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기업가들 가운데 최고의 재담꾼으로 평가받는다.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으로 불리는 그는 지루하기만 한 프레젠테이션을 하나의 극적인 경험으로 승화시켜 고객과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The Presentation Secrets of Steve Jobs)' 저자인 카민 갤로(Carmine Gallo)는 최근 워싱턴포스트(WP)에서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7가지 비밀을 소개했다.
꿈을 팔아라
2001년 첫 선을 보인 MP3 플레이어 아이팟(iPod)이 대표적이다. 아이팟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에게 잡스는 "아이팟은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작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전자제품을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로 변화시킨 것이다.
갤로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품에 열정과 감정을 담아 기계 이상의 생명력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은 '트위터'에 맞춰라
잡스는 지난해 1월 새 노트북인 맥북에어(MacBook Air)를 선보였을 때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the world's thinnest notebook)'이라는 짧은 말로 제품 설명을 대신했다. 지루한 제품 설명이야 애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과 악, 대립구도를 설정하라
브랜드 전문가인 마틴 린드스톰은 "최고 브랜드와 종교는 '공공의 적'을 무찔러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선과 악의 대립구도가 형성되면 고객들은 영웅 주위로 몰려들게 된다"고 말했다.
'3 in 1' 원칙을 고수하라
2007년 열린 한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이 원칙은 그대로 지켜졌다. 3개의 혁명적인 제품을 소개하겠다고 나선 잡스는 아이팟과 전화기, 인터넷 통신 장비에 대해 설명했고 마침내 꺼내 든 것이 아이폰(iPhone)이었다. MP3 플레이어와 전화, 무선 인터넷을 제품 하나로 즐길 수 있는 아이폰은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단순화하라
단순함의 미학은 프레젠테이션에도 반영된다. 갤로에 따르면 잡스가 프레젠테이션에서 이용하는 파워포인트 한 장에 들어가는 단어는 40개에 불과하다. 파워포인트 한 장이 단어 한 두 개로 이뤄진 경우도 적지 않다. 대신 사진과 이미지 등 시각물이 참석자들의 시선을 잡아 끈다.
갤로는 "마케팅 전문가들은 단순함(simplicity)이 2010년 마케팅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데 잡스는 1976년 애플 창립 때부터 이를 만트라(mantra·주문)로 삼아왔다"고 말했다.
절정의 순간을 연출하라
지난 9월 또 하나의 명장면이 연출됐다. 올 초 병가를 내고 자취를 감췄던 잡스가 11개월만에 처음으로 대중에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무대를 공유하라
갤로는 프레젠테이션 참석자들은 다양성을 원하고 기업의 팀워크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만큼 무대를 독식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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