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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 읽기] 논어로 망한 조직 한비자로 살린다

by KANG Stroy 2017.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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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논어로 망한 조직 한비자로 살린다

저자 : 모리야 야쓰시 / 하진수

출판 : 시그마북스 




논어는 공자의 제자들이 모여서 만든것이 논어라고 한다. 한비자는 한비가 쓴 글이다. 한비자는 한나라 왕이 보길 원했다. 그러나 오히려 진나라 왕인 진왕 정, 미래의 시황제가 될 사람의 눈에 들어 온다. 진 시황제가 한비자를 읽고 한나라를 침공한다. 한비를 만나기 위해거 였다고 한다. 한나라는 한비를 진의 침략을 막기 위한 사신으로 진으로 보낸다. 그리고 진나라의 '이사'의 질투로 감옥에서 음독자살로 생을 마감 한다. 


공자는 BC551년 9월 28일 ~ BC 479년

한비는 BC279년 ~ BC 233 년  순자의 제자 (법가 사상을 남김) 


공자와 한비의 거리는 200년이 넘는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이론을 테이블 끝에 놓고 이야기 한다. 


36 ~ ) 

논어 : 인간은 의지가 중요하다

   상하간 신용이 중요하다.

   상사와 부하는 경의를 품은 관계여야 한다. 

   법이나 규칙에 기대는 것은 위험하다. 


한비자 : 인간은 이익 앞에서 눈이 어두워진다. 

     신용에 의지하면 배신당한다. 

     상사와 부하는 서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관계다.

     법이나 규칙이야 말로 통치의 기본이다. 


논어 : 무엇보다도 사람과 신용으로 관계를 맺어야 원활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 

한비자 : 사람을 신용할 수 없으므로 배신이 불가능하게 제도를 구축해야 원활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


논어는 덕을 이야기 하고 , 한비자는 법을 이야기 한다. 


내가 덕이 많으면 사람들은 따른 다는 것이다. 삼국지를 본다면 유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유비는 덕으로 장수를 두었지만 결국은 조조의 후대가 통일을 이룬다. 


내 주변에 덕이 많은 사람은 교회 목사님 정도 될거 같다. 내가 덕을 쌓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비는 사람은 상황에 따라 변한다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보기 보다는 삐딱 하게 나갈것을 먼져 보는거 같다. 마이너리 리포터가 생각난다. 언젠가 이루어질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미래를 내다 본다. 사람은 변할 것이니 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법이 필요 하다. 


덕 보다는 잘 짜여진 규칙이나 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덕을 쌓는것 보다 편한 부분이 있다. 사람은 편해 지려는 점이 있다. 


83)  공자 - 사람은 교육에 따라 선하거나 악해진다.

한비 - 사람은 주어진 상황에 따라 선하거나 악해진다.


공자는 덕이 떨어진 사람들은 교육을 통하여서 덕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 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쉬운일은 아닌가 보다. 공자가 관직에 올라가서 덕을 행하였다. 나라는 평화로워 졌다. 그의 덕은 성공을 했다. 그러나 주변국이 술책을 부린다. 젊은 여인들을 왕에게 보낸다. 공자는 변화 될수 없기에 떠난다. 


결국 공자의 덕으로는 왕을 변화 시킬수 없는가 보다. 그리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훌륭한 덕도 감화 시키기 어려운가 보다. 그렇다고 해서 공자의 덕이 잘 못 된 것은 아니다. 그가 왕과 덕으로써 나라를 다스릴 때에는 나라의 발전이 있었다. 


한비 주어진 상황에 따라 선하거나 악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이 된다. 공자에게 교육되고 있던 왕에게 선함이 있었고 여자들을 만나면서 악함이 되었던 것이다. 사람은 상황에 따라서 자신이 옳다고 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70) 군주의 총애가 꼭 조직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총애자가 가신이 되어 자신의 유불리에 의해 인재를 등용하고 군주를 통제 한다면 나라는 곧 망하게 된다. 


91) 군왕은 자신의 죽음이 이익이 될 사람들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한비자 - 비래편


한비자에 빠진 진 시황제는 과연 성공 했나? 성공 했다. 전국을 통일 시켰다. 진 시황제가 병사하고 그 다음의 아들에게는 제대로 실천이 되지 못했다. 간신들이 판을 치게 된다. 황제의 눈과 귀를 막고 다 잘 된다고 이야기 한다. 


군왕이 죽으면 이익을 얻을 사람들은 간신들이 였다. 


한비의 '인간은 신용할 수 없다'라는 전제로 단단한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했어도 죽기 직전에 정한 후계자를 전달 할 때에는 누군가를 '믿고' 맡기지 않으면 안된다. 그때 파고 들 틈이 생기고 만다. 이 점에서 한비자 시스템의 크나큰 모순이 드러난다. 


