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왜 남자들은 기를 쓰고 불행하게 살까?

by KANG Stroy 2023. 7. 2.
728x90
728x90
  책 제   왜 남자들은 기를 쓰고 불행하게 살까?
  저      자   김정대  
  출 판 사   바오

"왜 남자들은 기를 쓰고 불행하게 살까?" 왜 그럴까요? 기를 쓰고 불행하게 사는것이 아니라 그 방법 밖에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요? 여성은 불행한 삶에서 점차 인권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남성들은 기득권을 빼았기고 있다고 합니다. 여성은 바닥에서 올라오고 있고 남성은 정점에서 내려 오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남자들은? 남성들은? 권력자들은? 왜 이렇게 어리석은 판단을 할까요? 바로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사람의 수장은 러시아의 푸틴 입니다. 유튜브 방송을 보면서 수 많은 군인들이 매일 서로를 죽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과 러시아 군인들은 무엇을 위해 싸울까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군에 잡힌 러시아 군인이 부모와 통화를 하면서 울고 있는 모습이 전파를 통해서 보여졌습니다. 누군가 가라고 해서 온 곳이 자신의 잘못도 아닌 일에 끼어든 일이죠. 이유 없는 권력에 아무 이유 없이 죽어가는 군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손가락 마디보다 작은 총알에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죽는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남성, 가부장제의 수혜자인 아버지는 한 순간에 녹아 내린 일이 있었습니다.  1997년 말 외환위기 였습니다. 이때 부터 영원한 직장은 없다는 말이 돌기 시작 했습니다. 회사가 나를 책임져주지 못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거죠. 영원한 직장, 평생 직장은 사라진 것입니다. 권력의 정점의 하락입니다. 

1977년 말 외환위로 인해 일터에서 퇴출당한 남자 중 어떤 사람은 가출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렇게 일터에서 퇴출당해 불안함에 노출된 경우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단적으로 해고는 많은 노동자를 삶의 근거지에서 퇴출해 무기력하게 만들고, 그들 삶의 이야기를 한순간에 의미 없는 이야기로 만들어버린다. 

노동은 삶의 일부지만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한군 남자들은 남자로서 존재 이유를 생산력 유무로 판단하도록 양성되었다. 그래서 실직하는 순간 남성성의 거세라는 느낌과 함께 삶의 의미가 사라지고 만다. 

이 대목을 보면서 직장이 목숨이였고, 목숨이 직장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에 모든것을 걸고 사는 삶이 맞는것인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나이가 한살 한살 들때, 모든 사람이 지혜로와 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냥 나이를 먹는거죠. 직장에서 주는 따듯한 월급에 취해 있는것이 아닌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는것은 아닌지? 

많은 한국 남자가 생계 부양자로서 가족들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가정보다는 직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들은 점점 노동현장에서 밀려나기 시작했고, 가부장의 권위와 권리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외적으로 드러난 어려움 외에 숨겨진 진짜 어려움은 자신의 취약함을 가족들과 나눌 정도의 친밀함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남자들은 사람들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켜 외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은퇴를 생각하면서 야근을 하고, 매주 출근을 한다. 은퇴를 한 남편이 부담 스럽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온다. 집에서 좀 나갔다 들어 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집에서 아내의 눈에 걸리지 않는것이 좋다. 라는 유머가 있다. 직장에 올인한 남자들에게 과연 은퇴가 즐거운 것일까? 경제적 부를 얻는것도 중요하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의 즐거움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직장에 있을 때는 수십통의 전화가 걸려오지만, 직장을 그만 두는 순간 전화의 벨은 점점 줄어 든다고 한다. 사회와의 고립 가족간의 고립이 생긴다고 한다. 나에게도 닥칠 위기가 아닐까? 

이런 것을 두고 책에서는 "가면"이라고 이야기 한다. 직장에서의 가면 가족에서의 가면을 말한다. 우리는 많은 가면을 쓰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쓰고 있는 가면이 자신이라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기의 남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린 무엇을 해야 할까? 

98) 한국의 중년 남자들이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나는 누구에게 속하나?" 같은 중년기의 인생발달에 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개성화의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필수이다. 
이를 위해서 그들은 자아를 성장 발달시켜야 하고 함께 진정한 자신이 되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그들은 젊은/늙음, 남성성/여성성, 파괴/창조, 애착/ 분리의 양극성의 균형을 이러눈 것이 중요하다. 
......
99) 마지막으로 중년 이후의 삶은 나다움을 사는 것이다. 한국 남자들은 생계 부장자로서의 사회적 정체성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서 사회적 기대로부터 자신을 분리하고, 내적 욕망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중년의 고비라고들 하지 않나? 사회적으로 기울어 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몸도 하나,둘 삐그덕 거린다. 젊은 날 술을 먹고도 쉽게 일어 났는데, 이제는 몸이 힘들어 한다. 몸도 이제는 내 마음 같지 않다. 

청소년 시절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커서 무엇이 될 것인가? 라는 고민을 했을 것이다.

 

이제 중년의 나에게도 동일하면서도 중요한 물음표를 날려야 할 때가 되었나 보다. 

 

"나는 누구인가?" , " 나는 누구에게 속하나?" 

 

두가지의 질문에 나는 아직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나이가 들면 성숙해 질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았다. 나는 가족에게 무엇일까? 나는 회사에서 무엇일까? 나의 남은 인생에 대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 

나에게 조금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해 본다면?

 

나의 시간 중 제일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회사가 사라진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언젠가는 떠나야 할 곳인데, 나는 평생 갈 것처럼 지내고 있다. 내가 더 많은 시간을 소비 해야 하는 곳은 어디 일까? 책의 제목을 돌아왔다. "왜 남자들은 기를 쓰고 불행하게 살까?"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기 때문이지 않을까?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