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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도둑맞은 뇌

by KANG Stroy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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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   도둑맞은 뇌
  저      자   대니얼 샥터 /홍보람   
  출 판 사   인물과사상사

저자인 대니얼 샥터 교수는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다. 주된 연구 분야는 기억, 기억상실증, 기억에 대한 인지심리학적, 신경영상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뇌 과학을 살펴보는 형식으보인다. 인간의 뇌가 딱 이렇다고 정의 내리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뇌는 모든 동물이 가지고 있다. 그중 인간의 뇌는 연구하기 까다로운 존재다. 내가 뇌를 연구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머리를 수시로 열어 볼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그것도 살아 있는 사람의 머리를 직접 열어 보는건 엽기 살인마가 아닌이상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뇌 연구는 뇌 질환을 알고 있거나, 뇌 수술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사람들 연구가 주가 된다. 그리고 fMRI(자기공명영) ,CT를 이용해서 간접적인 확인을 이용한다. 

 

CT를 보면 고정된 자세를 유지해야 하기에 오랜 시간 테스트가 어려움이 따른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기억에 대한 부분을 7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고 있다. 1장은 기억의 소멸을 이야기 하고, 2장은 정신없는 상태에서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 3장 고유명사가 생각나지 않는 현상 ( 위의 CT, fMRI가 생각나지 않아서 구글을 검색해 보았다. 뇌 검사 스캐너 ) 왜 고유명사는 생각나지 않을까? 4장은 데쟈뷰가 나오고, 오귀인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기억의 왜곡 현상이다. 5장은 피암시성으로 잘못된 암시로 인한 피해이다. 6장은 기억의편향이다. 자신에게 유리한 편향을 이야기 한다. 7장 기억의 지속성이다. 머릿속에서 맴맴 돌아 다니는 생각들을 말한다. 

 

우리에게 흔히 나타낼 수 있는 기억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책으로 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1년전 개발 했던 제품에 2개의 안테나가 있었다. 개선 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테스트 중에 오류가 난다고 한다. 점심을 먹으면서 첫 제품 만들때는 안테나가 앞뒤로 있어서 괜찮을거야 그게 문제야 라고 이야기를 했다. 왜 그런 단정을 하게 됬는지 모르겠다. 점심 식사후 제품을 뜯어 보니 둘다 앞에 있었다. 바로 전화를 해서 내 기억이 이상했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통신이 안되기에 안테나의 문제만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이야기 한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여기서 기억의 편향이라고 해야 할거 같다.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일어난다. 일단 어떤 사건의 결과를 알고 나면,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었던 것처럼 생각한다. 어떤 사건의 결과를 보고 이것을 당연핟고 보는 경향을 심리학자들은 '사후 과잉 확신 편향' 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일관성을 이루도록 과거를 재구성한다. 

"사후 과잉 확신 편향"이라면 특히 우리나라 축구 경기, 여름이 되면 프로야구 경기의 펜들이 주로 하는 부분이다. 응원하는 야구 구단이 있다. 매 경기가 끝나면 분석을 한다. 감독이 정말 멍청해서 그 선수를 사용한거야. 나 같으면 그 때 마무리 투수는 그 선수를 안써, 통계를 봐봐 매일 얻어 터지잖아. 감독이 구단을 망치고 있다고. 

 

결과를 알기 때문에 욕하기가 쉬워지는거 같다. 야구 경기 댓글에는 감독 용과 함께 결과론적으로 이야기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축구는 어떤가? 요즘 토트넘의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하니 빼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자들이 펜들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서 자극적인 이야기를 쓰고 있는거 같다. 대다수는 결과만을 본다면 그 기사는 꿀맛 같은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 

 

