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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My Stroy

[나 어릴적] 나의 어릴적 북한산

by KANG Stroy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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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펌 : http://www.sans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37] 

 

북한산은 우리들의 놀이터 였다. 놀이터가 지겨워지면 북한산으로 놀러갔다. 가재도 잡고 계곡의 물을 막아 보겠다고 댐을 쌓기도 했다. 겨울이면 계곡물이 얼어서 자연 썰매장이 되어 옷이 젖는 줄 모르고 놀았다. 노는것이 우리들의 일이였다. 카톡이 없어도 동네 놀이터에 모여들면 놀이는 시작된다. 유재석이 계속 게임을 하자고 하는 모습이 우리들 어릴적 모습을 보는거 같다. 

 

지금은 북한산 계곡에서 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을 수는 없다. 어린이 날 동네 분들과 계곡에서 밥을 해 먹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어린이 날에 계곡으로 아이들을 대리고 가면 끝날 일인데, 지금은 놀이 공원에 가야 부모가 되는 듯한 모습이다. 

 

북한산은 우리들의 놀이터이자. 추억이였다. 절 밑에서 고기를 구워먹다 스님에게 혼나기도 했다. 이 이야기를 할 때면 우리들은 혼난것 보다, 지금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생긴다.

 

이제는 북한산에 가는것이 즐겁지는 않다. 길따라 가는 산행은 재미가 없다. 계곡의 돌을 하나 둘 건너면서 올라가는 재미를 느낄 수가 없다. 발이 빠져도 즐겁고, 신발이 젖어도 즐거운 그때의 북한산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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