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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어차피 다닐 거면 나부터 챙깁시다 (욕심 만땅)

by KANG Stroy 2018.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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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다닐 거면 나부터 챙깁시다.

,그림 : 불개미상회

허밍버드



회사를 다니면서 느끼는 감정을 압축했다. 사진으로 빵 터진다. 아재 개그라고 해도 되려나? 이재 아재가 넣무 좋다. 아재라서 그런가 보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다.”  그 말을 틀렸다.

 

è  여기도 지옥이다.

 

반복되는 야근과 스트레스에 눈앞이 캄캄이러다가 큰일 나겠구나 생각하기를 여러 번.

 

오늘도 하마터면 저승사자와 하이파이브 할 뻔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께 인사드릴 뻔.


 

아 퇴근하고 싶다. 내 위로 부장은 없지만, 내 위로 "갑"이 있다. 저승사자가 날 집으로 모셔다 준다는데, "갑"이 날 퇴근 시키지 않는구나. 저승사자에게 잡혀가라 "갑"질 하는 그대여.. 


저승사자도 야근자는 잡아 갈 수 없구나. 저승사자님 저 오늘 .. 아니 한 100년은 야근 할테니 잡아가지 말아주세요 ~ 


어흥~~ 


꿈은 또 이루어진다.  늦었다. 지각이다.

회의, 회의, 또 회의 …. “이걸 보고서라고 쓴 거야?”

도대체 일을 어떻게 하는 거야?” 혼나고, 혼나고, 또 혼나고,…

! 꿈이구나. 다행이다.  아오, 늦었다. 진짜 지각이다.

마라톤 회의가 계속된다. 정신을 도대체 어디다 뒀어?

혼나고, 또 혼나고 혼이 나가고…  꿈이 현실인지,

현실이 꿈인지.


 

밤을 눈 부릅뜨고 일을 했다. 아침이 오니 몸은 나른해 진다. 잠깐 잠이 들었다. 헛. 꿈에서도 전화가 온다. 바지에서 진동이 울리는거 같다. 그리고 그 놈의 "갑"이 말한다. 언제 주시나요? 해결 하셨나요? 크레임 비용은 아시죠? 윗분 모시고 오세요. 윗분 결제 받은 품질 확인서는 스캔으로 보내 주세요.. 쉴 틈을 안준다. 그걸 꿈에서도 이루어진다. 


아래 동료는 잠이 들어 있다. 지금 내 꿈을 공유 하고 있으려나? 이놈 자식아 이게 뭔 개고생이니.. 정신 차리고 일해 주라~ 오늘은 꿈속의 갑이.. 그리고 옆에 있는 이놈 자식으로 스트레스 만땅이다. 아흑~~ 


꿈속에서만은 좀 조용히 해 줄래.. 얼마 잠들지도 못할 텐데.. 너무 한다. 


빅엿

잘 정리된 바통인줄 알았는데, 잘 계획된 빅엿이었지 뭐에요

연락받지 않는 전임자, 자기는 잘 모르겠다는 상사.

내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이런 빅엿을 선물하셨나요

내 연락은 받지 않는 당신실업급여를 받으며 편히 쉬고 계신가요? 아니면 이직해서 잘 살고 계신가요?

문자라도 보내봅니다.

자니 ? 이 개새끼야?”




그래도 술은 한잔 하고 나가서 전화는 받아준다. 그런데 다 정리 되었다면서. 조금만 하면 된다 하지 않았나? 그런데 왜 난 밤이 낮같고, 낮에 퇴근해야 하는데, 밤에 퇴근도 못하고, 너는 이직해서 돈도 더 받는데 난 이게 뭐니? 그래 빅엿 먹어 주마~ 고맙다. 


나 없으면 회사 안돌아 갈거야? 


지금 당장은 당신이 없으면 안 돌아갈 것 같고, 그래서 어쩐지 불안하고 초조하겠지만

걱정 마시라 , 내가 없어도 이상하게 잘 돌아간다.

그러니 걱정 말고, 그렇게 모든 걸 짊어지려 하지 말고,

대가 되면 쿨하게 떠나라.

돌지 말고, 뒤돌지 말고,



아니 잘 돌아간다. 그러니 휴가 가도 됨? 나 없어도 돌아 갈텐데.. 연차는 왜 안쓰게 하심? 빅엿 두개 투척하고 갈까? 그래도 사람 사는 세상 빅엿은 내가 다 먹고,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가야지.. 하면서 못 나간다. 정리도 끝났는데 말이다. 


책 너무 재미 있다. 회사 생활하면서 한 번 쯤, 아니 100번쯤 생각나게 하는 글들이 모였다. 이중에서 내 맘에 드는것, 그리고 욕하고 싶은거 몇개만 올렸다. 이런거로 위안이 되려나? 위안이 되었으면 싶다. 


아 욕하고 싶다. 아 십장생~ 갑질러들 ~ 대책 발표를 몇번을 해야 속이 풀리겠니? 부서별로 다 보고 받아야 맘이 편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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