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성공 체험의 효과’에 대해서 아시나요? 하버드 대학 총장 시절의 엘리어트 박사는 ‘성공하는 습관’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선생님들이 학업 계획을 짤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학생들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생 중 빈번히 낙제하는 학생들은 애초에 그들이 성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과제가 적었기 때문에 그로 인해 ‘성공의 느낌’, 즉 승리감을 발달시킬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고, 그런 ‘성공 체험의 부재’가 계속되는 낙제를 불러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작은 성취감’, ‘성공의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는 것이라는 것이지요.
실제로 훌륭한 스포츠 코치들은 이 원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맥스웰 몰츠 박사의 ‘성공의 법칙’에 소개된 미식축구 경기의 예를 봅시다.
미식 축구 팀의 공격을 지휘하는 쿼터백이 부상을 당해 경기 도중 실려 나갔습니다. 그러자 코치는 벤치를 지키고 있던 후보 선수를 급히 내보냅니다. 이때 기민한 코치는 성공률이 비교적 높은 쉬운 작전을 지시합니다. 성공시키긴 어렵지만 10야드나 30야드까지 나갈 수 있는 원거리나 중앙 패스를 시도하게 하는 대신에, 측면으로 던지는 짧은 스윙 패스를 지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했을 때는 잘해 봐야 겨우 2야드나 3야드 정도 밖에 나가지 못하지만 패스를 성공시킬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코치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성공 체험’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면 비록 대단한 플레이는 나오지 않을지언정 후보 선수에게 ‘성공의 느낌’, ‘성공의 리듬감’을 심어줄 수 있는 것입니다.
성공 체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들은 우리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한 중소기업의 경영자인 K씨는 사무실의 책상 위에 지난해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받은 산업 훈장과 함께 신입 사원시절 회사로부터 받은 ‘올해의 사원’ 표창장을 나란히 놓아두고 있습니다. 20여년 전에 받은 보잘 것 없는 표창장을 이처럼 애지중지 하는 이유에 대해 K사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 표창장을 받았을 때만큼 행복했던 순간이 없습니다. 공장에서 근무하던 때였는데 제품을 만들다 남은 자투리 원자재가 몇 톤씩 버려지는 것을 보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몇 달을 궁리한 끝에 생산라인의 비효율적인 작업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얼마 후 저의 제안이 실제 업무에 적용되었고, 그 덕분에 올해의 사원으로 뽑히는 영광까지 얻었죠. 상을 받으려고 한 것도 아니고 누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었지만, 그 때 느꼈던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된 것도 그때의 성공체험 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는 성취감의 중요성을 잘 알고서, 매번 책상 위에 있는 성공 체험의 상징물들을 바라보며, 매번 스스로를 격려하고, 그 시절의 성공 느낌을 다시 한번 느껴보았던 것입니다.
인쇄업계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한 세일즈맨 역시 이 원리를 현명하게 잘 이용합니다. 그는 매일매일의 일과인 거래처 방문을 시작할 때 맨 처음 들르는 한두 군데는 항상 ‘아군 지역’이 되도록 스케줄을 조정합니다. 분명히 환영 받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고객을 맨 처음 방문하는 거죠. 그곳은 그가 반복해서 영업을 뛰는 곳이라 확률적으로 즉시 주문이 있을지도 모르고, 최소한 정중하고 예의 바른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 후에 그는 앞선 곳과 같은 따뜻한 환대는 기대할 수 없는 잠재적인 새 거래처로 발길을 옮기거나, 지나치게 가격에 민감해서 종종 싼 값에 주문을 받는 상대하기 힘든 거래처를 방문합니다. 인내심과 지구력을 시험 받기 이전에 작은 승리감을 획득해 놓는 것이 매번 그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이처럼 소위 작은 승리를 통해 우리는 모든 일에 보다 심기일전 할 수 있게 됩니다. 아무리 작은 성공 체험일지라도 괜찮습니다. 그 체험은 우리의 몸에 활력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니 매일 아침에는 쉽게 ‘성공의 기쁨’을 안겨주는 간단한 일을 먼저 해봄으로써 ‘충만한 성공의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성공의 느낌’에 익숙해진 당신은 기분 좋게 다음 일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자기 계발 작가 김보승 드림
* 참고 자료: ‘선택과 집중의 기술’, 김현기 지음, 한스 미디어
‘성공의 법칙’, 맥스웰 몰츠 지음, 공병호 옮김, 비즈니스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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