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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길 위의 황제

by KANG Stroy 201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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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장편 소설… 조선 마지막 황제 순종의 도코 방문기..

 

예전 중국의 마지막 황제라는 영화속에서의 황제를 보면서 망하는 나라에서는 어느 누구도 행복 할 수 없다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절대 권력을 가진 황제라 할 찌라도.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황제가 제일 행복한것은 그가 평민이였을때의 모습이였던것으로 기억이 난다.

아마도 우리의 왕들도 중국의 마지막 황제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왕에게 거짓말만 늘어 놓는 대신들의 천국으로 변질 되었을 것이다.

대한제국의 2대 왕, 허울뿐인 황제 순종 그의 도쿄 방문기를 “길위의 황제”말하기에 적당한 제목으로 보인다. 길 위에서 황제가 된들 남의 나라의 속국임을 인정하러 가는 그는 황제 일리 없을 것이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와 같은 맘일 것이다.

우리나라 왕이 나라를 팔아 먹었다고들 생각 하지만 그것은 일본에서 역사를 배운 역사 학자들의 일본 찬양에서 시작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럴듯 한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그 이야기를 역사책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중에서 외곡이 심한것은 아마도 명성황후가 아닐까 싶다. 명성황후는 일본인들이 싫어 하는 사람들중에 한 명이였다. 그렇기에 궁에 칼을 들고 들어가서 황후만을 죽이고 나가지 않았던가? 일각에서는 교활한 여우라 이야기 하고, 나라를 망친 여자라고들 이야기, 고종은 명성황후의 이야기만 듣고 무엇을 해야 할찌 모르는 왕으로 만들어 놓는다.그러나 그것은 우리나라의 왕을 깔보기 위한 일본의 교활한 이야기의 하나라고도 생각 한다. 여인보다 못한 왕이라 칭하기 위해서, 그러나 고종은 헤이그 특사를 파견하여 나라를 살려 보려 하였으나, 힘 없는 나라는 도와줄 나라는 어느 나라도 없었던 것이다.

이 책은 소설이지만, 순종의 마음이 그때는 이랬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쓰여진 것이다. 죽는것 보다 못한, 치욕적인 그의 삶을 소설가는 자신이 순종이 되어 소설을 적어 보았다. 이것이 사실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사실인것은 순종은 일본을 방문 하였고, 일왕에서 자신이 신하임을 인정하였다.

1910년 이완용에 의해서 나라가 일본에게 팔려 나갈때, 그 속에서 싸인을 하지 않은 그였다. 그런 그가 일왕에서 신하임을 인정하는것은 차라리 죽는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창덕궁에서 감시를 당하면서 죽고 싶어도 죽을수 없는 삶, 그 삶은 죄수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책은 소설 이기에 순종이 자유로울 수 있는 곳은 꿈 속에서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것 같다. 자신이 유일하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꿈이기에 ..

그러나 그 꿈속에서도 순종은 즐겁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쫓기고 누군가에게 암살 당하려 하는 꿈..

1910년 한일합병이 되고 7년이 지나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행복한 여행이 아닌 다른 나라의 왕에게 굴복을 하러 가는 길, “길위의 황제”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우 평길과의 대화가 나온다.. page234 “ 이제 신민은 사라지고 국민만이 남았습니다. 형님의 신하는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바로 자신들의 나라 민국입니다. 대한제국은 아바님의 죽음과 함께 사라졌으며, 이제 이 나라 백성이 세워야 할 나라는 대한민국 입니다.”

그가 죽으면서 대한제국을 이을 왕은 사라졌다. 그리고 황실은 사라지게 되었다. 아마도 일본은 황실이 사라지면 조선은 자신의 것이 될 것이라 생각 하였겠지만, 평길의 이야기 처럼 대한민국으로 백성들의 나라가 만들어 진 것입니다. 아픔의 역사 속에서 이런 부분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울컥 하게 하는군요..

그러나, 순종이 죽으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우리나를 팔아 먹은 이완용, 이등박문 등 모두가 미안하다며 이야기 부분이 나옵니다. 순종은 그들을 용서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그들을 용서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라를 팔아 먹고 남의 나라를 수탈한 자들을 한줄의 글로 용서 할 수는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작가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적었는지는 모르지만, 이 부분은 읽기가 껄끄러웠습니다. 아직도 일본 대사관앞에서 우리의 할머니들이 집회를 열고 있는데, 그들의 삶을 뭉게버린 자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아직 우리가 일본을 용서하기에는 이른 것이라고 봅니다.

그들은 우리나라를 아직도 깔보고 있는데, 우리는 착하게 용서를 해야 한다는 것은 억울 하군요. 사람중에 제일 나쁜 사람이 착하기만 한 사람이라고 하는군요. 우리도 이제는 일본과의 역사 외곡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고, 세계속에서 일본이 만들어 낸 잘 못된 역사를 고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들의 침략은 사실이고, 그들은 가슴속 깊이 용서를 구한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것을 기역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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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그의 삶을 인터넷으로 뒤져 보았다. 책 속에서 울분이 솟아 났지만,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다 보니 그의 도쿄 여정이 길었을것인데 도쿄여정과 관련된 사진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또한, 한일합병 조약에 굳은 의지로 거부 했다는 점, 커피속의 아편으로 인해서 젊은 나이에 치아가 빠지기도 하였다. 아마도 후대가 없었던것은 아편으로 인한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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