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언어의 천재들

by KANG Stroy 2018. 8. 22.
728x90
728x90

언어의 천재들

마이클 에라드 / 박중서

믿음사


다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나오는 인물이 있다. 메조판티 추기경이다. 그가 다룰 수 있는 언어는 72가지 언어라고 한다. "언어의 천재들"은 메조판티 추기경에서 부터 시작 한다. 그리고 여러 언어의 천재들을 찾아 간다. 


메조판티를 만난 사람들중 아직도 살아 있는 사람들은 없다. 그가 추기경이라서 자료가 남아 있는 것이 다행이다. 정말 72가지 언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사람인가? 라는 의문에서 시작 된다. 그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에 대한 검증을 위한 여정도 있다. 과연 다 언어를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가도 궁금증도 있다. 


35) 메조판티의 숨겨진 비밀

평균 정도의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도 누구나 외국어를 불과 한 달만에 배울 수 있다.” 스타쳅스키는 이렇게 장담했다. “그 기간 안에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게으르거나 멍청한 사람뿐이다.” 하지만 이 대학의 설립 계획은 러시아 혁명의 혼란 속에서 그만 잊혀지고 말았다. 도대체 그 러시아인은 무엇을 발견한 것일까?


메조판티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이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건가? 아니면 주변 사람들에 의한 과장 된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든다. 자신이 처음 들은 언어를 2주의 시간을 주면, 그는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언어를 습득 했다고 한다. 언어의 로봇 같은 사람이다. 메트릭스의 세상인가? 


메조판티가 새 언어를 말하는 사람에게 교리문 읽어보라 한다. 그것을 이용해서 언어를 습득 했다고 한다. 뭔가 다른 그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워낙 오래전의 사람이고 자료는 그다지 많지 않은것 처럼 보인다. 그래서 저자는 현시대에 살고 있던 사람들을 찾아 나선다. 


다언어구사자들이 찾는다. 그러나 메조판티 처럼 쉽게 접근 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메조판티는 여러 언어를 한번에 왔다 갔다 하면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언어가 겹치는 현상이 없다는 것이다. 현시대의 다언어구사들은 이 겹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메조판티는 언어의 안경을 바꿔 쓰듯이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먼가 특출한 능력이 있다. 


176) 군네마르크언어 학습의 기술과 과학이라는 저서를 남겼다. 다언어구사자가 되는 방법에 관한 거의 완벽한 안내서였다


서문에서 그는 여러 가지 언어를 배우기 위한 흑마술 비법까지도 인용하고 있다. “ 어린 제비를 한 마리 잡아라. 그놈을 꿀에 재서 구워라. 그놈을 전부 먹어 치워라. 그러면 당신은 모든 언어를 알아듣게 될지니군네마르크는 정말로 제비를 구워 먹었을까? 오히려 그는 자기 나름대로의 실용적인 조언을 준수한 사람처럼 보인다.


그의 조언은 집중, 반복, 연습이라는 세 가지 활동을 중심으로 한 학습 활동을 습관화하라는 것이다. 그는 이 세 가지 활동을 가리켜 언어 학습의 세 기둥이라고 불렀다.


상당수의 사람에게는 이러한 적성이 있지만, 이것은 성인이 되어서야 비로소 나타날 수 있다고 군네마르크는 썼다. 그는 이들이야말로 어린이보다도 더 나은 언어 학습자라고 여겼는데, 왜냐하면 이들은 더 훈련을 잘 받았고, 시간도 더 잘 활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어린이는 이 세계와 한 가지 언어를 배워야만 하지만, 성인은 오로지 한 가지 언어를 배우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의 말이다


군네마르크라는 다언어구사자의 재미난 이야기가 있어서 적어 보았다. 흑마술이라도 써서 언어를 습득해야 하는 상황은 없어야 할거 같다. 어린 제비를 먹을 수는 없다. 그냥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고 말겠다. 


그의 조언은 모든 공부의 불변이 아닐까? 집중, 반복, 연습... 언어 학습의 세 기둥 이라고 한다. 


182) 롬브는 문법 규칙에 얽매이지 말라고 말했다. “나 같으면 여격이나 주격 보어를 보니니, UFO를 보는 편을 택하겠다.” 그녀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어려운 전문 용어가 앞을 가로막더라도, 연연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람은 언어에서 문법을 배우는 것이지, 문법에서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다. “ 그녀는 이렇게 썼다.


