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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엽서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곳에 있는지를
벌써 가을이 왔군요. 바로 한달전만 해도 에어컨 없이는 살수 없다고 말했다.
물놀이 하기 좋은 날들 이였다. 수영장에 놀고 집에 오려고 할때, 아이는 수영장에서 나오기 싫어했다. 집에 가자는 말에 눈물이 글썽였다. 다음에 또 오자고 말하고 조금 지나니 벌써 가을이다.
이제 내가 좋아하는 겨울이 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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