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연애 - 성석제 - 텍스터342번째 책이야기

[텍스터 342번째 책이야기]
<단 한 번의 연애> - 성석제 저

텍스터(http://www.texter.co.kr)

◆ 서평단 모집기간 : 2012년 12월 3일 월요일 ~ 2012년 12월 9일 일요일
◆ 모집인원 : 20명
◆ 서평단 발표일 : 2012년 12월 10일 화요일(텍스터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단 한 번의 연애 / 성석제 저

넓고 넓은 바닷가로, 클레멘타인이 울고 있는 바닷가로. 

넓고 넓은 바다에 고래 세 마리가 있었다. 맨 앞에 새끼 고래가 있었고 그 뒤에 어미 고래, 마지막이 아비 고래였다. 도망치던 새끼가 힘들어 하면 어미가 지느러미에 새끼를 얹어 업고 갔다. 아비는 끝까지, 심장에 작살을 맞아 피바다를 이루며 죽을 때까지 가족의 뒤를 지켰다. 넓고 넓은 바다 한가운데서.
그래도 어쩌겠는가, 저는 고래이고 나는 사람인 것을. 나는 사람이고 저는 고래인 것을. 나는 쫓을 운명, 너는 쫓길 운명. 
늙은 고래잡이는 작살포를 쏘았다. 작살은 호를 그리며 날아가 뭉툭한 끝이 고래의 몸에 꽂혔다. 고래는 달아났다. 고래잡이는 쫓았다. 넓고 넓은 바다에서. 
고래도 고래잡이도 돌아오지 않았다. 넓고 넓은 바닷가로, 클레멘타인이 울고 있는 바닷가로. 늙은 고래잡이 아비는 영영 어딜 갔는가.

◆ 참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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