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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씽킹 101 - 인지심리학

by KANG Stroy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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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킹 101 안우경 흐름출판

 

저자는 2022년 예일대학교 렉스 힉슨 교육상 수상을 하였다. 렉스 힉슨(Lex Hixon Prize) 교육상은 오직 학생들이 우수한 강의를 한 교수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인 교수이지만 책은 영어로 먼저 출판되었다. 이 책은 출판되고 여러 석학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다양한 주제를 통해서 사람의 심리를 이야기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인지심리학 교수를 생각한다면, 김경일 교수님이 떠오릅니다. 인지심리학을 접한 분이 아니여도 편하게 읽을 수 있을거 같내요.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을 깨는 이야기 해 줍니다. 

 

주변을 보면 "유창함의 착각"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는것을 봅니다. "유창함의 착각"  누구나 쉽게 테스트 할 수 있는 실험이 있습니다.

BTS의 안무를 따라 하게 한 이 수업은 새로운기술을 습득할 때 발생하는 유창성 착각(illusion offluency)에 관한 연구를 모델로 삼았다. 이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마이클 잭슨이 발을 떼지 않은 채 미끄러지듯 뒤로 걸으며 ‘문워크’ 하는 6초짜리 영상을 시청했다. 마이클 잭슨의 움직임이 어찌나 가뿐한지 춤이 복잡해 보이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걷는 것처럼 보인다.

이 영상을 참가자 일부에게는 단 한 번, 일부에게는 스무 번 반복해 보여주었다. 그런 다음 문워크를 얼마나 잘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었더니, 영상을 스무 번 시청한 참가자들이 한 번만 본 이들에 비해 훨씬 더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스무 번이나 봤으니 사소한 동작 하나까지 다 외웠다고 생각했고, 또 춤을 따라 추는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 봤을 때 마이클잭슨이 따로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두 집단의 실력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 영상을 아무리 스무 번씩 본다 한들 직접 연습하지 않는다면 한 번만 본 사람보다 나을게 없었다

 

틱톡에서 쉽게 가르쳐 준다는 춤 동작이 있다. 너무도 쉽게 끊어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그 영상을 한참을 보다보면 자신감이 올라 옵니다. 이제 실전으로 넘어가려면? 생각과 다르게 몸이 움직이게 됩니다. 이와 유사한 것이 자기계발서의 성공의 법칙이 아닐까요? 누구나 다 똑같은 방식으로 성공 할 수 없지 않을까요?

 

년말이니, 이제 년초를 타겟으로 광고들이 넘처날 것입니다. 그 중 영어공부가 아닐까요? 또는 헬스 클럽 광고 일겁니다.  유튜브가 생기면서, 영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면서 공부 방법을 전수 해 줍니다. 정작 실천으로 옮겨가기에는 공부는 지루합니다. 결국 그 영상의 조회수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올라 가겠죠? 그 분은 수익을 창출 할 겁니다.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영상 시청보다 실천이 필요합니다.

달달한 성공한 사람들의 용기에 취해 버리기만 할겁니다. 술을 마시면 취하듯이 말이죠. 나의 기분은 달달한 성공방정식에 취해 버립니다. 취할때는 좋지만 술이 깨면 남는것은 별로 없죠? 또 다른 술을 찾아 떠날 뿐입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 (유창함의) 착각속에서 나와야 합니다. 실천이 필요 합니다. 유튜브를 끄고 책상에 책 한권만을 두고 공부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유창함의 착각"에 개인적으로 엮고 싶은 심리는 이 책의 마지막 단계 부분인 마시멜로 이야기다. <8장 기다려야 받는 보상이 일으키는 혼선>이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어린 아이에게 마시멜로를 하나 주고 기다리면 하나 더 준다는 말을 남기고 선생님이 사졌다가 나타난다. 기다린 친구는 커서 SAT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는 이야기다. 이 실험이 잘 못된 조건의 실험이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무언가 기다린다는것에 대해서는 인내라는 단어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공부는 매일 꾸준히 하는것에 대한 보상이다. 헬스장은 혼자 런닝머신에 올라가서 달립니다. 왠지 햄스터가 뛰고 싶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챗바퀴를 돌고 있는 모습 같습니다. 그래도 달린 햄스터는 살은 안찌겠죠? 오랜 시간 인내하며 공부한 사람에게는 무언가 얻을 수 있는 열매가 생기지 않을까요? 

