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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브레이크 다운

by KANG Stroy 2018.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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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다운

B.A. 패리스 / 이수영 

아르테 



등장인물 : 캐시 (주인공) , 매튜 (주인공의 남편) , 레이첼, 제인 ( 살인 된 여자 ) , 알렉스 (제인의 남편) , 존(주인공과 썸이 있었음) , 캐시가 학교의 교사 였으므로 학교의 친구들 


이야기의 시작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아니다. 불길한 예감은 비가 내리면서 시작된다. 캐시는 남편에게 전화를 한다. 숲속길은 위험하니 숲길로 오지 말라고 한다. 왠지 꺼림직하다. 주인공은 가지 말라는 곳으로 간다. 무슨일인가 주인공에게 반드시 일어날것이다. 차 뒤에서, 아니면 뒷자리에서 의문의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음침하다. 캐시의 집은 숲의 끝자락에 있다. 빠른길을 돌아갈 필요는 없는것이다. 숲이 끝나가는 위치에 차량이 한대 서 있다. 멈추지 말고 지나 가야하는데, 어김없이 주인공의 차는 멈춰선다. 큰일이군 지금까지 아무일이 없었으니 이제 사건이 일어날것이다. 나의 생각은 잘짜여진 길을 가고 있었지만, 캐시는 잠깐 멈추었다. 정신적인 위험을 느끼고 잠깐 차를 멈추고 지켜보다. 도움을 요청하는 기색이 없으니 캐시는 왠지 찜찜함을 느끼며 집으로 출발한다. 


아침에 일어나니 숲속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잠시 멈추어 있을때 분명 차에는 사람이 살아 있었는데, 캐시는 기억을 더듬어서 생각을 했다. 죄책감이 들기 시작한다. 남편에게 말하려고 했으나 시기를 놓쳐 버렸다.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숲석의 살인당한 여자는 나중에 알고 보니 캐시도 알고 있는 여성이였다. 점심도 같이 먹고 이제 친해지려던 참이였다. 가슴속의 죄책감은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요즘들어서 깜빡 깜빡 한다. 친구의 생일 선물을 사기고 했었는데 무슨 선물을 사야 하는지 기억이 나질않는다. 레이첼은 캐시의 오랜 친구였다. 가족도 잘 아는 친구다. 캐시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어머니는 치매로 돌아가셨다. 의지할 수 있는 최고의 지인이다. 레이첼이 기억이 없는 캐시를 도와서 선물을 같이 사러 간다. 


어느 순간부터 캐시의 기억력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 한다. 남편은 걱정을 하면서 의사를 만나자고 충고에 의해서 캐시는 의사를 만난다. 의사는 약을 처방해서 준다. 캐시가 본 범죄 현장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못한다. 주변에서 자신을 노리고 있을거 같은 범인에 대한 불안감을 이야기 한다. 


캐시의 죄책감과 범인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 가슴속의 불안감이 있다. 범죄가 일어나고 캐시에게 의문의 전화가 온다. 남편이 출근을 하면 아무 소리도 없는 전화가 걸려온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계속적으로 전화가 온다. 처음에는 화가 났다. 남편은 광고 전화라고 이야기 한다. 캐시는 주변에서 자신을 지켜보면서 전화를 한다는 생각에 온 정신이 의문의 전화에 집중을 하게 된다. 


범인이 왜? 캐시를 괴롭히는걸까? 아니면 캐시는 의사 진료대로 초기 치매증상으로 인해서 과대 망상을 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캐시 속에 있는 또다른 캐시가 나오는건가? 


반전을 위해서 치매라는 증상을 캐시에게 심은걸까? 비오는 숲속에서 유일하게 제인을 보고 구해 주지 못했다는 것은? 자신의 범죄를 두둔하는것은 아닌가? 어쩌면 캐시는 다중인격이 아닐까? 책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캐시는 약 없이 지낼수가 없다. 약을 먹으면 정신이 몽롱하고 하루 종일 의욕없이 잠에 빠져든다. 이런 사람이 범인은 아닐것이다. 남편은? 남편은 다정다감하다. 캐시의 치매와 정신분열적인 부분을 인정하고 도와주려고 한다. 부인이 부르면 언제든지 회사에서 집으로 달려온다. 


캐시가 신청하지 않았다고 하는 경비 시스템도 매튜가 잘 수습하고 경비 시스템을 설치한다. 경비 시스템은 어쩌면 누군가 들어 올수 없지만, 나를 가두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경비 시스템을 했어도 누군가 집에 들어오는 느낌이 든다. 식탁에 올려져 있던 컵이 식기세척기에서 발견이 된다. 남편은 치매로 인한것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캐시는 자신의 기억이 맞다고 이야기 하지만 어느 순간 남편의 말에 수긍을 하면서 자신을 놓아 버린다. 이제는 약이 없이는 지낼 수가 없다.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다. 범인은 보고 있다면 한방에 죽여 버리는것이 캐시에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 이렇게 사람을 말라 죽이려고 하는건가? 정신없이 캐시의 심리에 빠져들어간다. 


자신이 치매라는것을 처음에는 부정했다. 그러나 점점 자신의 기억이 없어지는것을 느끼면서 치매를 인정하고 있다. 처음부터 힘들더라도 제인을 보았다고 이야기 하고 경찰에게 도움을 청했어야 했다.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제인의 남편 알렉스를 찾아 간다. 그리고 자신이 제인을 마지막에 본 사람이라고 이야기 한다.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자신도 무서워서 그렇게 했다고 이야기 한다. 알렉스는 이해하고 용서를 원한다면 용서를 구한다. 알렉스가 캐시에게 약간의 실마리를 준다. 


이제 역공이 시작이 된다. 범인을 찾기 위해서 신경을 집중한다. 몇일전에 정신과 약을 과다 복용해서 병원에 실려갔다. 자신은 과다 복용을 한적이 없다고 하지만, 피속의 증거는 과다 복용으로 나온다. 약을 안 먹기로 한다. 이제 약으로 인한 정신의 피폐함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며서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오는 사람이 누군지를 파악하려고 노력 한다. 


전반적인 줄거리는 위의 이야기이다. 추리 소설이기에 사실을 다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캐시의 치매, 주변에 나오는 적은 사람들, 범이이라고 단정짓기가 힘든 평범한 생활들이 펼쳐진다. 딱히 단서도 없다. 제인이 죽었다는 사실 이외에는 없다. 신경질적인 부인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남편 매튜의 모습이 의심스럽기는 하다. 사람들의 심리를 파고들어가는 흐름이 책에서 놓기가 힘들다. 후반에 가면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는 무협지을 보듯이 더욱 빨라진다. 


범인을 잡기 위한 마지만 반전이 매력적이다. 남편이 의심스러워지는 시점에서 남편과 함께 있을수 밖에 없는 상황은 땀을 쥐게 한다. 그날 밤 혼자 있고 싶다는 남편의 말과 혼자서 손님방에 있던것을 확인하지 못한 캐시의 마음은 불안감을 조성한다.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에 대한 모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증거를 모으면서 꽉 막힌 궁금증은 시원스럽게 내려간다. 


여름하면 역시 추리 소설인가 보다. 자기 개발서에 지친 나에게 잠깐의 달달한 믹스 커피 같은 추리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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