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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야생의 먹거리를 안전하게 먹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누가 먼저 먹었을까? 목숨을 걸고 처음에 시작한 사람은 누구 일까?
도대체 어느 혈거인이 식물을 '작물화'할 생각을 다 했으며 그 일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혈거인(穴居人) - 동굴인 - 동굴생활을 하던 원시인류를 가리킨다. caveman과 같은 뜻이다. 또한 침팬지의 혁명이다.
생 고사리는 2급 발암물질이라고 한다.
고사리는 티아민 분해 효소(Thiaminase), 프타퀼로사이드(ptaquiloside) 같은 유해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전한 식용을 위해선 10분 이상 끓인 후 12시간 이상 물에 불려야 한다. 물을 중간 중간 갈아줘야 하는 것은 덤. 이 과정에서 독소는 대부분 제거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후술된 연구들이 있다. 동아시아에서 위암 발생률이 높은 데는 고사리 섭취도 한몫한다는 연구도 있으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등 다른 요인이 더 크다는 반론도 있다 https://namu.wiki/w/%EA%B3%A0%EC%82%AC%EB%A6%AC |
어떻게 10분 이상 끊이고 12시간 이상 물에 불린 사람은 누구일까? 생으로 먹어 보고 죽지 않아서 맛있게 먹으려고 한 것일까? 이번장에는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볼 수있는 부분이였다.
인간이 처음먹어 본 사람도 있겠지만? 일부 열매는 동물들이 먹고 배설 물을 통해서 다시 열매를 가지게 된다고 한다.
인간들이 자기 열매를 먹고 퍼뜨리도록 유인하는 방향으로 진화했을 뿐이다. 흙돼지의 배설 장소처럼 인간의 배설 장소도 최초의 무의식적 품종 개량자들의 실험장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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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씨앗을 뱉는 자리와 쓰레기장도 배설 장소와 더불어 최초의 농업 연구소였던 셈이다.
먹고.. 그리고 퍼트리고.. 집단으로 한곳에 배설물이 모이면 그곳은 실험장이 된다고 한다. 식물은 동물들을 이용해서 전파를 한다.
우리가 재배한 종자와 야생 조상의 종자 사이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명백한 차이점은 쓴맛이다. 많은 야생 종자는 동물이 먹지 못하게끔 쓴맛이 나거나 맛이 안 좋거나 심지어는 독이 있도록 진화했다. 그러므로 자연선택은 종자와 과육에 각기 정반대로 작요했던 것이다. 과육의 맛이 좋은 식물은 동물에 의해 종자를 퍼뜨리지만 그 과육 속의 종자는 맛이 없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동물들이 종자까지 씹어 먹어서 발아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동물(인간)을 통해서 종족 번식을 하기 위한 식물의 노력이다. 쓴맛.. 역시 인간은 단맛을 좋아하나 보다.
"하찮은 재료를 가지고 그토록 기막힌 결과를 빚어낸 원예가들의 솜씨에 크나큰 놀라움을 표시하는 원예 서적을 많이 보았다. 그러나 그 기술은 사실상 간단한 것이고 마지막 결과를 놓고 본다면 거의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 일이었다. 예외 없이 처음에는 가장 잘 알려진 변종을 재배하다가 그 종자를 뿌렸을 때 약간 더 나은 변종이 나타나면 다시 그것을 선택하는 식으로 되풀이했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인위 선택에 의한 이 농작물 개발의 원리는 바로 자연선택에 의한 종의 기원을 설명하는 가장 이해하기 쉬운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연선택에 의한 종의 기원이다.
인간은 자연에게 선택 되어진 종이 된 것일까? 아니면 자연을 잘 이용한 머리를 가진 종족 인걸까? 자연이 선택을 한다면? 지금의 인간들은 지구를 떠나야 할 지도 모르겠다.
PS) 코스모스의 " 2장 우주 생명의 푸가 "에도 인간 동식물에 대한 부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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