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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

by KANG Stroy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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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

  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 

  저      자

  카미유 푸르니에 / 권원상, 한민주

  출 판 사 

  한빛미디어  



대학을 졸업하고, 개발이라는 명함을 가지고 다녔다. 열정에 앞서서 벤쳐 기업도 들어가 보았다. 지금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대박이 날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제품은 완성이 되었지만, 팔리지 않았다. 사고자 하는 업체는 기술만 가져가고 거래를 끊었다. 그리고 곧 동일한 제품이 시장에 나왔다. 외국 업체라서 소송을 걸지도 못했다. 영업은 이곳 저곳에서 물량을 가져왔다. 그러나 제품은 나가지 않고 창고에 쌓여있다. 악성 제고로 월급은 나오지 못했고, 회사를 유지 하기 위해서 필요 없는 인원은 정리 되었다. 그리고 그 정리되는 모습을 보면서, 몇몇은 살길을 찾아 떠났다. 


과연 누구의 잘못이였을까? 개발만 열심히 하면 모든것일 이뤄질거 같지만, 관리자의 결정도 무시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회사를 쉽게 옮기는것이 아니라고 고참들이 이야기 했지만, 그건 돈이 나올때나 하는 말이였다. 그 말을 한 고참은 월급이 밀리자 먼져 회사를 나갔다. 수많은 벤쳐 기업들이 생겨났다가 사라진다. 


신입 사원이 의지 할 곳은 선임밖에 없다. 


라떼는 말이지


커피 한잔 사주는 선임이나, 관리자는 그나마 1%라도 괜찮다. 그런데 커피 한잔 사주면서 라떼의 기원을 매번 말하는 사람들이 넘쳐 난다. 

우리나라의 매니저는 흔히들 꼰대라고 한다. 그 어려운 역경을 넘지 않은 매니저는 없다. 군대의 고참도 어려움을 넘지 않은 고참을 찾기는 쉽지 않다. 

우리의 매니저들은 무엇이 필요 한가를 곰곰히 생각했다. 


라떼는 그만 말하는것이 필요하다는 절대 공감을 할 것이다. 그러지만 술 한잔 들어가니, 나도 "나 신입때는 집에 안갔어"라고 말하고 있었다. 아 라떼 마시고 싶다.  



아름다운 라떼는 만들기 어려울거 같다. 

매니저 1일차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매니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일까? 그럴수도 있겠지만, 매니저가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니저의 자질이 있기도 하다.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나,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 결정을 잘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 보았을 것이다. 조용하고 소심한 사람은 자신의 일은 잘할 수 있다. 그러나 무언가 부탁 할 수 없는 조건이 있다. 결정을 못하는 사람은 남에게 결정을 미룬다. 결정을 못하니 책임도 지지 않으려고 한다. 


회사를 어쩔수 없이 옮겼을때, 어느 회사를 가도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다는 말이 있다. 


회사내에 또라이가 없으면??? 자신이 또라이 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정도라고 해 둬야 겠다. 사장이 이상하고, 월급도 적은데 직원들이 잘 나가지 않는 것은, 직원들끼리 똘똘 뭉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종에 회사 종교가 된 것이다. 


개발 매니저


종교가 되기도 한 직장에서, 이 책에 나오는 "테크리드"라는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 

"테크리드"란 무엇일까? 

Tech Lead 

두 명에서 열 명 규모의 개발 팀을 책임지는 팀장으로, 관리와 개발 업부를 병행한다. 회사에 따라서 개발 리더, 테크니컬 리더, 리드 프로그래머, 리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 매니저, 소프트웨어 매니저 등 다양하게 부른다. 

개발도 하면서 업무도 조율하는 팀장이다. 

저자는 자신이 테크리드가 된 이유를 이야기 한다. 


나는 몇 년 전, 시니어 개발자로 승진했고, 테크리드로서 다른 시니어 개발자 경력이 다른 시니어 개발자보다 앞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내게는 다른 개발자보다 잘하는 몇 가지 장점이 있었다.


의사소통에 능숙하고 문서 작성도 깔끔하며 발표도 차분하게 잘했다. 다른 팀이나 다른 역할의 사람과 소통 하기를 즐겼고, 업무 진행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설명할 수 있었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도 능숙했다. 업무를 추진하며 다음에 할 일을 결정하는 것을 좋아했다. 마지막으로 일을 진척시키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점이 내가 테크리드가 된 결정적 요인이었을 것이다. 테크리드는 매니저는 아니지만, 리더십이 필요한 자리다.

의사소통이 능숙하고, 문서 작성도 깔끔하고 발표도 차분하다. 


개발자가 3가지를 두루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개발을 좀 한다 싶으면 자만감에 빠져서 남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의사소통이 잘 되면 개발이 부족하기도 하고, 문서는 잘 만들지만, 결재를 받으려가면 여지 없이 깨지고 오는 부장, 아니면 발표할때 줄줄 읽기만 하는 사람등등...  개발자들이 가지고 있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생각하기


아직 나는 팀장은 아니다. 그러나 곧 올 팀장이라는 직책을 위해서 책을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개발을 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4가지 정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팀을 꾸려야 한다. 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조직을 꾸렸다면 누가 무엇을 잘 하는지 알아야 한다. 사전에 알면 좋겠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기에 무엇을 잘 하는지 관찰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잘하는 것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일이 흘러가게 꾸준하게 일정을 체크 한다. 사람관리도 같이 들어가야 한다. 일은 진행 된다. 사람 관리는 원온원 미팅이라는 것을 한다. 이것을 전 경청 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것 그리고 공감해주는 것입니다. 라떼만 말하지 말고 소통을 하는거죠.. 


마지막으로 팀의 문화를 정착 하는 것이다.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가는것이라고 한다. 각자 자신의 일만하고 흩어지는 프리랜서들이 아닌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팀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와 같은 구성으로 책이 되었다고 봅니다. 팀장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나, 갑자기 팀장이 된 사람들에게, 미국의 문화라고 치부하고 읽을 수도 있겠지만, 큰 흐름을 읽는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조직의 문화, 그것이 필요합니다. 매일 술만 먹으려고 하는 라떼 선생님.... 집에 들어가세요. 오늘은 라떼 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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