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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인물로 읽는 중국 근대사

by KANG Stroy 201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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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물로 읽는 중국 근대사

저자 : 신동준

출판 : 인간사랑



왜 근대사 인가? 그것도 중국의 근대사? 중국의 근대사가 우리나라의 근대사와 동일하게 흘러간다. 중국은 "아편전쟁"으로 외세의 침탈이 시작 된다. 


중국의 근대사는 폭풍속의 낡은 배다. 기름은 떨어져 앞으로 나갈 수 없는 배를 주변에 배들이 그 배를 침탈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속에서도 중국은 대만과 베트남을 버리고 우리나라는 자신들의 속국처럼 대하면서 혼자 무너지면 좋았을것을 우리나라와 같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다. 


아편전쟁으로 시작해서 신해혁명으로 끝이 난다. 그 속에 9명의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며, 

양무파, 변법파, 혁명파 로 나눈다. 


태어난 사람들은 1785년(임칙서) 부터 1929년(양계초) 까지의 삶이 있다. 


양무파 

임칙서 / 증국번 / 좌종당 / 이홍장 

변법파 

강유위 / 양계초 / 엄복 

혁명파 

손문 / 원세개 


청국의 근대화 운동을 크게 3단계로 나눠 설명해왔다.

1단계 : 서양의 과학기술을 습득하려는 양무

2단계 : 청조를 그대로 두고 제도 및 문물을 개혁하려는 변법

3단계 : 청조를 뒤엎고 공화제를 건설하려는 혁명 단계라는 것이다


여기서 아는 사람은 "원세개"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제대로 일을 했다면 일본에게 그렇게 심하게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역사는 만약에라는 것은 없는것이다. 일본이 아니면 다른 어떤 외세의 침탈이 있었을 것이다. 


원세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조선을 이용했다. 그는 조선이 망해 가는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그것을 이용해서 무엇을 이용해야 하는지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를 배웠을 것이다. 그는 처세술에도 능했다. 그리고 역사의 흐름을 잘 읽었다. 


변법파가 그로 인해서 뜻을 피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도와 줄 것처럼 손을 내밀다 중요한 순간에 세태후와 보수진정에 밀고를 하면서 변법파는 무너지게 되었다. 변법파가 무너지면서 원세개는 높이 높이 올라서 황제가 되었다. 황제가 될 제목이 아니여서 그런지 스트레스로 죽은것이 아닌가?라는 상상을 해 보았다. 


그간 중국과 한국의 서구의 잣대로 자국의 역사와 문화를 폄하하고, 정반대로 일본은 탈아의 관점에서 자국 역사의 특이한 전개과정을 강조하며 중국과 한국의 과거사를 실패한 역사로 단정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여기에는 마르크스의 유물사관과 스펜서의 사회진화론, 막스 베버의 동양관 등이 크게 기여했다. 일본과 서구 열강이 한 통속이 되어 조선과 중국을 침탈할 당시에는 제대로 몰라 그럴 수 있었을지라도 한국과 중국 등이 급부상하고 있는 21세기까지 이런 낡은 잣대가 통용되고 있는 것은 적잖은 문제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웃 중국에서 학계의 양무자강파에 대한 재해석에 힘입어 한때 한간으로 매도했던 증국번과 이홍장 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책의 마무리하면서, 가슴에 와 닿는것이 있었다.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쓰지 못하고 있는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 우리에게 너희는 이런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고 이야기 해 준것을 사실로 여기는 것이다. 고종은 역적이였다는 말을 일본으로 부터 들었다. 나라에 힘이 없으니 왕인 고종으로써 해야 할 일일 없었을 것이다. 그가 여러가지 일을 했다는것은 요즘에 들어와서 조금씩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근대사가 아픔은 있지만, 그 역사를 교훈 삼아서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할거 같다. 


청국이 일본과 장비가 비슷했는데도 패한 것은 청조 봉건계급의 극단적인 부패 때문이었다. 서태후를 중심으로 한 청국 조정의 죄는 씻을 수 없다. 그러나 이홍장은 군사대권을 장악하고 외교적 결정에 참여한 까닭에 근본적인 책임은 그에게 있다. 당시 이홍장은 자신의 세력 유지에만 급급했다.  [중국근대사]

이홍장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근대사를 검토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만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홍장과 좌종당이 가슴속에 와 닿는다. 손문에게는 그의 독서로 인한 지식을 배우고 싶고, 원세개는 꼭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니?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다. 


좌종당 

사내의 가장 큰 수치는 유약하고 강직함이 없는 것이다. “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일찍이 조카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대장부의 성공은 강직하지 않으면 되는 일이 없다. 여기의 은 자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맡겨 할 수 없는 일,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일, 다른 사람이 참지 못하는 일 등에 한결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돌진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 하면 불순한 것이 섞일 수 없고 흔들이지 않게 되니 반드시 그 일을 성취할 수 있다. 부드러움으로 성공하는 자를 나는 거의 보지 못했다. “

불굴의 의지와 강직이 바로 그의 성공비결이었다.


좌종당은 무력으로 이홍장은 외교로 일을 처리한다.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러시아와의 영토싸움이다. 좌종당은 러시아가 점령한 일리를 무력으로 다시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홍장은 외교를 이용하여서 해결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홍장이 좌종당의 무력을 잘 이용한 외교가 아니였나 싶다. 


폭풍속에서 뛰어난 사람들이 많이 나왔지만, 그것을 조합할 만한 사람이 나오지 않았던것이 문제가 아니였나 싶다. 청조가 멸망은 피할수 없었다. 일본의 메이지유신처럼 과감하게 왕조를 버리는것은 어땠을가 싶다. 그리고 중심이 되는 사람이 이들을 잘 조합했으면 외세의 수탈은 최소화 하지 않았나 싶다. 


서구 열강은 마치 하이에나 무리가 늙은 사자를 물어뜯는 형국에 가까웠다. 이홍장은 대담하게도 청국이 비록 현재는 많은 손실이 뒤따를지라도 스스로 문호를 열고 세계와 교역하면 언젠가는 부강을 이워 천하를 호령할 날이 올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홍장이 외세와 조약을 맺으면서 욕먹을 짓을 했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그것은 청조의 입장이였다면 그에게 청조의 마지막 숨통을 유지하는 인공호흡기 같은 느낌이다. 청일 전쟁으로 일본에게 기울기 시작한 시점에서 일본을 조선에 한정 시키려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나라로써는 좋은점은 아니지만 그는 결국 청을 위해서 일한 사람이다. 


그는 좀 더 멀리 보았다. 홍콩을 99년가 임대하고 100년 후에는 후손들이 다시 찾아 와서 중국을 바로 세울것이라는 마음이 있었다. 그것은 성공했다. 지금은 중국이 아편전쟁전에 영국에게 무역 흑자를 내듯이 전세계적으로 무역 강국이 되었다. 


중국인들의 피속에 그들의 긍정적인 역사가 숨어 있었다고 본다. 우리나라도 촛불정신과 같은 민주주의가 국민들 속에 숨어 있었다고 본다. 쉽게 무너지는 국민들이 아니였다. 일본에 의해 조작된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싶다. 


양무파


 

변법파


 

혁명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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