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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힘 5장
한국,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강대국들의 경유지가 되다
일본, 최대 고민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군사적 동맹을 맺다
한국이라고 적어 놓았지만, 북한 이야기에 더 충실했다. 한국과 일본의 오래된 역사에 대한 부분도 빼 놓지 않았다. 중국에 대한 견제를 위해서는 한국, 일본의 위치는 미국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중국이 없었다면? 미국에게 한국은 별 볼일 없는 나라였을 것이다. 미국이 주둔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18세기에 한국이 얻은 <은자의 왕국 Hermit Kingdom>이라는 별칭은 수세기에 걸친 정복과 점령, 약탈 혹은 어디론가 가기 위한 경유지의 대상이 된 뒤에 이 나라가 스스로 고립을 택한 데서 나온 명칭이다. 만약 다른 나라나 다른 민족이 북쪽에서 내려오면 일단 압록강을 건넌 뒤 해상까지 진출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천연 장벽은 거의 없다. 반대로 해상에서 육로로 진입한다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런 배경에서 몽골이 한반도에 들어왔다 나갔고 이어 명나라, 만주족의 청나라 그리고 일본도 수차례나 침입했다. 한국이 여러 교역로들과 단절하고 홀로 있기를 희망하면서 바깥 세계와 엮이지 않는 편을 택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20세기에 들어서 일본이 다시 들어왔고 1910년에는 아예 이 나라를 통째로 합병해 버렸다. 그러고 나서 일본은 한국 문화 전체를 말살하는 정책을 개시했다. 한국어 사용이 금지됐고 한국 역사를 가르치는 것 또한 금지됐다. 신사참배도 의무적으로 시행됐다. 일제 강점기는 오늘날까지도 한일 양국의 관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하자 한국은 북위 38도선을 따라 분단되었다. 북쪽은 소련의 관리를 받는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섰고, 남쪽은 대한민국으로 부르는 친미 독재 정권이 세워졌다. 이곳이야말로 상대편의 독자적인 실재성을 인정하지 않고 곳곳에서 부딪히고 호시탐탐 영향력과 주도권을 노리던 초기 냉전시대의 축소판이었다.
일제 식민지, 6.25 전쟁으로 인한 부분이 세계인의 기억속에 오래 남아 있을거 같다.
식민지는 우리나라 이외에도 남미, 아프리카에서도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장에서는 북한이 전쟁을 일으킨다면? 질문도 포함된 느낌이다.
미국 또한 결정해야 한다. 비무장지대를 넘어 얼마나 더 북진해야 할지, 예컨대 핵을 비롯한 다른 대량 살상 무기의 원료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 전역을 포괄해야 할 것인지를 말이다. 중국도 이와 비슷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특히 북한의 핵시설이 북한과 중국 국경에서 고작 217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상황이니 더 그렇다.
일본도 정치적인 선에서 결정해야 한다. 동해를 넘어 영향력을 발휘할 강력한 통일 한국을 자신들이 원하는지를. 일본과 한국 간의 불안정한 관계를 비추어보면 일본이 이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일본에게는 정작 중국이 더 큰 고민거리다. 따라서 일본은 한국의 통일을 지지하는 편에 서게 될지도 모른다.
미국이 과연 어디까지 진출을 할 것인가? 우크라이나를 본다면? 지원을 받더라도 제한적으로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민주주의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싶지 않아 하는 부분이 있다. 대공 포대를 설치 한다고 했을 때, 중국의 반대가 엄청났었다. 푸틴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것을 싫어 하듯이, 중국은 북한이 말썽을 피우지만 미국의 군대를 접하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리 노력을 이어간다 해도 중국은 여전히 거기에 있을 것이며 이는 곧 미군의 제7함대도 도쿄 만에 여전히 머물 것이라는 얘기며, 태평양과 중국해들을 드나드는 길목을 지키는 미군 잠수함들도 여전히 오키나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격류가 휘몰아칠 수도 있다.
중국의 땅이 저 멀리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긴장감은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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