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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by KANG Stroy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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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   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저      자   김민영
  출 판 사   북바이북

2022년도 끝나간다. 올해 책과 관련된 것중 제일 잘한것은 책 모임에 나간 것이다. 그중 성북구에서 진행하는 한책 모임과 잠원동도서관 독서토론 모임이다. 성북구에서 오랜 기간 한책을 선정하기 위한 주민들의 모임은 안정적이면서 깊이가 깊다. 

책의 제목처럼 [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 북클럽 운영자의 기쁨과 슬픔이 가 제목이다. 가 제목처럼 김민영 작가는 책 모임 중독자라는 말을 한다. 15년간 책 모임을 하면서 글 쓰기, 강의를 한다. 책을 먼저 접하고 서초구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글쓰기에서도 만남을 가졌다. 책에 대한 열정은 두시간 강의가 지루하지 않았다. 

책 모임을 하면서 느낀점이 이 책속에 나온다. 책을 읽는것과 만나서 이야기 하는것은 쉬운것이 아니다. 용기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운영자가 어떻게 운영을 하는지에 따라서 분위기는 달라진다. 온라인 토론은 대면이 아니기에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는거 같다. 그리고 책을 읽고 오지 않은 회원들이 많아지면 토론의 흐름이 엉망이 되기도 한다. 

첫 모임에 책을 읽고 가지 않았을 때 당황스러웠다. 모임이 처음이고 이방인처럼 느껴지는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첫 모임에 간다면 책을 읽고 가는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소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아 들을수는 있기 때문이겠내요. 그리고 나에게도 말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짧게라도 책에 대한 소감을 할 수 있기 때문이겠내요. 

무서운 열기였다. 내가 벌인 일이지만 잘 따라가지 못할까 두려워졌다.

스무 배 이상으로 커진 글쓰기 모임을 보 며 언제나 새로운 기획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 모 임 운영자들은 몇 차례 장벽과 마주하게 된다. 회원이 줄 어든다, 의욕이 사라진 것 같다는 한탄에 휘둘린다! 그렇 다면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운영법과 규모부터 달리하고 신규 회원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확 낮춘다. 기존 회원들의 매너리즘에 불씨를 당길 전사형 신규 회원들이 구원투수다.

책이 아무리 좋고, 모임이 좋다고 하지만 정작 사람이 없으면 토론은 한계가 있습니다. 최소 3명은 있어야 하는거 같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몇가지 생각나는게 있어서 적어 보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토론에 한번 참가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속에서 소개하는 몇권의 책을 지르고 싶은 충동도 생겨나게 됩니다. 

전기 찰스 디킨스, "런던의 열정"(뗀데데로, 2017) 모임을 했다. 작가에게 관심이 없으면 지루할 만한 책이니 오늘도 긴장한 채로 모임에 갔다. 역시 호불호가 나뉘며 디킨스의 광인 기질이 화두에 올랐다. 소설 쓰기, 전국 순회 낭독, 공 연 무대까지 열었던 문학의 화신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 스, "런던의 열정"저자 헤스케드 피어슨은 디킨스의 삶과 작품을 세심하게 추적했다. 그의 인생과 작품 세계가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들여다보고, 영미 문화의 주축이 되어가 는 작가의 삶을 담았다.

한 편의 영화 또는 소설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디킨스 완결편" 같다고도 했다. 디킨스와 진행자인 내가 닮았다 는 발언에는 의아했다. 전국 낭독회를 하며, 자기표현을 즐 기는 디킨스가 나와 닮지 않았냐는 것이 요지다. 진행자인 내가 중심에 서면 안 되기에 호응도 침묵도 난감한 상황이 었지만 "디킨스라니 영광이죠"라며 웃어넘겼다.

찰스 디킨스의 전기가 있었다니? "크리스마 캐럴" 과 최근에 읽은 "두도시 이야기"가 전부 였습니다. 유명하다는 사람의 책은 읽기 싫은 사춘기 같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캐럴은 영화로도 나오고 이야기도 많이 나오기에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도시 이야기는 왠지 뻔한 이야기를 이렇게 두껍게 썼지? 라는 생각과 그리도 필력이 좋아서 인지 띠엄 띠엄 각각의 단편을 읽듯이 읽어도 머릿속에 생각이 나는점이 있었습니다. 

독서 토론은 하면서 두도시 이야기는 연제를 한 소설이라는 말을 듣고 그래서 가끔 읽어도 앞의 내용이 생각이 났었구나라는 의문이 풀렸습니다. 다른 책은 읽어 보지 않았기에 단 두권의 이야기로 판단 하는게 어리석었다는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독서 토론이 아니였다면 몰랐던 부분이죠. 

작가에 대한 전기를 읽어 본다는 것은 어쩌면 이런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요? 고전이 읽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전기를 통해서 시대 상황을 통해서 작가를 이해하고 작품을 이해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책은 독서 토론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조금 부족하다면 내가 이 책에 나온 책들을 읽은것이 1도 없어서 작게라도 같이 할 수 없었던점입니다. 그러나 독서 토론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작은 참고 도서가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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