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죽음의 수용소에서
저자 : 빅터 플랭크 / 이시형
출판 : 청아출판
빈 의과대학의 신경정신과 교수이며 미국 인터내셔널 대학에서 로고테라피를 가르쳤다. 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은 정신요법 제3학파라 불리는 로고테라피 학파를 창시했다. 1905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났고, 빈 대학에서 의학박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3년 동안 다카우와 다른 강제수용소가 있는 아우슈비츠에서 보냈다. 이 때의 경험을『강제수용소를 체험한 한 심리학자』라는 책으로 1946년 출판하였다. 강제수용소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을 자유와 책임 있는 존재로 파악한 독자적인 실존분석을 세우고, 그 치료이론으로서 의미치료로 로고테라피(Logotherapy)를 주창했다.
1924년 그가 국제심리분석학회의 잡지(『The International Journal of Psychoanalysis』)에 글을 발표한 이래 27권의 저서가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19개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다. 그는 하버드, 서든 메더디스트, 스탠포드 및 듀쿼슨 대학교의 초청교수로 강의했으며, 로욜라 대학교 등 여러 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브라질, 베네수엘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의 대학에서) 또한 전 세계의 대학교에 초청되어 강의했으며, 미국에서만 52개의 강의를 맡아 강의했다.1997년, 세상을 뜰 때까지 그는 오스트리아 심리의학협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의 명예회원이다.
니체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
내가 세상에서 한 가지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고통이 가치 없는 것이 되는 것이다
스피노자 <<윤리학>>
감정, 고통스러운 감정은 우리가 그것을 명확하고 확실하게 묘사하는 바로 순간에 고통이기를 멈춘다.
미래에 대한 그의 믿음과 살고자 하는 의지는 마비되었고, 그의 몸은 병마의 희생양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꿈 속의 목소리가 했던 말이 맞기는 맞았던 것이다. 인간은 행복을 찾는 존재가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내재해 있는 잠재적인 의미를 실현시킴으로써 행복할 이유를 찾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책은 크게 2 파트로 나뉘어 있다. 수용소에서의 생활 그리고 로고테라피에 대해서 적어 두었다. 수용소 생활은 영화로도 많이 보았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 보아도 쉽게 볼 수 있다. 너무 쉽게 보아서 무감각 해 진건 아닌가 싶다. 우리의 역사도 이와 비슷할 것이다. 일제의 강점기에 독립을 위해서 감옥에 잡혀 들어간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가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없는 수용소 생활, 그속에서 정신과 의사가 생각하는 모습을 그렸다.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쓰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질문을 해 보았다.
나의 수용소는 어디인가? 집? 회사? 지금 내 주변에 있는 모든 곳이 수용소가 아닌가? 끝을 알 수 없는 수용소 생활이 아닌가?
회사에서의 카토(유대인이면서 유대인을 감독하는 쁘락지 같은 사람들)는 누구 인가? 이 수용소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 진다.
헐 이 수용소를 벗어 날 수 없는 것인가 보다. 그럼 탈출은 할 수 있는 것인가? 일주일간의 회사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2틀 간의 탈출을 노린다. 토요일 일요일이 지나고 다시 지옥속으로 들어간다.
수용소에서 벗어나서 자유가 되면 큰 희열이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희열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많은 것이 변하고 사람이 변할것이라고 생각 했다. 그러나 자유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 협박을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고 한다.
2틀 간의 자유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기 때문에 월요병이 생기나 보다. 또 누군가는 집이 수용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사회 문제중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가장들이 있다고 한다. 결혼전의 아내가 변하여서 집에만 들어가면 버티기 힘들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그래서 방황하다가 늦은 저녁이 되어서 집에 들어 간다. 회사의 부장들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인터넷에 빠져 있다가 집에 들어가는 것이 바로 그것이 아닐까?
우리의 수용소가 우리를 옥죄게 하지 말아야 한다. 하루 하루 버티기 힘들고 배고픔에 사무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미래를 생각하는 생각이 28명중에 1명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수용소에서 버틸 수 있는 용기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 나의 질문에 대해서 해결은 나지 않았다. 프랭크가 살아 있다면 상담을 받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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