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호감의 시작
호감의 시작 | 희렌최 | 북로망스 |
이 책을 읽은 전에 이런 질문이 문득 떠 올랐다. "왜 호감가는 사람이 되고 싶을까?", "왜 남에게 잘 보이고 싶은건가?" 호감을 얻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연애인 중 호감이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하는 사람은 유재석을 빼 놓을 수 없다. 무한도전이 방열 될 때 외국인들에게 잘생긴 외모 투표를 한다. 1순위로 올라가지 못한다. 우리 나라 사람 위주였다면? 3 위 안에 넉넉히 들어 갈 것이다. 유재석의 매력을 우리는 다들 알기 때문이다. 유재석이 처음부터 호감이 있었을까?
1장 <나를 보는 눈을 바꾼다>, 2장 <호감 가는 사람을 관찰한다>, 3장<나의 편을 만든다>, 4장 <독보적 매력을 갖춘다> 의 공통점이 보이는가? 이 공통점은 바로바로..... 광고..듣고.. 오겠습니다... 아래로 아래로....
호감이라는 단어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희렌최 저자는 자신의 호감을 이야기 한다. 계속 이야기 할 것이다.
'목소리가 허스키하다', '말이 느려서 답답하다', '재미없다' 등 지금도 부정적인 피드백이 달릴 때가 있다. 그러나 상처받지 않는다. 나도 아는 내 모습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상처가 되는 말은 내가 모르던 나의 단점, 혹은 비판을 가 장한 비난이다. 그러니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의 약점이나 단점을 직면하고 인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부정적인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도 이미 수용하고 승화한 것이라면 치명타가 되지 않을 것이다.
건강한 사람은 누구나 약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의 약점과 나약함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인다.
-고든 올포트 Gordon Allport
호감을 이야기 하면서 자신의 단점? 을 이야기 한다. 나의 단점은? 좋은점을 찾는것도 필요하다. 나의 모습을 안다면 저자처럼 비판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싫은 소리를 계속 들을 필요는 없다. 잘못하면 가스라이팅이 될 수 있다. 자존심까지 무니지면서 감당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정신승리가 필요한 구간을 늘려 보는것도 괜찮을거 같다. 정신승리? 나 자신을 보호하는 하나의 방어막이 아닐까? ( 정신승리가 강하면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 하기도 하다. )
윤여정 씨처럼 어떤 상황에도 당당하고 유머러스하게 말하는 어른들을 보면 가슴이 뛴다. 상상해 왔던 멋진 어른이 실제로 존재하고 나도 그렇게 될 수도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긴다.
자기 성찰을 통해 마음의 중심과 철학을 하나씩 세워보자. 언제 내릴지 모르는 소나기 마저 지반을 단단하게 하는 기센 도구로 활용될 것이 확실하다.
윤여정 선생님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아래의 4가지를 보면 더욱 눈에 들어 온다. 실력이 있다. 그리고 무례한 말에 정확한 질문과 함께 자신의 기준을 이야기 한다. 동양인의 비하하는 느낌의 질문에 팩트와 함께 답변을 한다. 그리고 본인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모습이 보인다. TV에 보여지는 모습과 TV 밖의 모습이 비슷해 보인다. 선생님이 미국에서 지낼 때 만난 사람들을 보면 꾸밈이 없어 보인다.
인간관계에서 나를 지키기 위해 고민하고 적용해 본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실력을 갖춘다
밝은 인상과 성격 때문에 오히려 만만하다는 평가를 받은 경험이 많다면, 내 분야에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 된다. 예상과 달리 내게 뛰어난 실력이 있다는 걸 상대가 알게 되면 반박하지 못하고 조용해질 수밖에 없다. 나를 180도 바꾸지 않으면서도 세상을 잘 살 수 있는 방법이다.
2. 제대로 되묻는다
무례한 말을 들은 상황에서 간단하지만 확실하게 대처할 방법이 있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되묻는 것이다. 선을 넘는 질문에 내가 대답해야 할 의무를 상대에게 넘기면서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짚어주는 것이다. 또 내가 불쾌함을 표시했을 때 상대가 장난이라며 농담으로 무마한다면 '그거 별로 재미없다'라는 식으로 돌려 말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좋은 사람의 기준을 세운다
자기반성과 자기 검열이 심하다면 이런 유형을 경계해야 한다. '내가 아직 너에게 가르쳐줄게 많네, 네가 몰라서 그래'라며 나를 깎아내리는 경우다. 어느 순간 내가 잘못하 지 않은 일까지 내 탓이 될 수도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사람 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다. 내 기준이 없으면 쉽게 휩쓸리거나 나보다 못한 사람의 말에 휘둘려 나를 검열하게 된 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 위험한 사람을 구분해 보자.
4. 한번 내뱉은 말은 지킨다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전에 내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보자. 만에 하나 있을 내 성격의 아쉬운 점을 보완하면 더욱 만만하게 보일 이유는 없으니 말이다. 혹시 내뱉은 말을 실천하기보다 말뿐인 적이 많지는 않았는가. 상대와의 약속을 어기거나, 말로는 하겠다고 했지만 막상 제대로 지킨 적이 없는 경우처럼. 서로 주고받는 약속만 지켜도 믿을 수 있고 성숙한 사람이 된다.
한달 전쯤 면접을 보았다. 자신의 매력을 뿜어 내야 한다. 호감이 가는 사람으로 보여야 한다. 그런데 떨고 말았다. 이력서를 쓰면서 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짧게는 5분안에 길게는 1시간 가까이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 시간에 나의 매력을 뿜어 내야 한다. 지금의 회사에는 내가 무엇을 잘 하는지 안다. 나를 어떻게 표현해야 뽑아 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알아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관심이 생긴 타인에 대해서는 온종일 고민할 정도로 몰두하지만 나는 나에 대해서 치열하게 생각한 적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들이는 시간만큼 나에게도 시간을 들여서 나라는 사람을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나에 대해 고민했던 순간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대학 입시 준비나 취업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쓸 때 성격의 장단점,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일 같은 질문이 주어지면 그 제야 무심했던 나의 행적에 대해 돌아봤다. 그리고 그때마다 뒤늦게 후회했다.
인생에서 에피소드가 없지 않은데 작은 거라도 기록해 둘걸. 평소 나에 대해 생각해봤더라면 억 지로 머리를 짜내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말이다.
하루의 과업을 해결하기 바쁜 삶에서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자신의 매력을 찾고 싶 다면 타인의 시선이 아닌, 스스로 매력적으로 느끼는 모습부터 발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감의 시작은? 바로 나를 알아 가는것이 시작이 아닐까? 나는 자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본적이 적다. 이력서 한줄을 쓰면서, 면접을 하면서 나를 한번 돌아 보았다. 막상 나를 누군가에게 말할 방법을 몰랐다.
이유는? 나도 나를 잘 몰랐기 때문이 아닐까?
호감의 시작은 나를 좀 더 알아가고, 호감 갈 수 있는 나를 찾아 가는 방법을 설명해 준다.
나 자신 돌아 보고, 나를 생각 해 보고,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호감의 시작이라고 생각 한다.