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메모 습관의 힘 ( 메모란 무엇일까? )
저자 : 신정철
출판 : 토네이도
이전에 읽었던 책이다. 무심코 도서관에서 다시 빌려 보게 되었다. 언제 읽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읽다보니 아 이 책 읽었구나? 라는 생각을 들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몇가지 어플도 설치 해서 지금도 잘 쓰고 있다. 그 몇가지 어플중 많이 쓰는것이 메모 어플이다. 구글에서 만들 Keep 어플이다.
다시 읽다보니 맞아 그때 계획표도 만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는다. 무언가 안하다가 하려고 하니 쉽지 않은 일이 된것이다. 결심만 하고 마음이 뿌듯했다.
요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침과 저녁에 메모를 하고 있다. 영어 3줄 쓰기 , 아침 3분 일기 쓰기를 하면서 다이어리의 빈공간을 한줄 한줄 넣으니 뿌듯함이 있다. 아내는 시간이 많아서 그러고 있다라고 이야기 하지만 점점 나의 다이어리가 좋아지고 있다. 이름도 하나 만들어 주었다. 로마의 신격 "카이사르" 라고 붙였다.
아침 5분 일기는 나에게 맞게 변형하여 다이어리에 쓰고 있다.
5분 아침 일기 : http://gangsanilee.tistory.com/2171
저자는 다이어를 이용하지 않고 일반 노트를 이용하여서 관리를 했다. 나는 왼쪽은 간략하게 날짜가 있고 오른쪽에는 줄무늬가 있는 다이어를 구입을 했다. 작년에 이런 형태의 다이어를 재미 있게 썻던 추억이 있어서 구입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유형의 다이어리가 많지 않으니 구매가 어려웠다. 작년에는 오른쪽 페이지는 내가 쓰고 싶은 글이나 또는 책의 요약을 쓰기도 했다. 날자와 상관없이 노트로 쓰다 보니 다이어리가 사랑스웠던 추억이다.
하얀색 페이지를 보고 출근한 아침에 숫자를 붙여가면서 짧게 글을 써 본다. 습관으로 만들려고 하는것이다. 습관이 될 때까지 하면 습관이 될 것이다. 맞는말을 당연하게 쓰다니 ㅎ
‘메모 리딩’ 은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는 독서법이다. 책을 읽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나 인상적인 부분이 있으면 , 그 부분을 발췌하여 노트에 옮겨 적는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그 아래에 적는다. 이때 책에서 인용한 문장과는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다른 색상의 펜으로 쓴다. 책을 다 읽으면 책 전체에 대한 감상을 간략하게 한 문장으로 적어둔다.
이전에 읽은 부분이라 빠르게 책을 넘기면서 생소한 부분을 발견하고 말았다. 메모 리딩이라고 하지만 독서 노트 쓰는 방법이라고 해야 할거 같내. 주로 책을 출퇴근 시간이 길어서 전철에서 읽다보니 그때 그때 쓰기가 힘들어 이전에는 책의 끝을 접었다가 다시 읽었다. 도서관책을 접을 수는 없기에 투명 인덱스를 이용하여 표시해 두었다가 사진을 찍어 놓는다.
쓰는게 좋다고 하지만 막상 쓰려고 하니 시간과 손의 노동이 만만치 않다. 최근에 오른손을 다쳐 워드 파일에 적고 있다. 이전에는 적기만 했는데 이제 나의 생각을 적어야 겠다. 저자와 대화를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메모 리딩의 효과
1. 쓰면 더 잘 기억할 수 있다.
종이에 적은 사람들이 읽기만 한 사람들보다 더 잘 기억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적으려면 문장을 만들어야 하고, 그러려면 읽을 때보다 더 많은 인지적 노력이 필요하며, 그런 노력이 기억을 증진시키는 것 같다는 그들은 결론 내렸다. <<생각은 죽지 않는다>> - 클라이브 톰슨
“No Pains, No Memories.”
2. 책과의 만남이 달라진다.
저자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듣는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저자의 생각에 질문하고 내 의견을 제시하면서 ‘책과 대화를 주고받는 관계’가 만들어진다.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을 내 삶에 적용할 방법을 찾아본다. 이 과정을 통해 책이 일상의 삶을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책 읽기가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3. 글쓰기 실력이 향상된다.
한기호 소장(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글쓰기와 읽기의 관계에 관해 이런 글을 썼다.
인풋이 많아야 아웃풋이 제대로 될 수 있다. 많이 읽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다치바나 다카시가 이런 주장을 했었다. 그러나 글쓰기 달인이자 국어교사인 스즈키 신이치는 <<쓰는 힘은 읽는 힘>> 위즈덤하우스 에서 주변을 살펴보면 일 년에 수백 권을 읽는 다독가라도 막상 자신의 글을 쓰는 데 서툰 경우를 많이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는 사람으로 갈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는 읽기의 차이가 글쓰기의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한다.
요즘 고민이였던 부분인거 같다.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쓰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고민이 있었다. 책을 쓴 저자와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한다고 하니 메모 리딩은 괜찮은 독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좀 더 오래 기억하고 싶고, 블러그에 올리는 글도 어제 보다 오늘은 조금이라도 변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간절함만 있고 변화가 없지는 않을까?라는 두려움? 고민?
메모 리딩을 하면서부터 남이 아닌 나를 위한 서평 쓰기가 비로소 가능해진 것이다. 책을 소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책을 읽고 떠오른 내 생각을 구체화하기 위해 글을 쓰기 된다.
나라는 한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글이 될 때, 비로소 다른 사람이 읽을 만한 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을 위한 글쓰기가 아닌 나를 위한 글쓰기를 하라는 말에 기분이 좋아졌다. 글을 쓰는 것이 그 글을 저장만 하기 위한것이 아닌 어제의 나보다 오늘 내가 1%라도 변 할 수 있는 토양이 되길 바란다.
나에게 메모란? 꿈을 위해서 나의 하루를 위해서 쓰는 끄적임~ ! 한줄 쓴다고 바뀌겠어? 라고는 나의 머리속 악마의 속삭임이 있지만 하루 3분 하루 5분 쓰면 아주 조금이라도 변할 것이라는 생각이 더 크다. 그래서 35일..36일이 지나가면서 쓰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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