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책읽고쓰다

[책읽기] 좋은 강사가 되고 싶은가요?

KANG Stroy 2022. 7. 1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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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   좋은 강사가 되고 싶은가요?
  저      자   이수민  
  출 판 사   에스엠제이북스

좋은 강사가 되고 싶은가요?라는 말에 어릴적 생각이 났다. 웅변학원이 생각나고 반공에 대한 생각이 난다. 

요즘은 웅변학원이라는것을 찾아 볼 수 없다. 웅변학원이 무엇인지 잘 알고 다녀봤다면 제법 연식이 있는 분이다. 어릴적 나는 엄마 치마폭을 벗어나지 못하는 부끄럼쟁이였다.그런 성격을 고쳐주고 싶으셨는지 웅변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웅변학원은 책을 읽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힘차게 이야기 하는 것이다. 

아침에 애국가가 나오면 멈춰서서 국기가 보이는곳을 향해서 가슴에 손을 올리는 시대 였다. 반공사상이 투철한 시대였다. 6월 25일이 다가오면, 반공에 대한 웅변대회가 열린다. 1등에게는 상장과 상품을 준다. 빼라를 경찰서에 가져다 주면 공책과 연필을 주기도 했다. 

부끄럼쟁이는 몇달간 연습을 하니 어디서 큰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강단 앞에서 웅변을 할수도 있었습니다. 두려움이 일부 사라졌습니다. 웅변으로 군대에서는 휴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이제 웅변을 어디에 쓰나 했는데 군대에서 요긴하게 쓸줄은 몰랐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는 미디어의 시대라고도 합니다. 누구나 강사가 되어야 하는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미디어에 노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성북도서관에서 하는 한책 모임에 참석하게 되니 돌아가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성북구에서 하니 자료를 남기기 위해서 동영상도 찍게 됩니다. 모임에서 짧은 강사는 아니지만 짧은 진행을 하다 보니 부족 한점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퍼실리테이터 같은 존재가 되어야 했는데, 지식만 전달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강사란?

저는 뇌과학적으로 ‘강사란 교육생들의 변화를 위해 그들의 장기기억 형성에 도움을 주는 사람’ 이라고 정의 합니다. 강의의 목적인 교육생들의 지식이나 태도가 달라지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지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습한 내용이 그들의 뇌에 단기가 아닌 장기기억으로 저장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강의를 듣고자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내요. 말 솜씨가 좋은 강사가 좋은 강사 일까요? 영화를 보고나면 스토리만 기억에 남지 특정 대사가 떠오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강사를 영화같은 강사라고 합니다. 영화같이 보고 나면 그때만 기분이 좋은 강사인거죠. 

강사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나는 책입니다. 강의 듣는 사람의 기억을 단기에서 장기로 가게 만들도록 노력하는것이 주요 목표 입니다. 이 목표를 위해서 총 10단계로 나뉘어서 진행이 됩니다. 한 단계 한 단계가 알차게 진행이 됩니다. 

그중에서 궁금했던 부분은 "아홉 번째 만나:강의 전개 구조" - 왜 퍼실리테이션 스킬을 알아야 할까? 였습니다. 바로 그 부분으로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된다고 머리말에 적어 두셨습니다. 가끔은 천천히 가는게 도움이 될 때가 있더군요. 앞 부분의 강의에 대한 정의를 보지 않았다면, 놓치는 부분이 많았을 겁니다. 

퍼실리테이터은 참가자들이 자율성을 느낄 수 있도록 퍼실리테이터가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프로세서는 관리하되, 개입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퍼실리테이터는 참가자들이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세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모임 활동에 의견, 평가, 요구 등의 형태로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입니다."

54) 강의 스킬을 배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의 강의를 포함해서 가능한 많은 강의를 시도해 보고 그 과정에서 나온 실수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 것입니다.

첫 만남 후 2번째 만남에서는 강의 스킬에 대한 부분이 나왔습니다. 어릴적 나의 웅변은 수 많은 외침이 있었습니다. "이 연사~!힘차게 외칩니다." 이 부분을 얼마나 했는지 지금도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10년이 넘어서도 군대에서도 했으니 엄청난 교육이였습니다. 

TV와 유튜브에서 만난 김미경 작가? 강사님의 강의가 문득 생각 났습니다. 처음 피아노 학원부터 시작해서 강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작은 강의 하나 하나가 지금의 내가 있었다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하루 하루의 피나는 강의가 시원 시원한 강의가 되고 머리속에 콕 집에 넣는 말을 합니다. 

다양한 예시가 있지만, 결론은 하루 하루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핵심이였습니다. 유튜브에서 1.2 배속으로 본 강의지만 머리속에 남았으니 성공한 강의가 되는거죠. 

"그렇습니다. 여기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동일하게 반복'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관성'이라고 하지요. 강의교안 디자인 원리 중 하나입니다." 

강의 교안 디자인에 대한 부분을 보면서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이 허술 하면? 바로 교육생들이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빽빽한 글자로 가득한 교안은 준비가 덜 된 느낌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준비가 되지 않으니 PPT에 많은 내용을 담고 그것을 읽으면서 시간을 죽이는것이죠. 

한달에 한번 회의 시간에 발표를 하게 될 때 제일 많이 사용하는 방법중에 하나 입니다. 다들 지루한 표정이 하단의 [ 3/X ]라는 부분에서 [ X ] 에 눈이 가게 됩니다. 이것은 지루한 사람들에게 작은 친절이 되겠내요. [ 3/X ] 가 없으면서 무한정 읽어 내려가는 강의를 들을때는 답답함이 넘쳐 나기는 합니다. 

유명한 PPT는 스티브 잡스의 강의를 말합니다.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한다고 말하죠. 전문 강사라면 사전에 교육장에 방문을 해서 마이크와 강당을 체크 하는 센스도 있어야 합니다. 

이제 눈치채셨나요? 제가 생각하는 강의 비법은 강사의 마음가짐입니다. 좋은 강의의 결정적인 요소이지요. 강의 내용 전문성과 강의 스킬은 올바른 마음가짐 위에서 온전히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치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올바른 마음가짐 없는 강의 스킬은 그저 잔기술에 불과할 뿐이죠. 

책속에서 강의는 사람에게 하는 것이기에 감정도 무시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나에게 도움을 주려고 열강을 하는 모습을 보면, 집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사가 되기 전에 어떤 강사가 되어야 할 것인가? 이 부분을 우선이 되어야 겠습니다. 

PS) 책은 강의자와 교육생의 대화식으로 전개가 됩니다. 대화를 통해서 딱딱한 부분을 쉽게 설명하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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