유혹을 이겨 내긴 어렵다. 저녁 식사 때마다 소주나 와인을 반주로 즐기던 사람이 이를 끊으려면 엄청난 의지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주의를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어린 아이들, 심지어 비둘기도 눈앞의 유혹을 이겨냈다면 어른들이 못할 이유가 없다.식탁 위에 놓인 배우자의 술잔을 두 눈동자가 가운데로 쏠려버릴 정도로 뚫어져라 쳐다보느니 맛있는 무 알코올 음료라도 홀짝이면 조금 더 수월하게 술 생각을 잊을 수 있을 것이다

지속해야 할 때와 그만둬야 할 때를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걸 알기 위해 나 스스로 실천하는 일은 결과만 보지 말고 과정을 즐기자고 매일같이 되새기는 것이다.
......
추구할 가치가 있는 목표라면 연습하는 동안 겪어야 할 고통도 즐겁다. 운동할 때의 고통, 매운 훠궈나 차갑고 톡 쏘는 탄산음료를 먹을 때의 고통처럼 말이다. 그러나 미래의 보상을 얻기 위해 나 자신을 갉아먹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최종 목표만 바라볼 뿐 과정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면, 자신의 인생에 진짜 일 순위 이 순위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유혹을 이기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담배를 처음 접 할때는 힘들지만, 적응이 되면 담배와 헤어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심리적인 부분과 습관적인 부분을 모두 깨야 하는 부분이 생깁니다. 불안해 하는 마음을 담배로 위로하고, 매 시간 몸이 보내는 신호에 맞추어서 습관적으로 담배를 입으로 가져 옵니다. 이런 모습을 깨야 한다. 기타 많은 부분에서 이겨 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처음부터 접하지 않는게 더 좋은 방법이기는 합니다. 

 

작심 3일은 유창함의 착각 같은 착각에 빠져 있는 시간이 아닐까? 동영상이라도 보면 더 심한 착각에 빠지고 그런 착각을 유지하려고 동영상에 더 빠져 버립니다. 그러다 보면 주말 시간은 휘리릭 유튜브 시청과 함께 사라집니다. 새로운 월요일이 돌아 옵니다.

 

심리학을 처음 접할 때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다른 사람의 생각보다 나의 생각을 더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깊어집니다. 

 

나의 일 순위가 동영상 시청은 아닙니다. 나의 목표는 영어와 인정받고 싶은 심리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더 쉬운 방법으로 공부를 찾아 헤맵니다. 더 쉬운 방법의 공부 방법만 찾으려고 합니다. 더 쉬운 방법, 누워서 떡을 먹고 살은 안찌는 방법을 찾습니다. 그런건 없을 겁니다.

잘못된 길로(목표) 접어 들면 마지막에는 원하는 길(목표)로 갈 수 없다는 말을 하기는 한다. 하지만 올바른 길도 가지 않으면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닐까? 혹은 뒤쳐 진다는 말도 합니다. 그렇지만 잘못된 길을 간 사람들이 새로운 길을 만들기도 합니다. 결국 용기를 가지고 떠난 사람들이 새로운 정착지를 찾기도 합니다. 또는 죽기도 하지만, 떠나지 않고 앉아서 죽을 것인가? 라는것은 선택의 한 부분인거 같내요.

고립된 사람들을 보여주는 영화에서 종종 나오는 모습이죠. 떠나서 죽은 사람 남아서 죽은 사람. 그렇지만 선택은 해야 하는거죠.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거죠. 후회 하지 않을 판단을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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