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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아서 바람을 느끼다

by KANG Stroy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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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정문은 언덕을 올라야 한다.
아파트 정문을 주차 바를 지나면 왼쪽으로 113동과 114동이 있다.
아파트가 산을 깍아서 만들어서 산 바람이 부는거 같다.아니면 이제 봄이라고 이야기 하려고 바람이 부나?
주차 바를 넘으면 긴 의자 두개가 있다.
정문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다.

긴 의자에 앉았다.

바람이 불어서인지 기분이 좋다.
113동과 114동으로 인해 건물풍이라고 해야 하나? 더 신나게 바람이 분다.

강아지 와 산책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까부터 비둘기가 나의 주위를 맴돈다.
줄게 없는데 미안하게 쳐다본다
너의 선택은 잘못 되었다
다른 곳으로 가라

일요일이라 성경책을 든 사람이 보인다.

정문 마트의 오토바이가 왔다갔다 분주하다.
라면 막걸리 음료수 등
장을 본 어머니와 짐꾼 남편이 올라간다

사람들이 내가 여기 있는지 모를 것이다
난 그냥 쳐다만 보고 있으니

노 부부가 잠깐 옆자리에 앉았다 간다
지팡이가 필요한 시간은 반드시 올것이다

지금 멍 하니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근심이 사라지는것일까?
아니면 바람이 불어 근심이 날아 가는것일까

바람 불어 날아가는 거라 생각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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