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긍정의 야구 - 이정후

by KANG Stroy 2024. 1. 21.
728x90
728x90
긍정의 야구 오효주, 이정후 브레인 스토어

이정후를 말하기 전에 서울히어로즈라는 프로야구단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 프로야구단은 10개 구단이다. 그중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는 구단 입니다. 우승을 이야기하지만, 우승을 하기 위해서 신인의 스타들이 나와야 합니다. 세명의 메이져리거가 나왔지요.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그리고 이제는 한명을 더해서 이정후가 메이져리그에 도전을 합니다. 

 

아직 30대가 아닌 이정후가 과연 어떤 책을 썼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오효주 야구, 배구 전문 아나운서가 이정후와의 대담? 인터뷰를 기반으로 책이 쓰여졌습니다. 오효주가 물어보고, 이정후가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오휴주 아나운서의 생각을 첨부하였습니다. 이정후의 펜이라면, 그의 화보 같은 사진은 덤으로 있습니다. 

 

책의 표지 보다는 야구복을 입고 있는 사진이 참 잘 어울리는군요. 

 

야구는 매년 100명의 신인 선수들이 프로구단에 선택이 됩니다. 사회로 따진다면 신입사원으로 들어가는거죠. 그리고 야구 시즌이 시작이 되면 280명이 경기에 참여를 합니다. 10개 구단이니 각 팀당 28명의 선수가 등록을하고 시즌을 보냅니다. 280명중에 1명인 이정후는 어린나이에 빠르게 한국 프로야구에 적응을 합니다. 신인상도 받게 됩니다. 이정후 선수의 나이만 편견을 가질까봐 써 보았습니다. 

 

삼성전자의 연구원들을 프로라고 부릅니다. 김XX 님이 아니라 김XX 프로님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프로는 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들을 말하는것이겠죠? 야구선수들은 이정후 프로선수라고 부를 겁니다. 우리나라를 넘어 메이져리그라는 세계최고들만 모이는 곳으로 가는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메이져리그에 대한 꿈은 자연스럽게 생겨난 겁니까?
네, 정말 자연스럽게 생겨났어요. 야구를 생각한 대로 하나하나 해 나가다 보니까 그게 메이저리그 진출로 이어지게 됐지요. 어렸을때부터 품었던 꿈이라기보다는 한 해 한 해 성장하면서 생겨난 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버지 이종범이라는 산이 앞에 있다. 이정후가 그 산을 넘었다기 보다는 자신의 야구를 했다고 본다. 아버지는 야구 이외의 스포츠를 배우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스포츠에서 야구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입니다. 10번 나와서 7번을 못 쳤지만, 3번을 치면 3할이라는 말을 합니다. 반대로 10번 나와서 3번을 치고 7번을 못 쳐도 3할이라고 합니다. 이정후는 못친것보다 친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후회 하는것보다.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부분을 보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야구장의 전광판에 타율을 의도적으로 보지 않으려고 한다는 말을 합니다. 

가장 잘 친다는 타자도 10번 중 6~7번의 실패를 합니다. 그 만큼 실패가 더 많은 스포츠가 야구인데요. 
야구 선수로서 실패를 곱씹으며 교훈으로 삼습니까, 아니면 실패를 아예 버립니까? 
" 버려야죠. 말 그대로 실패잖아요. 물론 그 안에서 좋은 걸 찾을 수 있어요. 희망적인 내용도 찾을 수 있겠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어쨌든 실패에요. 다시 성공하려면 새로 준비를 해야 해요. 
실패를 곱씹어서 좋은 생각이 나오긴 쉽지 않아요. 원하는 성공을 위해서 좋은 생각을 하고, 
다음 타석에 좋은 타격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할 뿐이에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 지나온 과거를 보기 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부분을 생각한다. 하루 경기중 타석에 나올 수 있는 정규타석은 3~5 타석이다. (감독이 교체를 하지 않는 한) 타자가 하루 종일 나올 수 있는 기회는 최대 5번이다. 이 5번 안에 자신의 기량을 보여 주어야 한다. 2일이면 최대 10번이다. 2일 중 3번만 맞춰도 훌륭한 선수가 되는거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루에 5번의 기회, 그 기회중 실패를 기억하기 보다 잘한것을 기억하면서 타석에 들어 간다는 그의 말에 무언가 알 수 없는 공감을 한다. 우리에도 하루에 여러번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 기회를 어떻게 살려야 할까? 나는 2일의 시간에 3할의 일을 하고 있는 건가? 

