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 목 |
직장 그만두지 않고 작가되기 |
저 자 |
최하나 |
출 판 사 |
더블:엔 |
제목에 끌렸다. 열정적으로 작가가 되어야지라고 생각 한 적은 없다. 일단 띄어 쓰기 맞춤법부터 문제다. 블러그를 처음 시작 할때는 리뷰라는것을 해보고 싶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사람이들 적어서 종종 당첨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능력자들이 하나 둘 생기면서 당첨 확률은 떨어졌다. 어쩜 그렇게 사진도 잘 찍어서 올리고 맛갈 나게 설명을 하는것이다. 누가 알아주지 않지만 상품 리뷰 하는것을 그만두었다.
상품 리뷰는 내 적성과 맞지 않았다. 그럼 뭔가 쓰는것에 적성은 있었던가? 그런건 1도 없다. 그럼 왜 쓰고 있는거지? 나이들어서 말하고 싶은데, 말할 곳이 없는건가?
어머니가 일하면서 생기는 일을 종종 듣는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 빠져든다. 어머니 그 일을 적어봐요 재미난 이야기가 될거 같습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옮겨 적는건 어떨까?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이야기는 어머니가 쓰시는거로...
직장 그만두지 않고, 정말? 작가가?
"명예기자는 정확하게 어떤 포지션이야?"
"기자가 아닌 일반인이 직업을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하면 돼요."
"그럼 인텨뷰도 하고 취재도 하고 그런 건가?"
"프로기자들처럼 프레스카드도 발급받고 선수들과 인텨뷰도 하고 기사도 쓰고 그래요."
그런데 문제는 내가 기사를 제대로 배워본 적도 써본 적도 없다는 거였다.
...
다행히 명예기자로 뽑혀 1년간 그라운드를 누빌 기회가 생겼다. ..
그렇게 나는 딱 1년만 할 줄 알았던 명예기자 활동을 재지원하고 연장하며 3년간 이어갔다.
3년 동안 명예기자가 된 이야기다. 직업을 글 쓰는것으로 택한 부분을 본것이 아니다. 잘 쓸 줄 모르지만 3년 동안 꾸준히 했던 부분을 봤다.
이런 삶을 살아가면서 직장을 다니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번 써 보세요? 그것이 소설이 될 수도 있고, 수필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꾸준히 매일 쓸 수 있었으면 합니다. 라고 나에게 이야기 한다.
무엇을 쓰고 싶은가?
이환천
커피믹스
내 목따고
속 꺼내서
끊는물에
넣오라고
김부장이
시키드나
김부장때문에라도 글을 써야 하지 않나? 내 작가 되면 김부장에게 아메리카노 한잔 사주고 그만 두겠다라는 독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그 마음은 5분도 지나지 않아서 부장님 커피는 달달해야 커피죠?라고 말하며 아부를 떨고 있는 나를 발견 한다.
주말에도 카톡으로 날아들어오는 업무지시? 왜 전무는 주말에 출근 해서 메일을 보내는지? 이런 글을 쓰고 싶다. 김부장 죽이기? 전무는 왜 주말에 회사에 나오는가?
곧 나도 부장이 되고 전무가 되어서 꼰대로 탈피 할까 두려워 진다.
직장 문 턱을 넘는 순간 나는 광대가 되는 것이다. 높은 사람을 바라보는 사랑의 하트 눈빛, 커피 사달라고 할 때는 지났는데, 전무에게 커피나 한잔 사달라고 아양떠는 모습이 우수워 보인다.
쓰다 보니 삶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닌 남 욕이나 하고 있는 팔푼이가 되어 가는거 같다. 이 글을 부장이 보면? 자내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몰랐내.. 점심은 앞으로 혼자 먹게 .. 헉
그래서 전 직장 이야기를 써야 하나 ?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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