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고도를 기다리며
저자 : 사무엘 베케트
출판 : 믿음사
고도를 기다리며, 여기서 고도는 난 지평선 위쪽 그러니깐 위로 올라가는 고도 그걸 생각 했다. 책 제목을 보고 이렇게 황당하게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을까? 싶다.
책을 보았다. 책은 연극을 위한 대본이다. 충격이였다. 난 위로 올라가고 싶은데. 책을 읽으면서 고도를 같이 기디라는 팔자가 되었다.
고도는 언제 오는걸까? 안온다에 손목을 걸고 싶었다. 그런데 1막 끝과 2막 끝에 소년이 나타나서 고도가 내일 온다고 이야기 한다. 아 손목을 걸면 안되는 거였는데. 손목을 걸었으니 큰일이다.
총 5명이 연극에 참여 한다.
에스트라공 / 블라디미르 / 포조 / 럭키 / 소년 / 그리고 나타날거 같은 고도 현실의 사람 5명과 나타날거같은 사람 1명을 포함하여 6명이군요
주요 인물로 에스트라공 , 블라디미르가 중심을 잡으면서 이야기를 전개 한다. 만담을 나누듯이 이야기를 한다. 가려고 하면 가지 못할 이유를 댄다. 가지 못하는 이유는 고도가 오기로 약속 했기 때문에 갈 수 없는 것이다.
두 사람이 이야기 하는 중간에 지나가는 사람 포조와 포조의 노예 럭키가 출현한다. 처음에는 포조가 노예를 노예처럼 다룬다. 그러나 2막에서 다시 나타나면 포조는 눈이 멀어서 나타난다. 럭키는 그대로 나타 난다.
그런데 고도는 언제 나타나는 건가? 안 올거 알면서도 기다리는 마음은 어떤 걸가?
나의 고도는 언제 오는가? 썩을 놈의 고도씨, 3막이 있으면 나타 나려나? 그 얼굴 보고 싶다. 이 두 사람이 불쌍하다. 고도를 왜 기다리는지 딱히 이유가 없다. 죽자고 이야기 하면서 죽지도 않는 두사람 . 눈먼 포조를 뒷치기 하자고 하는 두 사람 그러나 뒷치기도 못하고 허우적 거리는 두 사람, 한심한 두사람 그리고 남 생각을 안하고 포조. 순종 하기만 하는 럭키. 그러나 갑자기 욱하는 럭키
책을 덮고 멍해 졌다. 왜 이런 책을 의미 없는 이야기가 오가고 그 속에 지나가는 사람은 더 어이 없는 장면들이 머리속을 지나간다. 연극을 쓴 사람의 노림수 인가? 먼가 숨은 뜻이 있을거라는 심리인가? 괜히 고도가 뭔지도 모르면서 아는 척을 해야 하는 어색함인가?
그래 고도를 내가 찾아 보자. 내가 고도를 찾아 보겠다.
책은 나에게 고도를 기다리게 한건 아닌가? 나에게도 이유 없이 시간을 죽이면서 행운이라는 고도를 기다리고 있는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내 속에는 수 많은 고도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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