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 목 |
직장 그만두지 않고 작가되기 |
저 자 |
최하나 |
출 판 사 |
더블:엔 |

제목에 끌렸다. 열정적으로 작가가 되어야지라고 생각 한 적은 없다. 일단 띄어 쓰기 맞춤법부터 문제다. 블러그를 처음 시작 할때는 리뷰라는것을 해보고 싶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사람이들 적어서 종종 당첨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능력자들이 하나 둘 생기면서 당첨 확률은 떨어졌다. 어쩜 그렇게 사진도 잘 찍어서 올리고 맛갈 나게 설명을 하는것이다. 누가 알아주지 않지만 상품 리뷰 하는것을 그만두었다.
상품 리뷰는 내 적성과 맞지 않았다. 그럼 뭔가 쓰는것에 적성은 있었던가? 그런건 1도 없다. 그럼 왜 쓰고 있는거지? 나이들어서 말하고 싶은데, 말할 곳이 없는건가?
어머니가 일하면서 생기는 일을 종종 듣는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 빠져든다. 어머니 그 일을 적어봐요 재미난 이야기가 될거 같습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옮겨 적는건 어떨까?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이야기는 어머니가 쓰시는거로...
직장 그만두지 않고, 정말? 작가가?
작가가 어느날 아침 스타처럼 눈을 살짝 뜨고 몇자 끄적여서 작가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억하기에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책이였던가? 그 책과 이책이 조금 맞다아 있는 느낌이다. 스티븐 킹도 처음부터 작가가 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어릴적 습작으로 끄적이고 이곳 저곳에 습작을 보냈다. 그리고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도 처음부터 잘 나간것이 아니였는데..
10년 동안 골방에 들어가서 글을 준비한 부분들도 있다. 그런 분들이 이 책의 제목을 보면 하나만 해도 시원찮은데.. 직장도 다니면서 먼 글을 쓰겠어? 라고 이야기 하실 것이다.
그럼 이 책은 무엇을 이야기 하는걸까?
많은 이야기를 한다. 어디서 글을 쓰고 소재는 어떻게 찾고, 슬럼프는 어떻게 이렇게도 극복이 된다. 라는 이야기를 수필?식으로 적어 나간다.
그 많은 글중에 하나 확 들어 오는 것이 있었다.
"명예기자는 정확하게 어떤 포지션이야?"
"기자가 아닌 일반인이 직업을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하면 돼요."
"그럼 인텨뷰도 하고 취재도 하고 그런 건가?"
"프로기자들처럼 프레스카드도 발급받고 선수들과 인텨뷰도 하고 기사도 쓰고 그래요."
그런데 문제는 내가 기사를 제대로 배워본 적도 써본 적도 없다는 거였다.
...
다행히 명예기자로 뽑혀 1년간 그라운드를 누빌 기회가 생겼다. ..
그렇게 나는 딱 1년만 할 줄 알았던 명예기자 활동을 재지원하고 연장하며 3년간 이어갔다.
3년 동안 명예기자가 된 이야기다. 직업을 글 쓰는것으로 택한 부분을 본것이 아니다. 잘 쓸 줄 모르지만 3년 동안 꾸준히 했던 부분을 봤다.
이런 삶을 살아가면서 직장을 다니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번 써 보세요? 그것이 소설이 될 수도 있고, 수필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꾸준히 매일 쓸 수 있었으면 합니다. 라고 나에게 이야기 한다.
무엇을 쓰고 싶은가?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 없는 이야기는 없다. 맞다 저번 회사에 있던 일이 이번 회사에도 일어난다. 그건 어쩌면 나의 습관에서 나오는 것은 아닐까?
적게라면 적게 많게라면 많게 직장을 옮겨 다녔다. 많은 사람들이 도와준 관계도 있고, 아직은 능력이 되어서 그런건가?라는 오만함에 빠져서 옮기기도 했다. 한곳에 있었더라면 그 회사 밖에 모르고 그 일 밖에 모를 것이다.
