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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강원국의 글쓰기

by KANG Stroy 2018.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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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글쓰기

강원국

메디치



책을 읽고 느낀점을 쓴다. 가끔 내가 무슨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를때도 있다. 강원국의 글쓰기는, 글쓰기 사람에게 용기를 준다. 


일단 써라. 쓰지 않으면 읽어라. 썼으면 퇴고를 해라. 


글 잘 쓰는 비결을 말하라면 나는 ‘3을 꼽는다.


학습, 연습, 습관이다.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코 습관이다. 단순 무식하게 반복하고 지속하는 것이다. 글쓰기 트랙 위에 자신을 올려놓고 글쓰기를 일상의 일부로,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밑 빠진 독에서도 콩나물은 자란다.


글쓰기 습관화가 필요하다. 좋은 글을 많이 읽는다. (독서를 하라)


글쓰기 전에 스스로에게 세 가지를 물어야 한다.

무엇에 관해 쓰지?’  

왜 쓰지?’ 

어떻게 쓰지?’


목적을 가지고 쓴다. 쓰는 사람이 있으면 읽는 사람이 있다. 읽는 사람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알고 쓴다. 쉽지 않은 부분이다. 막 쓰다 보면 내 생각은 이상한 곳에 가 있다. 중심이 흔들리나 보다. 


108) 글쓰기의 근간이 되는 뿌리와 줄기는 마음과 생각이다. 그런데 대체로 쓰기에 방점이 찍힌다. 어휘력과 문장력이 중심에 선다. 틀렸다. 생각에서 출발해 독자로 가는 것이 글쓰기다


생각이 시작이고 독자가 끝이다


어휘와 문장은 운반체에 불과하다.


내가 쓴 글을 누군가 읽는다면? 무엇을 전달 하고 싶은건가? 

강원국의 글쓰기는 ? 무엇을 전달 하고 싶은건가?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를 통해서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강원국 저자는 하루 이틀 글을 쓴것이 아니다. 지금도 매일 같이 블로그에 글을 쓰신다고 한다. 매일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인 거다. 남의 생각을 썼다. 강원국의 글쓰기는 자신이 생각하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다. 


글쓰고 싶으면 써라. 두려움을 이겨내고 써라. 일단 쓰는것이 시작이다. 자신의 생각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가지기 위해서 독서를 한다. 관찰을 한다.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모은다. 단어의 뜻을 생각한다. 듣는 사람의 입장, 읽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한다. 


220) 나는 글을 마무리할 때가 되면 다섯 가지를 생각한다.


      1.   내가 글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주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이를 마무리에서 어떻게 강조할까 고민한다.


2.     글의 시작과 얼마나 일관성이 있는지 따져본다.

시작과 일맥상통하면 잘 쓴 글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3.     길게 쓰려는 충동을 억제한다.

마지막이 되면 글줄이 터지기도 하고, 독자가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은 노파심에서 장황해지기 십상이다. 주례사처럼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글은 최악이다.


4.     기발하게 끝내고 싶은 욕심을 자제한다.

독자의 박수를 받고, 심금을 울리겠다는 강박에서 자유로워지려고 노력한다.


5.     에너지 고갈을 핑계로 흐지부지 끝내고 싶은 유혹을 물리친다.

축구는 선수들이 지쳐 있는 마지막 인저리 타임에서 승부가 많이 갈린다. 글쓰기 승부처도 마지막 끝맺음이다. 용두사미야말로 가장 피해야 할 경계 대상이다



생각 없이 주절 주절 적는다. 그리고 중요한 퇴고를 한다. 다행이 컴퓨터는 쓰기 지우기가 쉽다. 저자는 결론을 생각하고 글을 쓴다고 한다. 결론을 이끌기 위한 글쓰기다. 


내가 쓴 글을 퇴고하는것이 쉽지만은 않다. 막상 보면 어디서 어떻게 퇴고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약 6개월 전에 쓴 글에 누군가 댓글을 달았다. "오타 작렬" 다시 읽어 보았다. 오타를 넘어서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수가 없다. 쓰는것에 집중을 한 것이다. 


쓰는것 보다. 쓴것을 수정하고 보완하는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쓴 글을 보니 다 지우고 싶은 생각이 든다.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욕심이 많은가 보다. 다 지우고 한글자 쓰고 싶다. 


읽어보자. 그리고 창피하다는 생각을 접고 써보자. 그리고 퇴고하자. 


254~6) 고치기에도 고수와 하수가 있다.

하수는 단어와 문장부터 고치려든다. 고수는 전체 구조부터 본다


하수는 첫 줄부터 고치지만, 고수는 중간부터도 보고, 끝에서 앞으로도 본다. 그래서 하수는 <수학의 정석>1장만 공부하듯 첫 문단만 갖고 논다.


고수는 초고를 단지 고치기 위해 쓴 글쯤으로 여기는 반면, 하수는 초고를 금과옥조처럼 여기고 그것에 얽매인다. 고수는 글을 쓰고 나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지만, 하수는 다 끝났다고 생각한다


고수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드러나는지, 설득력이 있는지, 흐름은 매끄러운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또한 문맥 중심으로, 문단별로 떼어서, 문장에 집중해서, 그리고 더 맞는 단어에 주안점을 두고 본다. 하수는 맞춤법에 매달린다.

 

하수는 퇴고에 관해 핑계가 많다. ‘초안 스느라 진이 빠졌다.’,’귀찮다’,’시간 없다’,’고쳐봤자 거기서 거기다’,’고칠 게 없다, 반면 고수는 핑계 댈 그 시간에 고친다.


고수는 글을 쓴 후 일정 시간 묵혀둔다. 쓴 사람에게 독자로, 연기자에서 감독으로, 작가에서 평론가로 변신하는 시간이다. 쓰고 나면 글과 멀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기 글이 익숙하게 보이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칠 게 보이지 않는다. 이런 시간은 세가지 혜택을 준다. 글을 낯설게 하고, 내 역할을 바궈주며, 생각을 숙성시킨다. 시간이 없으면 문밖에라도 나갔다 온다.


그러나 묵혀두는 시간이 너무 길면 안 된다. 감을 잃지 않는 지점까지라야 한다. 하수는 쓰자마자 곧바로 보기 때문에 고칠 게 없다고 한다. 당연하다. 방금 그렇게 썼다면, 그리 쓴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럴 이유가 없었다면 그렇게 쓰지 않았을 것이고.


고수는 컴퓨터 모니터에서 보고, 출력해서 종이로도 보고, 소리 내 읽어도 본다. 처음에는 매끄럽게 읽히지 않는 부분을 손으로 체크하고, 다음에 다시 읽으면서 체크한 부분을 고친다. 하수는 결과에서 차이가 크다. 고수는 짧게 여러 번 본다. 언뜻 보면 더 잘 보인다. 힘도 들지 않는다. 하수는 길게 한 번 본다. 고수는 장소와 시간을 바꿔가면서 본다. 하수는 그런 노력 자체를 하지 않는다. 고수는 쓴 글을 여러 사람에게 보여준다. 하수는 지적이 두려워 혼자 끙끙댄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고수는 고칠 게 반드시 있다고 확신하고 본다. 하수는 혹시 고칠 게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본다. 나아가 고수는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알고 있고, 하수는 무엇이 틀렸는지 모른다.


글을 고치려고 해도 고칠 것이 안 보인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둘 중 하나다. 초안을 완벽하게 썼거나, 무엇을 고쳐야 할지 모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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