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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우리는 어떤 삶을 선택 할 수 있을까

by KANG Stroy 2018.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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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는 어떤 삶을 선택 할 수 있을까

저자 : 박병기

출판 : 인간사랑




아무런 생각도 없이 물 흘러가는 대로 삶을 살 수도 있다. 2017년 촛불로 인한 선거도 있었다.  2016년에는 촛불이 광장을 메웠다. 그냥 TV로만 볼 수도 있었다. 아니면 반대편에 서 있을 수도 있다. 어떤 삶을 살지는 나에게 달려 있다. 그런데 아무런 준비도 없이 삶을 선택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런 고민을 고전에서 찾으려고 한다. 책은 

 

이 책에 실린 글의 초고는 인터넷 신문 <<불교포커스>>법연한담이라는 꼭지로 최근 2년여 동안 연재된 것들이다. 촛불혁명이 진행되는 역사의 격동기를 시민의 한 사람으로 지켜보고 또 참여하면서, 더 넓고 깊은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는 실천적 요청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동서양 고전의 저자들을 호출해 보고 싶었다.


<<불교포커스>>에 실린 글이라고 한다. 불교라고 하면 기독교를 믿는 분들에게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나 또한 기독교이기에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다. 유일신을 믿는 유대교의 한 축으로 내려오는 기독교다. 저자는 신약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불교라고 적어 있지만, 고전을 기반으로 고전속에 녹아 있는 삶을 현대의 삶으로 가져 온 것이다. 짧은 서평 같기도 하고, 신문의 사설 같기도 하다. 논문을 준비하는 학생이 고전을 읽고 삶과 연결 시키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적절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만나는 고전

금강경, 수심결, 격몽요결, 논어, 꾸란, 니코마코스 윤리학, 윤리형이상학 정초, 국가, 정의론, 공리주의, 목민심서, 동물해방, 신약성서, 도덕경, 장자

15권의 고전


많은 고전이 서론,본론,결론 으로 이루어 진다. 결론으로 가기전에 질문을 한다. 우리사회에게 하는 질문일 수도 있고, 나에게 하는 질 문일 수 있다. 


위의 책에서 읽은 책은 극소수다. 꾸란은 코란이다. 코란은 더더욱 읽어 본 적도 없다. 아마도 쿠란이라고 이야기 한다면 IS의 교과서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슬람교도 하나의 종교이다. 종교에 IS 같은 과격한 일을 하기 위한 교과서는 없을 것이다. 종교를 악용하는 종교지도자들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다시 한번 표시된 부분을 읽었다. 한번 이라도 읽은 책이 가슴에 더 다가 오는 것이다. 공자와 목민심서 신약성서.. 


공자는 자신이 지향한 군자의 삶 속에서 누릴 만한 즐거움을 세 가지로 제시한다. 첫째는 시간이 되는 대로 배우고 그것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일이고, 둘째는 친구가 멀리서 찾아 와주는 일이며, 마지막 세 번째가 바로 위에서 확인한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는 것이다. 첫 번째는 자신의 내적인 삶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행복이고, 두번째와 세번째는 다른 사람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행복이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찾아와주는 친구를 반갑게 맞을 수 있고,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기보다 스스로 그런 능력과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를 성찰하는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시민들이 이끌어가는 사회 또한 여유와 행복이 넘치는 공동체일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논어)


공리주의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그 행복에 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공리주의자들은 행복을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 쾌락에 질적인 차이가 없다는 벤담의 견해와 달리, 밀은 질적인 차이뿐만이 아니라 이기적 수준을 넘어설 수 있는 공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물론 벤담의 경우에도 최대행복의 원리를 통해 사회 전체의 행복 총량에 대한 관심을 보여 주었지만 , 밀은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다음과 같이 자기헌신의 도덕성에 대한 논의까지 전개한다.


공리주의라는 말 자체가 참 어렵다고 생각한다. 공자의 논어 공리주의 이런것은 결국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그 말을 가슴속으로 깨닫기를 원해서 숨겨 놓은건 아닌가 싶다. 세가지 즐거움에 친구가 있다. 


촛불혁명의 눈으로 다산의 목민심서 읽기


고전을 읽는 것 자체가 무슨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칫 특정 계층 내지 세력에게 지식권력이 독점되어 있을 때 그들이 내세웠던 명분과 차별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받아들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아무리 고전이고 위대한 사상가라고 해도 내 삶과 연결 지을 수 없다면 아무런 의미도 지닐 수 없을 뿐만 아니라 , 논리학에서 말하는 권위 의존에의 오류를 범하는 일일 수 있다

 

책은 2016년 2017년에 대한 생각을 고전과 함께 이야기 하려고 노력했다. 옛 사람들의 생각을 지금과 맞 닿을 수 있는 고전을 통해서 다시 한번 고찰 하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그냥 나의 삶 속에 나만 잘 나가려는 마음 보다. 우리의 삶이 우리 사회의 한 축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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