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 목 |
나치의 아이들 : 전범의 자식들, 역사와 대면하다 |
저 자 |
타냐 크라스냔스키 / 이현웅 |
출 판 사 |
갈라파고스 |
책을 읽으면서 우리 나라를 팔아 먹은 이완용의 자손들은 어떻게 살아 가고 있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들에 대해서 나라 팔아 먹은 놈들이라고 하면서 그들의 자손에 대해서는 딱히 이야기가 없다.
독일은 철저하게 전범들을 법정에 세웠다. 그렇다고 전범의 아이들까지 법정에 세운것은 아니다. 우리가 2차 세계 대전의 역사에서 알고 있는 이름들이 나온다.
홀로코스트 설계자 하인리히 힘러의 딸, 구드룬 힘러
제국 원수 헤르만 괴링의 딸, 에다 괴링
총통의 후계자 루돌프 헤스의 아들, 볼프 뤼디거 헤스
크라쿠프의 백정 한스 프랑크의 아들, 니클라스 프랑크
히틀러의 오른팔 마르틴 보어만의 아들, 마르틴 아돌프 보어만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소장 루돌프 회스의 아이들
악마의 건축가 알베르트 슈페어의 아이들
생체실험가 요제프 멩겔레의 아들, 롤프 멩겔레
전범이 되어서 재판에 넘어가기 전에 죽기도하고, 교도소에서 죄 값을 치르고 나온 사람, 교도소에서 죽은 사람도 있다.
나치의 아이들은 90%는 아버지의 죄에 대해서 부정을 하는것 같다. 여자 아이들은 아버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치우치는 느낌도 있다. 아들들은 아버지의 잘 못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신부가 되기도 했다.
하나의 글을 보면
320)
일을 지시한 이가 나의 아버지였다고 하더라도, 내 생각은 달라지지 않아요. 나에게 있어, 그곳에서 일어난 일은 모든 윤리, 모든 것에 반하고, 인간 본성에 대한 어떤 이해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밤이 지나도록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서 이렇게 대화가 오가는 동안, 롤프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른다.
곧 아버지는 아무것도 뉘우치지 않고 국가사회주의의 이상에 계속 충실한 채 아리아 인종의 우월성을 굳게 확신하고 있었다.
멩겔레는 몇몇 인종의 우월성에 관한 자신의 이론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회학· 역사학· 정치학적인 논증들을 내세웠다. 롤프가 강조하듯이, 이것들은 역설적이게도 학문적이라고는 거의 말할 수 없는 논증들이었다.
끝으로 멩겔레는 살아남기 위해 명령을 따르며 자신의 의무를 이행했을 뿐이라고 단언했다. 이 몇 마디 말로 그는 모든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 틀림 없었다.
아들의 눈에 아버지는자신이 단지 인류가 바라보는 대로의 괴물이 아니길 바라는 인간으로 비쳐졌다.
끝으로 롤프가 그에게 정당하게 행동했다고 그렇게 확신한다면 왜 판결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가지 않느냐고 묻자, 멩겔레는 매우 간결하게 대답하는 것으로 그친다. "정의는 없고 복수를 원하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다."
멩겔레의 그림은 지금도 의학도서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들었다. 그 책이 완성 되기 위헤서 많은 사람이 희생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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