사람을 믿지 못하면서 생기는 부분이다. 진 시황제가 죽으면서 생기는 공백을 파고든 것이다. 


한비자 세난편 마지막에는 역린이 나오는 부분이 있다. 


용이라는 생물은 길들여서 탈 수 있다. 그러나 그 목 부근에 지경 1척의 '역린'(거꾸로 난 비늘)이 있다. 만약 그것을 만지는 사람이 있으면 용은 반드시 그 사람을 죽인다. 군주에게도 마찬가지로 '역린'이 있다. 군주에게 의견을 말하는 자가 그 '역린'을 건들지 않으면 설득은 성공한 것과 같다. 용이라는 동물은 조련하면 탈 수 있다. 그렇지만 그 목구멍 아래에 한자쯤 되는 역린이 있다. 만약 사람이 이것을 건드리면 반드시 그 사람을 죽인다. 군주에게도 역린이 있다. 설득하려는 자는 군주의 역린을 건드리는 일이 없으면 기대할 수 있다.       한비자 - 세난편


역린이라는 말을 짐작 했지만 이런 부분이 한비자에 있었나 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권력을 쥔 왕에게 간언을 하더라도 그의 역린을 건드리면 아무리 덕을 갖춘 사람이라도 화를 멈출 수는 없을 것이다. 


'신상필벌' 상과 벌이 모두 갖추어져 있어야 처음으로 효과가 나타난다. 그런데 상이 동이나고 벌만 있다면 어떻게 될까 현대로 말하면 아무리 업적을 쌓아도 상여도 없고 지위도 바뀌지 않으면서, 조금이라도 실패하면 징계나 행고를 해버리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누구도 그런 회사에 소속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회사라면 이직하면 그만이지만 왕조라면 피할 곳이 없기 때문에 반란이라는 흐름으로 이어지게 된다. 


나라가 세워지면 개국공신들에게 땅을 나누어 준다. 상을 준 것이다. 땅은 유한 하다. 나중에는 상을 줄 땅이 모자란다. 그러면 결국 벌만 남게 되는 것이다. 로마 제국은 계속적인 원정으로 땅을 얻는다. 그러나 결국은 땅이 모자라게 된다. 그래서 빈부의 격차가 발생 된다. 귀족들은 더 많은 땅을 가지려고 한다. 그러면서 전쟁에 나갈 군대에 갈 시민들이 적어 진다. 특정 계급부터는 전쟁에 참여 하는 의무가 있다. 빈부의 격차가 생기면서 군 의무자가 줄어 들고, 나중에는 로마 군인은 직업군인으로 바뀌게 된다. 

한정 된 자원을 이용하기 위해서 로마는 계속적으로 변화를 한다. 시대에 따라서 변화 되는 것이 로마를 오랜 시간 유지하게 했던것이라 생각한다. 


논어가 좋다고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한비자로 변하고 한비자에 적응한 사람들을 다시 새로운 사상으로 빠르게 변화 시키는 것이다. 회사도 30년이 지나면 절대 권력인 사장은 물러나게 된다. 그가 덕으로 세웠다면 이제는 법을 통하여서 새로운 권력으로 넘겨 주고 다시 변화를 주어야 할것이라 생각한다. 이전 회사도 30년을 넘기고 풍파를 당하여 사라 졌다. 


회사는 사장이 좋아 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월급이 올라 갔다. 간신들 처럼 나쁜 이야기는 사장에게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팀장의 팀원들이 한번에 떠나도 그 팀장은 승진을 했다. 떠나간 사람들을 욕을 했다. 회사에 충성스럽지 못하다고 이야기 한다. 


한명이 피자 한판의 반 이상을 가져 가고, 20명이 피자 반을 나누어 먹어야 하는 현실이 생긴 것이다. 결국 회사의 인재들은 떠났다. 그리고 간신들로 가득 찼다. 


신뢰도 중요하지만, 견재 되지 않는 신뢰는 망하는것 같다. 자신은 변한다고 하지만 결국 사람은 편한 방향과 자신의 유리한 방향으로 가는것은 무시 할 수 없는 것이다. 


한비자의 사람은 주어진 상황에 따라 선하거나 악해진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한다. 


성공한 경영자 중에는 '이 사람은 이중인격인가?'라는 생각이 들만큼 이면성을 가진 사람이 의외로 있다. 이 책의 관점으로 말하면 논어와 한비자의 양쪽을 겸비했기 때문에 이중인격이라고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둘을 동시에 지녔기 때문에 조직을 능숙히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정이 있고 인망이 두터워도 문제나 화근이 남아 있으면 사람이 바뀐 것처럼 처단한다. 이러한 이면성이 있어야만 조직을 건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중인격'은 조금 이미지가 나쁠지도 모르지만 앞에서 언급한 제갈공명은 틀림없이 이중인격 유형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이 부분이 이 책의 중요 핵심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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