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ORY/My Stroy

[글쓰기] 다음에는 둘이 올께요

by KANG Stroy 2023. 8. 25.
728x90
728x90

이 그림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나요? ( 전이수 작가 : 그 자리가 비면 )

작가의 인스타 그램 ( https://www.instagram.com/gallery_walkingwolves/

 

다음에는 둘이 올께요


일을 하다보니 늦은 점심이 되었다. 점심 브레이크 타임 시작 30분전이다. 종업원은 손님보다 쉬고싶은 눈치다. 언제 부터 인가 식당에 브레이크 타임이 생겼다. 점심시간을 놓치면 편의점에 가야 한다. 아침에도 김밥 이였는데, 점심도 김밥은 먹고 싶지 않다. 혹시 점심 가능한가요? 빨리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주세요. 벽에 걸린 그림속에 있는 동물은 고양이 일까? 북극곰 같기도 하다. 백구 일 수도 있겠내. 휴대폰을 만지작 거린다. 오늘의 이슈가 뭘까? 손가락이 위아래로 분주하게 움직인다.


식전 빵을 금방 먹어 치웠다. 달걀 후라이에 노른자가 쫀득쫀득 하다. 노른자를 톡 터트려 빵에 찍는다. 노른자와 빵이 입속에 멤돈다. 바로 이맛이야. 식전 빵으로 배를 채울 분위기다. 이제 배가 불러 온다. 급하게 먹기는 했다.

 

배가 부르니 주변이 더 잘 보이기 시작 한다. 앞 좌석의 빈 의자하나가 보인다. 혼밥이 흔하다고 하지만, 아직은 어색하다. 숟가락이도 하나 더 둘까? 물이라도 따라 둘까? 식당의 빈 의자는 어색하다. 가을 햇빛이 커튼에 비친다. 주황색 커튼은 연한 주홍빛으로 변한다.


식당의 직원과 사장도 늦은 점심을 먹는다. 후식으로 커피는 무한리필이다. 마음껏 먹으라고 커피 포트를 두고 갔다. 와~커피 마음에 드내! 콜롬비아의 커피의 신맛이 느껴진다. 신맛의 커피맛이 명품이다. 바로 이맛이야. 커피 산미의 맛. 커피를 태웠는데 신맛이 나는게 신기하다. 이 커피 먹으러 또 와야 겠내.


사장님 잘 먹었어요. 다음에는 둘이 올께요.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