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해방일지 한줄1 [책한줄] 아버지의 해방일지 책한줄이라고 적었지만, 책을 읽고 재미 있었던 부분을 모아 보았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죠. 꼭 한줄은 아닙니다. “의사 선상 같으면, 긍게 의사 선상 아부지라먼, 의사 선상은 워쩔라요?" 의사 선생도 보통내기는 아니었다. 다소 거북스러웠을 어머니의 질문에 의사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받아쳤다.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는 영감님이라도 계속 보고 싶을 만큼 사랑하시면 수술해야죠." 수술이 성공해봤자 식물인간이라는 의미였다. 나는 말 한마디의 책임마저 지지 않으려는, 서울 말씨 똑 부러지 는 의사가 거슬렸으나 어머니는 그딴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하의 상이라는 아버지 평가에 나는 상처받지 않았다. 그러려니 했을 뿐이다. 그런데도 두고 두고 아버지 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날, .. 2022. 12. 13. 728x9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