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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종의 기원담

by KANG Stroy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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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담 김보영 아작

지구에 모든 생물체는 로봇이다. 로봇을 위해 지구는 변화 되었다. 공장의 굴뚝은 검은 연기를 뿜어낸다. 그 연기는 하늘을 가린다. 지구는 추운 날씨가(빙하기) 되었다.(열이 나는 로봇에게 냉각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로봇이 생활하는 최적의 조건이다. 로봇 이외에 유기생물체가 살아 갈 수 없는 빙하기가 된 것이다. 

 

김보영 작가는 이 한권? 아니 1부, 2부, 3부를 시간을 두고 쓴다. 1부를 읽다보면 무슨 이야기지? 라는 생각이 들 때 2부로 넘어간다. 2부는 정말 이렇게 끝나는건가? 만약 3부가 없고, 2부만 있다면.?? 정말 악의적인 작가라 나는 생각 할 것이다. 그냥 싹다.. 무자비하게 끝난다. 미드라면 주인공들이 미친짓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편을 쓰는 작가에게 넘겨주는 느낌이다. 하지만 김보영 작가는 본인이 3부를 쓰게 되었다. 당한 것이다. 작가는 2부를 끝내면서 3부를 생각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3부는 처절한 로봇들과 인간의 이야기가 나온다. 

송곳 하나에 목숨을 빼앗기는 인간들이다. 하지만 단 하나의 명제 로봇에 대한 명제 하나를 두고 로봇을 협박 한다. 하지만 송곳 하나에 파리 목숨이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로봇이지만 정치적이며, '신'(인간)을 섬기려 하고, '신'에 복종 하려 든다. 로봇은 자신의 몸속에 빗자루가 왜 있는지? 모른다. 인간이 로봇을 만들었는가? 로봇이 인간을 만들었는가? 만드는 존재가 다르다. 필요해서 만들어진 로봇이라고 해야 하나? 필요 없는데 만들어지는 인간이라고 해야 하나? 

 

종의 기원담에 눈에 확 들어오는 케릭터가 있다. 케이다. 자신이 쓴 논문이 종의 기원의(인간 탄생) 시작 된다. 그리고 그 종이 자신의 눈에 나타 났을 때의 당혹해 한다. 자신이 꿈꾸었는지 몰랐던 꿈이 점점 이루어져 가는 모습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은 로봇에게는 위험한 세상이다.( 물과 산소가 있는 곳은 로봇에게는 '녹'이 발생하게 된다.) 로봇에게 유리한 세상은 인간에게 위험한 세상이다. (추운 공기와 공해는 인간이 살수 없다.) 둘은 공존 할 수 없는 끝 지점에 있는 모습이다. 이 끝 지점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케이다. 그 케이에 대한 생각을 세실이라는 존재가 더욱 부각시켜 준다. 하지만, 끝 지점에 있는 케이를 잘 이해하는 세실이라는 존재로 케이가 더 뛰어나 보인다. 

 

인간은? 로봇은? 함께 할 수 있는가? 

아니 우리가 다르게 보이는 것과 비슷하지만 생각이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과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는가? 너와 나는 아니다. 흑과 백만 있는 세상이다. 회색은 아무 색도 아니다. 라고 말하는 세상이다. 

 

2부의 마지막, 3부의 마지막은 케이와 인간을 함께 보게 된다. 아니 우리가 대립하고 있는 사람들의 끝 지점을 보게 된다. 하지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보게 된다. 

26 ~27 
우리가 아는 바, 생물이 되는 필수 조건은 다음과 같다. (로봇 기준)
1. 자신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2. 에너지 대사를 한다. 
3. 칩을 소유한다. 칩은 생명 활동의 기본 매체다 
4.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태어난다. 

로봇만 있는 세상은 로봇이 말하는 것이 기준이 된다. 

하지만 로봇이라는 존재와 반대편에 있는 존재가 나왔다면? 케이는 로봇을 구원하는 존재 였을까? 인간에게 케이는 죽음의 사자 였을까? 

184
케이는 로봇을 구원 했지만 누구도 그 구원을 바라지 않았다. 한번 인간을 본 로봇은 다시는 그를 잊지 못한다.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인간을 그리워하며 영원히 방황해야 한다. 
....
인간이 다시 태어나 세상을 지배할지도 모른다. 그때 로못은 역사상 없었던 행복한 시절을 맞을 것이다. 자기보호본능을 잃어버린 로봇은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다가 사라져갈 것이다. 다시없는 기쁨을 누리며 멸망해갈 것이다. 

인간을 따르는 로봇들에게 케이는 악마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누구도 원하는 않은 일을 한 케이는 잘 한 일을 한 것인가? 케이는 뒤를 돌아서 극단으로 간다. 

300
"로봇에게 '인간의 명령을 따르지 말라'는 명령을 내릴 인간은 살아 있어야만 해."
케이는 말했다. 선언과도 같은 말이었다. 케이는 아무 권위도 없는 창조자로서, 아무도 보지 않는 의궤에 홀로 규약을 세기는 상상을 했다. 
301 
"권력을 가장 현명하게 쓰는 방법은 권력을 내려놓는 것이다. 반드시 현명한 자가 권력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오직 현명한 자만이 권력을 내려놓기 때문이다."
아연이 말했다. 

로봇의 제1일 명제가 사라진다면? 로봇에게는 해방이 되는 일이 될까? 인간은 송곳 하나에게 죽어 나가는 존재이지만, 십계명 같은 명제로 인해 로봇에게 최상위 포식자가 되어 있었다. 그 권력을 로봇에게 준것이다. 

 

로봇과 인간의 대립이 표면적으로 보이지만, 최고의 명제는 없다는 것이다. 최고의 명제는 인간이 만들었을 뿐이다. 인간이 로봇을 다스리기 위한 명제 말이다. 권력은 어디로 부터 나오는가? 그것은 가진자에게서 나온다. 그 가진자가 내려 놓을 때 세상은 변하는 것인가 보다. 

 

인간과 로봇은 자신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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