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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My Stroy

[야구] 야구에 관한 시

by KANG Stroy 2018.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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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연애편지를 쓸때 읽어보고, 그리고 연애편지에 넣으려고 적어 놓았다. 내 시는 거기서 멈추어 있다.


yes24 이벤트를 한다고 하니 시를 찾아 보았다. 

억지로 찾으면 힘이 드니 곧 있을 야구에 대한 "시"가 이나 찾아 보았다. 

엇! 이런, 시인도 야구를 좋아 하는군요. 아 맞다 시인도 사람이지? 

시인은 거의 모든 시간을 시만 생각하는 고상한 사람이라는 착각이 있었나 보다. 


전력질주 / 여태천 


우두커니 

몰려오는 저녁의 비를 바라보는

새의 표정으로.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저 타자.

한때 그도 

몰려오는 저녁의 비만큼이나

감정의 두께를 가졌겠지


게임은 언제나 정교한 자세를 요구해.

내리는 저 비를 피할 수 있을 만큼의 

주의력이 필요한 거야.


그런데 아무런 준비 없이

배트를 휘두르고 싶어. 

정말이지 근사하게 오늘만큼은 

저 새와 함께 우하하게 

저공비행을 하는 거야.

그 어디쯤에 분면 네가 있을 테고

무심한 너의 그림자에 놀라 

나는 잠깐 당황하겠지.


차례로 자리를 일어서는 저 관중들 앞에서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하고 돌아서는 타자의

무표정한 얼굴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싶어.

오늘따라 너의 꽉 다문 입술이 슬퍼 보이는 걸까.


이미 끝난 게임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터지는 장외 홈런.

우리의 생은 펜스 너머로 아득히 멀어지고

낮게 몸을 낮추며 비행하는 저 새는

오늘의 비를 무사히 피할 수 있을까.


먹이를 발견한 첫 비행의 저 새를 봐.

그렇게 다시

전력을 다해서

비가 내리는 베이스를

우리는 돌고 또 돌고.


이 시를 쓰고 싶었지만?? 출처를 알 수가 없내요 ㅎ 



"그깟 공놀이" 라고 많은 야구팬 싸이트에 돌아니고 있지요? ㅎㅎ


정말 가슴속에 확 들어오는 시 입니다. ㅎㅎ

오늘 져서 안봐야지 하면서 

또 채널은 돌아가 있고. 야구 기사를 찾아 보고.. 


월요일에는 야구 금단 현상이 일어나고.. 

그러면서 야구 단톡방에서 감독을 욕하고.. 

그러나 화요일이면 야구를 보게 되는 묘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제 시작인 야구가 봄과 함께 시작 입니다. 

기다려 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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