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출생의 비밀

출생의 비밀
사춘기 딸이 문득 혈액형이 물어본다. 친할버지는? 친할머니는? 엄마는? 아빠는?
뭐 하나 물어보면 뜨듯미지근하게 대답을 하는데, 혈액형을 물어본다. A형, B형, 아 그럼 나는 엄마와 아빠 혈액형 맞내. 과학 공부를 하나 보다.

"너의 진정한 출생의 비밀을 알려주마." 태어나자 마자 병원에서 서류를 주었다. 태어난 시간, 몸무게 등등 출생 카드 한장, 출생 신고를 하라고 준 서류였다. 아직도 이 서류를 간직하고 있었다. 무뚝뚝 하다고 나에게 말하지만, 나름 나는 진지했다. 언젠간 너에게 주어야지 했다. 바로 지금이 너의 출생의 비밀을 말해 줄 때가 된거 같다.

양xx부인과, 새벽 4시 55분 그리고 너의 혈액형은 AB형이다. 서류를 찾느냐고 방이 엉망이 되었다. 내심 기뻐할 줄 았다. 딸은 출생신고를 위한 서류를 본 사춘기의 딸은 무관심하다. 그래 너 결혼 할때까지 간직했다. 선물로 주련다. 그때 까지 가지고 있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