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 목 |
인간의 마지막 권리 |
저 자 |
박중구 |
출 판 사 |
동녘 |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 사무실은 어두워졌다. 아 작업 하던거 어쩌지? 아싸~! 라는 말도 나왔다. 정말 오랜만의 정전이다. 주변 건물들을 살 펴 보았다. 이 지역만 정전이였다. 정전으로 즐거움과 짜증이 교차 했다. 정전 복구가 되기전까지 합법적인 땡땡이를 부여 받았다. 담배 피는 사람들을 따라서 편의점 앞으로 갔다. 가끔 담배피는 사람들을 따라가면 먹을 것이 생긴다.
편의점 앞에 모여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데 핸드폰에서 카톡 단톡이 들어 왔다. 주변 건물이 무너져서 정전이 되었다고 한다. 아침 출근 시간에 지나온 건물이다. 큰일 날 뻔 했내라는 생각과 함께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 하러 나갔다. 사진도 몇장찍으러 갔다.
도로는 막혀 있고 강남으로 나가는 차들은 아우성이였다. 건물 앞에는 두대의 차량이 무너져 내린 건물 앞에 있었다. 직원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천운을 받은 차량이다" 몇 발작만 앞으로갔다면 위험한 일이 일어 날 뻔 했다.
여러장의 사진을 찍고 단체 카톡에도 공유를 했다. 카톡 대화방은 사건 사고로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아마도 몇몇은 사진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 했을 것이다.
저녁이 되었다. 수습이 빨리 끝났을 것이라 생각하고 다친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명이 건물에 있다는 이야기를 보고 퇴근을 했다. 아침에 출근하니 1명이 건물 더미에 있어서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건물 무너져 내린 사진을 찍었던 나는 창피스럽고 고인에 대해서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결혼을 하기 위해서 반지를 찾으러 가던중 일어난 사고라고 한다. 신부가 죽어가는것을 보고 있었을 신랑을 생각하니 더욱 미안함이 밀려 온다.
그리고 죽음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아침에 출근시 그 건물을 지나 왔다. 그 때 건물이 무너졌다면? 신문에 나의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그리고 곧 그 죽음은 기억속에서 사라질 것이다.
나이가 들었는지 어릴적에는 죽음에 대한 생각이 거의 없었다. 이 "인간의 마지막 권리"를 읽으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했다.
죽음을 어떻게 이해 할까?
죽음의 징후 : 죽음이 가까울수록 환자에게는 여러 징후가 나타난다.
첫째, 반응이 줄어든다.
둘째, 시간, 장소, 친구, 가족 구성원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
셋째, 움츠리고 주변을 멀리한다.
넷째, 식욕이 떨어지고 음식과 물을 적게 섭취한다.
다섯째, 방광 기능과 배변 기능이 점차 상실된다.
여섯째, 소변 색이 검어지고 소변 양이 줄어든다.
일곱째, 시력이 저하된다
여덟재, 숨을 쉴 때 혈떡 거리거나 꾸르륵 소리가 난다.
아홉째, 몸의 말단 부위 피부가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이 나타난다.
열 번째, 신체가 차가워지면서 말초신경의 통증을 느끼고 심장에서 먼 곳부터 몸이 식어간다.
열한 번째, 마지막 숨은 들이쉰다기보다 다소 불완전하게 내쉬는 숨일 때가 많다
열두 번째, 숨이 멈추면 신체를 방어하던 모든 면역 기능이 정지한다.
죽음의 준비
로마의 황제 중 암살을 당하지 않은 황제들 중 자신의 죽음이 민망하지 않으려고 곡기를 끊고 죽음을 택하기도 했다. 로마시대 황제를 만들어 낸 카이샤르는 암살을 대비 해서 인지 후계자를 미리 선정해 두었다.
죽음을 피할 수 없기에 죽음을 준비하고 죽음 이후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했다.
"인간의 마지막 권리"는 죽음이 왔을 때, 어떻게 죽기를 원하는지 물어 보고 있다. 그리고 그 죽음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무엇을 준비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게 한다.
이렇게 책은 시작 된다.
2017년 대한민국 사망자 약 76%중, 약 15%만이 주거지에서 죽음을 맞았다.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들 비율은 네덜란드 약 29.1%, 미국 43%, 프랑스 57%, 일본 75.8%로서 유독 일본과 우리나라가 죽어가는 사람을 병원으로 보내는 비율이 높다.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비율이 우리나라가 높다. 죽으려는 자와 죽지 말았으면 하는 사람들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고, 의료기관은 돈 벌이게 눈이 어두워서가 아닐까?
알츠하이머협회가 예시하는 치매 초기 증상 열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기억상실
2. 미래를 계획하거나 문제 해결을 하는 데서 어려움을 겪음
3. 평소에 하던 일을 하지 못함
4. 시간과 장소에 혼란을 보임
5. 시각적 이미지와 특별한 관계를 이해하지 못함
6. 말하고 글을 쓸 때 단어 선택에 어려움을 보임
7. 물건을 제대로 집지 못하거나 발을 헛딛음
8. 판단력이 저하 되거나 상실됨
9. 노동이나 사회 활동을 꺼림
10. 삶의 태도나 책임감에 변화가 나타남
죽음이 왔을때 담담하게 맞을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호스피스 돌봄에는 의사조력자살 과정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환자가 원할 경우, 그리고 법에 허용된 사회에서만 환자를 조력 자살 과정에 연계할 수 있다.
1. 치료 중단
2. 호스피스와 고통 완화 돌봄
3. 자발적 단식
4. 통증 완화 진정제 투여
5. 존엄사법
몸이 더이상 움직이기 어려워 졌을때, 죽음이 한 걸음 앞으로 왔을때 선택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갑작스런 죽음이 아니라면, 대부분 병사 일것이다. 이때를 위한 자신의 마음을 다 잡아야 하지 않을까?
죽음은 결국 홀로 맞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죽어감의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러울 때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함으로써 그를 도울 수 있을지 묻는다. 죽어가는 이의 고통을 차단함으로써 의식마저 잃은 상태에서 숨이 멈추기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일까? 절절히 고통을 겪다가 자연스럽게 죽도록 해야 할까? 아니면 특단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죽어가는 시간의 단축을 돕는 것이 옳을까? 이는 의료적 처지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적· 법적 승인이 가능한가의 문제가 된다. 그리고 법적 승인이라는 입법화 과정에 앞서 다양한 윤리적 논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 말이 맘에 든다. 죽은 결국 혼자 맞이 하는것이다.
누군가 옆에 있어 줄 수 있겠지만, 결국 혼자 가는 것이다. 그렇다고 죽음만을 생각하면서 어둡게 살 필요또한 없을 것이다.
생각하기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는것과 같지 않을까? 매일 나에게 새로운 아침이 있음에 감사하다. 어떤 사람은 그것이 지옥일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나에게는 아침에 살아 있음에 감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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