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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2

[책한줄] 아버지의 해방일지 책한줄이라고 적었지만, 책을 읽고 재미 있었던 부분을 모아 보았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죠. 꼭 한줄은 아닙니다. “의사 선상 같으면, 긍게 의사 선상 아부지라먼, 의사 선상은 워쩔라요?" 의사 선생도 보통내기는 아니었다. 다소 거북스러웠을 어머니의 질문에 의사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받아쳤다.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는 영감님이라도 계속 보고 싶을 만큼 사랑하시면 수술해야죠." 수술이 성공해봤자 식물인간이라는 의미였다. 나는 말 한마디의 책임마저 지지 않으려는, 서울 말씨 똑 부러지 는 의사가 거슬렸으나 어머니는 그딴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하의 상이라는 아버지 평가에 나는 상처받지 않았다. 그러려니 했을 뿐이다. 그런데도 두고 두고 아버지 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날, .. 2022. 12. 13.
[책읽기] 아버지의 해방일지 책 제 목 아버지의 해방일지 저 자 정지아 출 판 사 창비 2022년을 끝나가는 지금 이 책 추천을 많이 하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말하고 싶은것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 해 보았다. "진정성" 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떠오릅니다. 아버지의 진정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이야기 입니다. 다른 생각들도 있었지만, 진정성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돌아 다닙니다. 줄거리는 이렇게 시작 됩니다. "아버지가 죽었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딸은 욕을 시원하게 한다. 3일 장례식이 열린다. 장례식장에 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 찾아 옵니다. 빨치산 활약으로 집안은 풍지 박살이 났지만, 아버지 본인은 빨치산으로 들어가게 된 신념대로 삶을 살아갑니다. 빨치산 이후의 아버지 삶을 장례식이 진행 되면서 이야기..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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