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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나 회사 너무 오래 다닌 것 같아

KANG Stroy 2019. 10. 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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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

  나 회사 너무 오래 다닌 것 같아

  저      자

  손성권

  출 판 사 

  카멜북스



회사 오래 다닌거 같은 착각에 빠진다. 대리 였을때는 뭐든 할 수 있을거 같았다. 과장이 되면 대리의 일이 쉬워 보였다. 점점 직급이 올라가면 좀 편해 질 줄 알았다. 


시켜 먹을 아래 직원이 있으면 좋으련만? 점점 회사들은 사람 뽑는데 인색해 진다. 아직도 막내를 벗어나지 못한다. 벤쳐도 아닌데.. 아 나 회사 너무 오래 다닌 거 같다. 


책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이다. 


회사는 고마운 곳이다. 치킨과 맥주를 사 먹을 수 있도록 월급을 주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아침에 출근할 회사가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동시에 회사는 괴로운 곳이기도 하다. 

시간을 돈과 바꾸는 팍팍한 곳이자 성취감 없이 인생이 소모되는 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 앞부분으로 넘어가서 


"왜 우리 회사를 선택했습니까?"

"왜 나는 이 회사를 선택했는가?"


"왜 지금도 이 회사를 다니고 있는가?" 


--> "당신은 왜 이 회사를 아직도 다니고 있습니까?"

잔잔한 질문 같지만, 뒷통수를 한대 맞는 느낌이다. 그냥 월급 주니 다닌거 같은데. 


회사에서 나를 찾기


회사에서 나를 찾기란 쉽지 않다. 나는 어디에 있는가? 지금은 나이가 좀 든 막내가 된다. 특이한 구조의 팀원이 구성되어 있어서 8명중 5명이 부장이다. 그리고 차장 과장 대리가 있는 구조다. 과장은 HW 팀 막내 대리는 PM 이다. 결국 SW는 내가 막내가 되는 것이다. 


이런 구조에서 나의 위치를 찾기란 쉽지 않다. 지금 이전의 회사에서는 준 팀장급으로 결정들을 했는데, 이제는 결정을 물어 봐야 한다. 그것도 하나의 재미가 있기는 하다. 결정을 하기 위한 머리를 써야 하는것을 좀 줄이기는 했으나, 역시나 머리가 좀 편해지니, 이제는 몸이 피곤해 진다. 


돈 좀 더 벌겠다고 이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직을 하고 주말까지 일을 하다보니 월급은 좀 올라갔다. 그 돈 다 모아서 뭐 하지? 라는 의문이 든다. 


우리는 생각보다 나를 잘 모른다. 

우리는 나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것은 주로 부정적인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는 어떤 일을 잘하고, 어떤 일을 할 때 즐겁다' 보다는 

'나는 소심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무언가를 해낼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것이다. 

가끔 내가 무엇을 잘 하는지 모를때가 있다. 


남을 관찰 하듯이 나를 관찬해 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은 언제하고, 언제 커피를 마시며, 언제가 일하는데 능률이 오를까? 나의 관찰이 끝나면 나의 주변을 살펴 보아야 한다. 


나는 열심히 하지만 막상 도와줄 사람들이 무엇을 잘 하는지 모르고, 바쁜지 모른다면 일을 할 수 가 없다. 역시 회사는 일로 해서 일로 끝나는가 보다. 


관리는 사람을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관찰을 통해서 사람을 파악하는 이유는 하나다. 사람은 잘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삼십 대 중반만 넘어도 생활 습성이 화석처럼 굳는다. 아니 그전에 이미 굳어진 경우가 많다. 그렇게 행동이 '패턴화'된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대체로 유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회사는 일도 있지만, 그중 최고는 사람이 아닐까? 


이직을 하는 제일 높은 순위는 사람, 돈, 일 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사람이 싫으면 방법이 없다. 사람들은 변하지 않는것도 문제이기도 하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절박한 필요를 느끼고 스스로 바뀌어야겠다고 마음먹을 때만 변할 수 있다. 삼십대 중반만 되어도 세상의 옳고 그름을 인식하는 틀이 고정되어 버린다. 


행동양식을 파악하는 일은 회사생활을 원만하게 만든다. 사람들과의 마찰을 줄이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퇴근 이후 삶의 질까지 나아질 것이다. 사람이 중요하다면, 또 사람이 스트레스라면 우선 사람을 관찰하자. 

회가 문을 넘어서면, 나는 없어진다. 야근을 하면서, 외국 업체에서 늦은 시간 메일이 와서 일을 하면서 웃음 가득한 카톡 단톡을 날린다. 내가 웃은게 웃는것이 아닌데.. 


