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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필립과 다른 사람들

by KANG Stroy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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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과 다른 사람들 세스 노터봄 / 지명숙 옮김 민음사

세스 노터봄은 네델란드에서 태어났다. 이 책은 네델란드 보다는 번역되어 더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책 날개를 보면 "스무살이 되던 해에 파리로 건너가 2년 동안 유럽 전역을 방랑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필립과 다른 사람들](1955)을 출간했다." 책 표지의 남자 청소년?의 모습이 보인다. 2차 세계대전의 시대이니 남자들은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있어야 할거 같다. 하지만 책의 주인공처럼 여자의 머리는 아니지만, 남자 치고는 제법 길다. 

 

이 책을 하나의 단어로 이야기 한다면? 딱 이 단어가 생각난다.

방랑했다. 

책을 읽고 있다보면, 어리는 어수선 하고 집중이 되지 않는 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주인공과 같이 방랑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206 페이지이지만 방랑을 하다 보니 페이지가 넘어가질 못한다. 

어린시절 삼촌을 만난다. 그리고 6년이 흘러서 다시 삼촌에게 온다. 성장하고 18살이 되면서 방랑은 시작된다. 책의 마지막은 삼촌에게 돌아 오면서 마무리가 된다. 그의 방랑은 중국 소녀를 찾기 위함이다. 

이런 저런 사람을 만나면서 소녀를 찾는게 과연 주인공이 원하는것인가? 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미혼모의 여성에서 빠져서 중곡 소녀를 찾는것을 잃어 버린거 같다.

젊은 시절? 청소년의 시절? 사춘기의 시절? 방랑을 위한 삶이 나쁘지는 않다고 말해 주는 것인가? 추석 연휴에 책을 들었다가, 멈칫하고 답답함을 느끼면서 읽어 나갔다. 그의 방라의 끝이 어딜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라는 생각도 들면서 말이다. 사건은 잔잔하고 남자의 욕망과 성적인 부분을 나타나기도 한다. 여자들은 자신을 원하는 듯한 남자의 자신감? 자아도취? 남자들에게 괴롭힘을 받지만 여자들이 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삼촌을 만나 파티를 한다. 삼촌은 피크닉 후에 피아노를 친다. 보이지도 않는 음악가를 소개 한다. 바흐와 악수하렴, 인사하렴 삼촌은 이야기 한다. 필립은 삼촌의 말에 따라 보이지도 않는 사람들과 인사하고 악수를 한다.

 

필립이 과연 방랑을 한 것일까? 필립의 상상속의 모습같기도 하다. 유럽속의 중국 소녀? 누구와도 성적인 자신감을 보여줄 남자의 모습들, 모두 필립의 하루의 꿈속이 아닐까? 

 

추석에 몽롱한 책속에서 답답함을 느끼면서 읽었습니다. 

나의 마음도 방랑을 하기에, 책의 해설을 마지막으로 쓰고 마무리를 져야 할거 같습니다. 

210~211) 로맨티시즘의 한 변형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비트 제너레이션은 현대의 산업사회로부터 이탈하여, 원시적인 빈곤을 감수함으로써 개성을 해방하려고 하였다. 

방랑 소설은 특별한 목적도 없이 떠도는 비트족들의 에피소드들, 즉 술, 음악, 성교, 약물 중독, 과속운전 등등으로 경험할 수 있는 도취를 일련의 맥락 없이 묘사하는 산만한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사회적으로 무정부주의적이고, 반문명적이며, 반체제적 자세를 고집하여 개인주의의 색채가 짙고 형식이나 기교에 구속되지 않은 창작을 주장한다는 점도 방랑 소설의 특색이다. 

"맥락 없이 묘사하는 산만한 구성"  이 부분을 읽고, 왜 이렇게 산만 했던가?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부분이 아닐까? 정형화된 부분에 취해서 산만한을 받아 들이는게 쉽지 않았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다시 읽는다면? 산만함에 대해서 생각하고 다시 읽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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