현 다니는 회사에서 전 직장의 상사 욕을 한다. 악당이 만들어진다. 그 악당을 이기기 위해서 나는 사직서를 던졌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그 악당은 그 회사에서 잘 나간다. 남는자가 이긴다고 하지 않았나? 그 악당은 남아서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사람들의 피를 빨고, 또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피를 빨면서 버티고 있다.
2차 대전 미군이 비행전을 하고 돌아온 비행기를 점검 했다. 그리고 더 좋은 비행기를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돌아온 비행기는 부상이지만, 돌아 오지 않는 비행기들은 죽은 것이다. 돌아온 비행기에 대비를 해 봐야 결국 엔진 한방 맞으면 떨어져 나갈 것을 .. 회사도 유능한 사람들이 먼져 떠나가는 기이한 현상이 있다. 그리고 그 잘나가는 사람이 나가고 피투성이가 된다. 같이 나갈 것인가? 아니면 버티고 이 더러운 곳에서 살아 남을 것인가? 아마도 나는 버티지 못하고 나가지 않았나 싶다.
직장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 처절한 암투, 누군가 죽일듯이 덤비지만, 나중에 둘이 술집에서 술을 먹고 있는 두 상사들 미z것들,
이환천
커피믹스
내 목따고
속 꺼내서
끊는물에
넣오라고
김부장이
시키드나
김부장때문에라도 글을 써야 하지 않나? 내 작가 되면 김부장에게 아메리카노 한잔 사주고 그만 두겠다라는 독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그 마음은 5분도 지나지 않아서 부장님 커피는 달달해야 커피죠?라고 말하며 아부를 떨고 있는 나를 발견 한다.
주말에도 카톡으로 날아들어오는 업무지시? 왜 전무는 주말에 출근 해서 메일을 보내는지? 이런 글을 쓰고 싶다. 김부장 죽이기? 전무는 왜 주말에 회사에 나오는가?
곧 나도 부장이 되고 전무가 되어서 꼰대로 탈피 할까 두려워 진다.
직장 문 턱을 넘는 순간 나는 광대가 되는 것이다. 높은 사람을 바라보는 사랑의 하트 눈빛, 커피 사달라고 할 때는 지났는데, 전무에게 커피나 한잔 사달라고 아양떠는 모습이 우수워 보인다.
쓰다 보니 삶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닌 남 욕이나 하고 있는 팔푼이가 되어 가는거 같다. 이 글을 부장이 보면? 자내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몰랐내.. 점심은 앞으로 혼자 먹게 .. 헉
그래서 전 직장 이야기를 써야 하나 ?
생각하기
직장 그만두지 않고 작가되기는 어쩌면 보험을 들어 놓고 무언가 하고 싶은 충동을 자극 한다. 그 충동을 같이 공유 하고 싶지만? 공감이 갈 수 있으려나? 싶기도 하다.
저자는 글을 글로만 남기고 싶어하지 않았다. 무언가 목표를 가졌다. 글을 써서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을 찾아 다녔다. 잡지사에도 글을 보내고, 인터넷 신문에도 글을 보내 기사료도 받고, 돈 만큼 큰 동기 부여가 되는것은 없다.
YES24 에서 서평단을 신청해도 된다. 책도 읽고 서평단도 되고, 그리고 미션 수행을 하면, 다음달 책 살 돈도 들어 온다. 전반기 하반기 모집을 한다. 서평을 잘 써도 우수리뷰가 되어서 YES24 머니를 받기도 한다. 그 돈으로 많은 혜택을 받았다.
우수리뷰어들을 보면 어쩜 그렇게들 글을 잘 쓰시는지! 부러움이 든다. 이렇게들 잘 쓰는 분들이 넘쳐 나는데 과연 작가라는것은 그냥 꿈이 아닐까?
전철에서 다 읽고, 어떻게 하면 나의 이 마음을 전달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빠졌다. 그냥 작은 꿈 하나 더 추가 해 볼까?
그 꿈 그냥 즐기면 되지 않나? 꿈속에서 아 이건 꿈인데, 맞아 꿈이야! 그런데 이 꿈 즐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알람이 울리지만, 그 꿈에서 빠져나오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직장 생활하면서 그런 꿈 하나 꾸고 있는것이 행복이 아닐까? 작은 꿈 하나 더 추가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