롬브라는 언어구사자는 문법에 얽매이지 말라는 꿀 같은 말을 한다. 그리고 핀란드의 학생들은 토론이 가능할 정도의 언어를 구사한다. 핀란드도 처음에는 문법에 치중을 했지만, 교육의 방향을 바꾸었다. 문법이 없이도 영어를 쓰는데 불편함이 없다. 채팅도 가능하다. 우리의 영어 교육이 바뀌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237) 아르겔러스와 헬렌,

그녀가 이용하는 또 한 가지 전략은 정기적인 복습이었다. 규칙적인 간격을 두고 이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오디오 파일을 들으면서 자전거 타기를 좋아했다.) 이런 기억 일과표가운데 하나는 이른바 핌슬러 언어 학습법의 창시자인 폴 핌슬러도 개발한 바 있다

.

그는 자기가 배운 내용(단어, 문법 규칙 등)을 각각 5, 25, 2, 10, 1시간, 5시간, 하루, 5, 25, 4개월, 2년 단위로 복습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 간격은 기억 감퇴의 자연적 속도에 의거한 것이었다. 연이은 복습을 실시할 경우, 복습과 복습 사이의 시간 간격이 더 늘어나는데, 왜냐하면 복습을 한 번씩 더 할 때마다 전반적인 기억 감퇴 속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반복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부분이 아닌가? 이런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이 Anki 라는 플래시 카드 툴이 있다. 더 좋은 툴두 있을것이다. 


446~쪽을 넘어가면서, 정리를 한다. 만약 여러분이 언어를 잘 하고 싶다면,.. 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자신만의 고유한 위치를 찾고, 원어민을 실력 향상의 척도로 이용하지만 그것이 꼭 목표는 되지 말라고 한다. 도파민을 관리한다. 공부의 즐거움을 쌓으면 도파민이 생성된다. 언어대한 감각을 키운다... 등등 많은 조언을 해준다. 


책의 반전이 나온다. 메조판티에 대한 이야기다. 메조판티 자료 조사 마지막날에 찾은 자료이다. 


크기 가로 7.5센티미터에 세로 2.5 센티미터였고그 덩어리를 포장지에 싸서 왁스 먹인 붉은 노끈으로 묶어 놓았다각각의 종이 조각에는 단어가 하나 적혀 있었고그 뒷면에는 다른 언어에서 같은 의미를 지닌 단어가 하나 적혀 있었다.


메조판티 본인은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즉 자기는 성인이 되고 나서도언어를 배울 때는 마치 학생 때와 똑같이 한다는 것이었다일단 단어와 동사 변화를 종이게 적고그걸 외운다는 것이었다그는 시간을 잘 활용해서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그는 혼자 있을 때에도 자기가 터득한 여러 가지 언어로 혼잣말을 했다그는 사전과 교리 문답서그리고 어휘집과 다양한 문학 작품을 읽었다그는 여러 가지 언어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을 찾아 다녔으며그렇게 나눈 대화를 기록했다.



우리가 쓰는 암기 카드와 유사해 보인다. 


462) 종이는 바스라지기 쉬웠고노끈은 말라붙어 있었으며또 다른 카드 꾸러미의 봉인은 떨어져 나가 있었다모두 합쳐서 나는 열세 개의 꾸러미를 늘어놓았는데모두 크기가 서로 달랐다그루지야어헝가리어아랍어터키어페르시아어알곤킨어러시아어타칼로그어그리고 아랍어가 적힌 세 개의 라벨이 붙여지지 않는 꾸러미도 있었다일부 꾸러미는 얇았다예를 들어 아르메니아어 카드는 겨우 스물두 장이었다하지만 러시아어 카드는 무려 25센티미터 높이의 답을 만들 정도로 두꺼웠다.


암기 카드를 이용하고, 학생처럼 공부 한다. 자기가 터득한 말을 혼잣말로 이야기 했다. 그리고 언어 습득을 위해 사람을 찾아 다녔다. 


언어 습득을 위한 노력, 그리고 열정이 있었다. 쉽게 얻은 결과는 아닌거 같다. 언어의 천재들은 보는 사람은 대단해 보이지만, 언어 습득자들은 언어를 즐겁게 접근하고,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타고난 습성도 없지 않겠지만, 그들은 노력 하지 않고 얻은것은 아니라는 점이 이책의 핵심이 아닐까? 그래서 이 단어장을 책의 제일 마지막에 넣으면서 웃음짓게 만든다. 


메조판티 그도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이였다는 것이다. 


구매 : http://www.yes24.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