평소 자신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을까요? 
"자주 하는 말이요, 음.... 그냥 해.. "
그냥 해...?
"뭔가를 할 때 주저하거나 생각이 많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땐 고민 않고 그냥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타격을 예로 들어볼게요. 어떻게 쳐야 한다고 자세히 알려준다고 해도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물론 스스로 방법을 고민하고, 코치님들께서 제안도 하시지만, 정작 타석에 들어가면 그냥 공 보고, 공오면, 공 치는 것, 그게 다거든요. 실전에선 그냥 하면 되는 거에요. "
어느 책에 나온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요. 똑같은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준비는 평소에 하는 거고, 실전에선 결과를 내는 거라고요. 
"맞아요. 결과를 내기 위한 준비는 미리 해야 하는 거에요. 타석에 들어가면 그냥 쳐야죠. 결과는 어떻게든 아오는 거고요. "

 

투수의 볼이 뚝 떨어지며 칠 수 없는 코스로 들어온 경기가 있다. 그 공을 골프처럼 스윙을 하여 안타를 쳐 낸다. 해설진은 설레발을 한다. 이상한 공도 칠 수 있는 연습을 하고 있다는 말을 한다.

 

투수와 타자와의 거리는 대략 18m 이다. 투수와 포수는 18.44m 이다. 이 거리를 투수는 직구를 던지면 120Km~160Km를 던진다. 그런데 여기에 타자를 속이는 공을 던진다. 

" <박상헌 /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사> "사람이 눈 깜빡했을 때 0.15~0.2초라고 봐요. 시속 160km 이상의 공은 사실 반응하고 칠 수 있는 공이 아니에요. 그래서 투수 폼이나 공의 배합들을 미리 알고 들어가는 거죠. 사실 눈 감고 치는 거랑 똑같다고 보시면 돼요."  

 

눈깜짝 하면 공이 들어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을 프로라고 하는거 같다. 그런 기회를 10번중 3번 이상을 치려고 노력 하는것이다. 내 머릿속 마인드 컨트롤도 중요하겠지만, 이정후가 평소에 하는 말 중 "그냥 해" 나이키 광고로 더 유명하겠지만, 그것은 진리다. 

 

그냥 하기 위해서 하루 5번의 타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매일 매일 연습을 한다. 그 연습이 타석에서 성공으로 돌아 온다고 말을 한다. 

젊은 나이에 대한 그의 말에 프로의 냄새가 난다. 

젊은 나이 아닙니까? 어리광을 부려도 이해가 되는 나이라고 해야 할까요.
" 저희는 야구선인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에요. 내가 잘하면 잘한 만큼 대접받고 사람들도 인정해주고 내가 꿈꿔온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굳이 내가 힘들다고 어리광부리고 하소연할 필요는 없죠. 그냥 잘하면 좋은 거에요. 대신 잘하면서 관심이 커질수록 그에 맞는 책임도 감당해야 하고요. 
프로야구 선수이면서 개인 사업자들인데 받아들어야죠. "

가을 야구가 끝나면, 각 구단은 선수들을 정리한다. 회사로 치면 해고라고 봐야 한다. 결과와 수치의 스포츠이기에, 잘한 사람은 해고를 당하지 않는다. 100명의 신인 선수들이 들어와도 단 한번 출전하고 은퇴하는 곳이 프로야구다. 

나이가 어린 선수라고 봐주지 않는 곳이다. 

 

최고이 타자 투수들은 억대의 연봉을 받지만, 280명의 선수들이 다 그렇게 받지는 않는다. 그의 나이가 어리다고 이정후가 지금까지 한국 야구에서 한 기록이 어리다고 볼 수 없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이정후의 6년의 야구 생활 하루 하루가 모여서 이뤄진것 이라 생각한다. 

 

매일 매일 연습하고, 자신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며 기회를 충분히 누려야 할거 같다. 타석에서는 눈깜빡이면 공은 지나간다. 목표가 눈깜빡일 때 사라지기 전에, 나의 타석의 기회가 올 때를 위해서 준비해야 겠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