여기서 4장의 데쟈뷰라는 것이 생각날 수 있겠다. 데쟈뷰는 어 뭔가 그때 그 사건이 이번에도 일어 날거 같은 느낌이...야구에서는 불길한 기운은 언제든지 생기는 느낌이 든다. 야구를 통계적으로 본다면? 3할 타자는 10번 나와서 3번 치는것이다. 투수는 100번 던졌을 때 100번을 다 잘 던질수는 없는것이다. 마무리 투수들은 대게 20~30개 정도를 던지고 주먹을 불끈 쥔다. 또는 머리를 숙이기도 한다. 머리를 숙였던 모습이 펜들은 데쟈뷰로 보일 수 있다. 저번에 얻어 터진 선수일 때 꼭 마무리가 올라오더라...마무리 투수들은 이긴 경기는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 7장의 기억의 지속성을 읽으면서 더욱 생각이 나게 한다. 7장에 야구선수 에인절스 '도니 무어'를 이야기 한다. 마지막 공 하나로 인해 월드 시리즈 진출을 못하게 된다. 

1989년 7월 [AP통신]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단 한 번의 투구 기억으로 고통받던 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투수 도니 무어가 선수 생활의 실패와 가정불화를 비관해 아내를 총으로 여러 차례 쏜 후 자살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그렇게 무어의 인생은 끔찍한 사선으로 끝이 났다. 무어의 에이전트인 데이브 핀터는 "공 하나로 시즌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어도 무어는 그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그 홈런이 그를 죽였다"고 말했다. 

데쟈뷰 같은 기억이 그리고 기억의 지속성 이 모든것은 우리 머리속 뇌가 하는 것이다. 뇌는 1을 넣으면 바로 1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2 또는 무한대가 나올수 있기에 연구자들이 고생을 하는거 같다.  

기억의 지속성은 정서적인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이해하려면 정서와 기억 간의 관계를 살펴보아야 한다. 일상적인 경험과 실험연구는 정서적인 사건이 비정서적인 사건보다 더 잘 기억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서는 기억이 탄생하는 순간에 상승하는데, 이때 주의집중과 정교화가 강하게 영향을 주어 어떤 경험이 기억되거나 망각되는지를 결정한다. 즉,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정교하게 부호화하지 못하면 그 정보는 기억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개인적으로 앞의 1장부터 6장까지는 뇌에 대한 이야기라면 7장이 저자가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이 아닐까? 아니면 내가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야구선수들이나 운동선수들은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려고 한다. 이런 루틴이 자신의 머리가 움직이기 전에 몸이 기억하게 만들기 위함이 아닐까? 몸이 기억하게 하는것, 하나의 생각에 빠져서 생각에서 빠져 나오지 않으면 우울증이 걸리게 될 수도 있겠다. 도니 무어처럼 극단적인 일이 발생하기도 하겠다. 개인적인 감정을 배제하기 위해서 몸이 기억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 할 필요가 있을거 같다. 그중 모든 사람이 다 적용되는것은 아니라고 이야기 하지만, 자신에게 쓰는 글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고통스러운 경험을 반추하는 것과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것을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 반추는 자신의 현재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생각과 기억을 강박적으로 반복하는 것인데, 이는 훨씬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사람들게게 고통스러운 경험을 드러내게 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미국 텍사스대학의 심리학자 제임스 페니베이커와 그의 동료들은 실험 참가들에게 자기 자신에 대해 글을 쓰거나 이야기하면서 고통스러운 경험을 드러내게 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렇게 실험 참가자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는 놀라운 효과를 가져왔다. 실험 참가자들의 기분이 긍정적으로 변했고, 면역 체계 기능이 향상되었으며, 심지어 실직 후 재취업률도 상승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지만, 이 실험 결과는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행위가 우우증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모든 사람이 다 좋아지는것 아니라는것... 이것이 뇌 연구를 더 많이 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그래도 아직 정신건강이 좋을 때 자신의 감정을 쓰는것은 정서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될거 같다. 미국 드라마에서 마약을 끊거나 술을 끊기 위해서 모임을 참석하는 모습이 보인다. 자신의 감정을 말하는것은 자신속의 무언가를 털어 놓으면서 안정을 찾는것이는 생각을 해 본다. 

 

우울하면 상담사를 찾아 보는것이... 좋을거 같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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