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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글쓰기 하하하

by KANG Stroy 201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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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글쓰기 하하하 

저자 : 이오덕

출판 : 양철북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어린 시절이였다. 어머니는 남자가 되어서 쑥스러움이 많다고 웅변 학원에 보냈다. 지금은 웅변학원을 찾아보기 힘들다. 학교 가는 길에 육교를 건너면 웅변 학원이 있었다. 웅변 하면 때려잡자 공산당을 외칠거 같지만 그렇지 않다. 뱃속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를 내야 한다. 단전에서 나오면 우렁찬 소리 . "공장 공장장은 장 공장장.. 간장공장 공장장은 ... " 지금의 아나운서들이 연습을 한다는 말을 배웠다. 시조도 외웠다. 장엄하게 이순신 장군님이 된것 처럼 " 한산섬 달 밝은 밤에 .. " 초반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거로 봐서 열심히 했나 보다. 


쑥스러움은 사라지고 먼가 자꾸 말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남이 쓴 것을 읽는것은 쉬워 졌지만 내가 글을 쓰려고 하니 쉽지 않다. 자꾸 지어내게 되는 글을 쓰게 되는 것이다. 


글쓰기 하하하는 많은 어린이들의 예제가 들어 있다. 그리고 이오덕 선생님이 좋은 글은 어떻게 나쁜 글은 어떻게 이야기를 해 주신다. 


"소년조선"에 연재가 된 것을 편집 한것이라고 한다. 학교에서 글짓기 관련 지도를 하는 선생님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책은 거짓말로 쓰지 말아라. 지어내어서 쓰려고 하지 말아라 . 어른 처럼 쓰지 말고 아이처럼 순수하게 쓰라고 이야기 한다. 


80년대였으니 아직은 크게 산업화가 되지 않은 시대이다. 농촌의 어린이들이 소를 치고, 부모님의 일을 도와 주는 부분을 이야기 한다. 자연에 대한 주제로 글을 쓴 어린이의 글을 적어 두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은 어른들의 주제라고 이야기 한다. 아이들은 착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으로 아이들에게 접을 하는것도 문제이다. 돈먹기 게임을 아의 글에서 순수함을 찾을 수는 없지만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을 글로 쓰는것이 좋다고 이야기 한다. 


다시 나의 글짓기로 돌아가서, 웅변 학원등록의 큰 성과는 군대 였을 것이다. 구타방지 웅변대회 였다. 일병일때 구타방지라니 고참에게 맞지 않으려면 열심히 뛰어야 한다. 구타 유발자가 되지 말아야 하는것이다. 고참들중에 아무 이유 없이 때리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매번 그렇지는 않았다. 


누군가를 설득 하려고 하면 내가 이해가 되어야하는데, 내가 구타를 하지 말자는 호소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소설을 썻다. 서로 사랑하자. 대대에서는 우승을 해서 연대에 갔고 사단까지 갔다. 사단에서 준우승을 했다. 그런 글로 준우승까지 갈 줄은 몰랐다. 진심 어린 글을 아니였지만, 심사관의 마음은 조금 움직였나 보다. 나의 마음을 화끈하게 말하고 싶은 웅변이였다면 좀 때리지 좀 말아라 고참들아. 니들도 똑 같이 맞으면 아프다. 라고 말하는게 나의 속 마음 이였다. 


글을 쓴다는것이 어렵기는 하다.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어지렵히지 말아야 한다. 어른들의 주제를 주고 글을 쓰라고 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들이 쓰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쓰고 칭찬으로 글 쓰기기를 유도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어린이들에게 이야기 하는 글 재미 있내요 


무엇을 쓸 것인가 하는 것이 정해지면 곧 연필을 잡고 쓰지 말고, 그 쓸거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쓰려고 하는 내용이 확실하지 않을 경우에는 실제로 가서 그 사실에 대해 조사를 하거나 잘 살펴보아서 환하게 알아 두어야 하며, 막연한 생각이라면 다시 그 생각을 정리해서 확실한 것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쓰는 차례도 정해 두어야지요. 간단한 글이라도 처음, 가운데, 끝맺음 이 세 부분으로 나눠 놓고 쓰는 것이 좋겠고, 긴 글이라면 더 많은 문단으로 나눠서 각 문단마다 쓸 내용을 대강 요약해서 적어 두고서 쓰기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짧은 글이라도 글의 중심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를 정해 놓아야 합니다


PS) 많은 예제가 있다. 글쓰기 지도를 원하는 선생님들에게 좋은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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