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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난다. 주섬 주섬 가방에 이것 저것을 넣어 본다. 잠들기전 읽던 ebook을 챙길까 말까? 고민을 한다. 어제 넣어둔 책을 빼고 ebook을 넣을까 말까? 가방이 무거우니깐~!
밀려드는 전철에서 책을 펼친다. 간혹 누군가 책을 보면 저 책은 어떤 책일까? 물어 봐도 될까? 다시 책속으로 들어간다. 짧은 출근길의 책읽기는 아쉬움이 남는다. 좀 먼곳으로 직장을 옮겨야 하나? 아니지 피곤하지.
출근하면 나를 반겨주는 노트북이 있다. 일도 하지만, 일하는 척을 할 수 있는 도구 이다. 밀려드는 일을 하나 둘 처리하고, 전화를 받고, 노트북으로 메일을 보낸다. 하루 종일 너만 쳐다 보는구나.
홀씨가 하늘로 날아간다. 바람이 불어서겠지? 바람 처럼 살고 싶다. 누구에게 내가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바람. 그렇지만 간직 할 수 없는 바람이다. 바람이 스쳐 지나가지만, 여름에 차가운 바람은 더위를 식혀 줄테고, 따듯한 바람은 짜증이 나기도 한다. 나는 바람이기는 하지만, 신바람이고 싶다. 언제나 즐거운 하루 하루 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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