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 목 | 나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기로 했다 |
저 자 | 윤설 |
출 판 사 | 달콤북스 |
그렇게 힘들었던 시절, 만약 누군가로부터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위로를 받았다면, 아마 듣고 싶던 말을 드디어 들었다는 행복감에 그 자리에서 곧장 울음을 터트렸을지도 모른다. |
모두들 입시에, 취업에, 그리고 결혼, 집사는것 등등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 나름 열심히 노력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미끄러지는게 더 쉽다. 괜찮아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거야. 힘내서 한 번 더 해보자.
잠깐 쉬었다 가면 안될까?
과연 어떤 위로가 더 좋은 위로가 되어 줄까? 내가 듣고 싶은 위로는 무엇일까? 책 제목 "나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기로 했다" 처럼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 주었을까?
나는 당신이 과거의 시련을 훌훌 털고 일어나면 좋겠다. 당신은 그 당시에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을 했고, 최선의 선택을 내렸다. 더 나은 선택은 없었다. 지금까지 버티고 온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게다가 지금의 당신은 그때의 당신이 아니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고,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다. 그러니 잠시 휴식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용기를 재충전할 시간을 갖고,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면 좋겠다. |
회사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이제는 아부가 민망하지 않게 나온다. 싫어 하는 사람 앞에서도 템버린을 흔들 수 있다. 나도 모르게 이 생활을 버티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내 속이 투명해 지고 있다. 매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사장님은 회사가 힘들다는 말을 쉽게 한다. 사장님의 차는 더 고급스러워 진다.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회사가 힘들다는 말에 퇴근을 반납하고, 주말을 회사 동료들과 화이팅을 외친다.
그러다가 탈이 나기도 한다. 몇일전에는 타부서에서 월요일 회의 참석차 들리던 이사님이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두달 후 전체회의에서 괜찮다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듣고 2일후에 돌아가셨다. 회사 때문일까? 아니면 자신을 돌보지 않아서 일까? 악몽같은 상사가 있어서 회사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내가 괜찮다고 말한 대답의 대부분은 거짓말이었다. 좋게 말하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온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한다면 그저 자신의 감정 하나조차 똑바로 표현하지 않는 거짓말쟁이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한동안 나에게 솔직하지 못한 탓이었는지, 점차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내가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 감이 오지 않게 되었다. 무언가 내 마음에 큰 문제가 생기고 있었음을 깨닫고 난 뒤, 나는 솔직하게 말해 보기로 했다. 놀랍게도, 있는 그대로 전달해도 상처받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는 일도 내가 생각한 만큼 나쁜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서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곤 했다. 만약 당신이 나와 같다면,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져도 큰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말해 주고 싶다. 괜찮다며 스스로를 속이면서 자신을 잃어버리기 전에, "괜찮다"라는 말은 잠시 주머니에 넣어 두고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해 보았으면 한다. 괜찮지 않아도 정말 괜찮다. |
괜찮다는 말, 그 말속에는 나는 괜찮지 않아? 정말 괜찮지 않아라는 말이 포함 되어 있다. 넘어진 아이에게 괜찮아라고 하지만 무릎에서는 피가 난다. 괜찮지 않다. 피가 나지 않고 발목이 삘수도 있다. 괜찮지 않다. 괜찮아 일어나는 용기가 될 수도 있지만, 응원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정말 괜찮지 않아~!라고 말을 할수 있는 솔직함이 필요하다.
너의 막말이 나에게는 괜찮지 않아! 너는 농담으로 던진 말이지만 나는 괜찮지 않아!
괜찮지 않지만, 나에게도 꽤 괜찮은 부분이 있기도 하다.
지금까지 찾아보지 않았던 나의 장점을 종이에 적어 보기로 했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생각나는 사소한 것들을 몽땅 적었다. 나는 젓가락질을 잘햇꼬, 많은 책을 읽었다. 잠을 얌전하게 잤고, 양치질을 꼼꼼하게 했다. 시간 약속을 잘 지켰고,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했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크게 장점처럼 보이지 않는 것들이라도 내게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것들을 모두 적어 보니 장점이 아무 많았다. 그제야 깨달았다. 나는 이대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억지로 무언가를 바꾸려고 하지 않아도 내겐 이미 수많은 장점이 있었따는 것을 |
나는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가끔 말도 안되는 글을 블로그에 쓸 수 있는 용기가 있다. 일주일에 4번은 알람이 울리기전에 일어난다. 메뉴 고르기가 힘들때 나는 선택을 폭을 줄여 줄 수 있다. 굴러가는 차가 있다. 누울수 있는 방이 있다.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이야기 할 동료들이 있다.
막상 장점을 찾으려고 하니? 이것도 장점일까?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찾으면서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의 장점도 모르면서 남의 장점을 배우려고 노력하도 있으니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깨달았다. 모든 사람이 다 다르다는 것을, 나와 맞지 않는 사람까지 억지로 맞춰 가며 안고 가는 것보다 나와 맞는 사람만 데려가는 것이 속 편하다는 것을. |
학교에서, 회사에서 어딘가 소속 되기 위해서 한 없이 상처를 받으면서. 작은 자존심도 버리면서 버티었지만. 이제는 남는것은 내가 아닌 투명인간이 되어 버렸다.. 손을 뻗으면 있어야 하는 심장 조차 없는 진짜진짜 투명인간이 되어 버렸다. 모든 사람에게 다 잘 보일 필요는 없고 억지로 맞출 필요도 없다. 적당한 선을 그어 놓고 사는것도 필요하다. 모두를 만족할 수는 없다.
책을 덮으면서 나를 칭찬해 준적이 있을까? 나를 사랑해 준 적은 있을까? 나의 장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은 있을까?
나에게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 주길 바라면서 ..
오늘도 수고 했다. 신바람~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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