나의 상사는 변하지 않는다. 그에게 맞춰가는것이 필요하지만, 맞추는건 간 쓸개를 다 집에다 두고 와야 할거 같다.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의 김민식


돈을 벌려고 하면 욕심을 내게 된다. 더 좋은것 더 많은 돈을 주는것, 그런 욕망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일 수 가 있다. 내가 매일 피우던 담배를 피우지 않고, 내가 매일 아침마다 들리는 커피숖을 들리지 않는다면, 더 많이 벌지 않아도 되지 않는가? 김민식 저자는 여행을 하면서, 내의 욕망을 줄인다면 여행은 적은 돈으로도 가능하다. 그리고 나의 욕망은 줄인다면, 돈을 더 벌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 한다. 


돈 욕심 안 가지려고 하는데,, 돈 더 줄께 이직 할래? 이 유혹이 평생 있길 .. 


왜 지금도 이 회사를 다니고 있는가?


이 4가지 중에 하나가 아닐까? 

"사람들이 직장에 나와 일하는 이유는 네 가지다

돈을 벌어 '생계'를 해결하고

직장 안에서 '인정'받고

일하며 배우고 '성장'하기를 원한다

또 가치 있는 일을 통해 '업적'을 남기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나는 돈이다. 그 다음이 성장,, 그리고 인정이 아닐까? 업적은 아직 그 위치의 직책이 아니다. 


돈을 따라 움직이면 안된다고 하지만, 막상 이직 할때 한푼이라도 더 주는 곳을 선택 하게 된다. 일은 다 비슷비슷하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의 유대 관계를 유지 하기 위해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팍악도 필요하다. 그래서 아는 사람이 소개 시켜주거나, 아는 사람이 있는 회사를 가면 사람들과의 관계 유지 하기가 쉽다. 무엇을 좋아 하는지 쉽게 파악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왜 지금도 이 회사를 다니고 있는가?" 질문으로 돌아가서 


회사가 마음에 쏙 들지는 않는다. 그런데 지금의 일이 재미 있고, 나의 생각이 업무에 녹아 들어가니 재미 있다. 장기를 둔다면 몇 수를 앞에 두고 일을 하는 느낌이 든다. 업무 장악이 80% 정도는 된거 같다. 20%는 상사의 결정이 아닐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고민을 더 해봐야 할거 같다. 지금의 회사? 아니 앞으로 내가 할 일이 무엇이 되고, 무엇을 준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나에게 일은 무엇일까? 



생각하기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생존자 편향의 오류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전투기의 격추 확률을 줄이기 위해 돌아 온 전투기들을 조사했다


총상 입은 부분을 살펴보고 공격에 취약한 곳을 집중적으로 보강하려고 했다. 조사결과 가장 많이 공격당한 곳은 날개와 꼬리 부분이었다


하지만 한 연구원이 반론을 냈다. 적국의 총탄으로 기체 전체에 총상을 입을 확률은 거의 비슷하며, 돌아온 전투기 조종석과 엔진에 총탄 흔적이 없다는 것은 그 부분을 공격당하면 결국 추락해 돌아오지 못 해서라는 것이다


, 돌아온 전투기만 살펴보는 것은 마치 부상을 입은 채 살아 돌아온 병사를 확인한 후 부상이 팔다리에 몰려 있으니 팔다리용 갑옷을 만들자는 것과 같다


머리나 가슴에 총상을 입으면 사망해서 돌아오지 못한다는, 보이지 않는 단순한 사실을 무시한 것이다.

회사에서 갑질을 하고, 자기만 살기 위해서 같은 편에게 총질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살아 남기 어렵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부상병들 일 수 있다. 그 일을 하다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와야 한다. 그래야 회사가 돌아 가지 않을까? 죽은 사람들은 버리고 이곳 저곳 피하다가 살아 남은 사람들만 대리고 일하기에는 너무 힘들다. 


회사를 오래 다닌거 같지만, 막상 내 위의 상사와 대립을 할 때가 더 많다. 새삼 느끼는 것이 있다. 바보 같은 상사가 돈을 올려 주거나, 진급을 시켜 주지는 못한다. 그런 바보 같은 상사라도 무시 하면 안된다. 결정적인 순간에 반대를 할 수 있다. 진급을 누락 시키고, 월급을 동결 시킬 수는 있다. 


긍정적인 마음을 들게 하기는 어렵지만, 부정적인 말은 쉽게 먹히기 때문이 아닐까? 


회사에서 쥐 죽은듯이 살수도 있다. 물 흘러가는 대로 갈 수도 있다. 그것이 재미 있으면 그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한번 일하는 인생 불만족 스러운 마음으로 일하기 보다 즐기면서 일하기를 선택 했다. 그래서 일이 많다. 인정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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